2022년 1월 1일이 되고 나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멀었다고 생각한 내 생일이 벌써 찾아왔으니, 내년도 눈 깜빡하면 찾아올 것이다 😭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될 게 뻔하니, 인상적인 일들과 그때그때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 스프링에 입문하다

겨울방학 시작 후, 평소 배우고 싶었던 기술 스택인 스프링(Spring Framework)를 배우기 시작했다. 김영한 우아한형제들 기술이사님의 강의를 보며 진짜 흥미있게 배웠고, 그 결과 SOLID 원칙, 다형성 활용, Bean, IoC, DI 등의 개념을 익히게 되었다.

NestJS로 개발하던 나는 Spring 원리를 배운 덕분에 NestJS에서 의존성 주입이 왜 필요한지, NestJS를 활용해 코드를 어떻게 객체지향적으로 짤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제 이후에 진행할 티키타카 프로젝트에서는 스프링부트JPA로 개발해볼 예정이다. 또한 바인드 교내 동아리에서 도담도담 서비스를 스프링부트로 다시 개발해볼 것이다.

💻 소프트웨어 개발과에 들어가다

우리 고등학교(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는 2학년에 올라가면 소프트웨어 개발과, 임베디드 개발과 두 과로 나눠진다. 1학년 막바지에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과로 정했다.

1학년때 아두이노부터 프론트엔드 개발, 앱 개발, 백엔드 개발 등등 많은 것을 찍먹해봤기에, 이제는 한 분야를 깊게 파서 전문성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나는 주변 선배들, 멘토님의 영향으로 백엔드 개발자가 고팠기에, 소프트웨어 교육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과에 들어갔다. (사실 점퍼선 만지다 보면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그런 것도...)

2학년에 올라가면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등만 있고 나머지는 거의 전공 수업(소프트웨어공학,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웹프로그래밍, 자바 프로그래밍)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즘 수업을 들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를 선택한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물론 임베디드 개발과를 갔어도 빡세게 공부했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적성이 나에게 훨씬 더 잘 맞아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 신입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다

4월 20일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생전문가특강을 진행했다.

일단 대상이 깃을 전혀 모르는 1학년이다 보니, 세세한 설명보다 이해되는 쉬운 설명 위주로 진행했다. git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왜 굳이 git을 써서 개발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레포지토리(로컬 레포지토리, 리모트 레포지토리)와 커밋, 푸쉬, 브랜치 등의 핵심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고, 실제 git을 통한 실습을 진행했다. 강의 PPT 자료를 가지고 진행했다.

예상보다 1학년 친구들이 잘 따라와주고 잘 호응해줘서 강의 진행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가 수강자 입장에서 있었다면,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은(한마디로 부족했던) 점이 몇 가지 있었다. 대표적으로 '예외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점', '교육 자료에 좀 더 시간을 쏟지 못한 것'이었다.

다음엔 확실히 더 잘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 경태위키를 개발하다

요즘 NestJS로 여러 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하다 보니 백엔드 개발에 대한 흥미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평소에 만져보고 싶었던 리액트도 같이 개발하며, 재미있게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다.

경태라는 친구의 밈들을 기록하기 위해 위키라는 서비스 주제를 골랐고, 백엔드는 NestJS, DB는 MySQL로 개발하고 있다.

아래 링크에서 코드를 볼 수 있다. (으악 코드를 잘 못짜서 부끄럽구만ㅠ)

https://github.com/whitebear05/kt-wiki

📒 CS를 공부하다

백엔드 개발을 어느정도 공부하고 나니, 여느 개발자처럼 나 또한 CS 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네트워크, OS, DB, Java, Spring 등에서의 핵심 원리와 개념들을 Notion에 정리하며 공부하고 있다.

CS 지식을 정리할 저장소의 제목을 고민하던 중, 내가 가고싶은 스타트업인 버킷플레이스를 연상시켜 백엔드 지식의 집이라고 명명했다. 지식을 정리하려고 들어올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내 목표(버킷플레이스 백엔드 개발자)를 생각함으로써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https://young-panda-70b.notion.site/d0296cef7fbe45278933cad18f651326

🏃‍♂️ STA+C 2022에 참가하다

작년에 STA+C 2021 대회를 나가서 수상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싶어 참가했다. 1개월 간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끝에, 신중히 제안서를 제출했다.

작년에는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주최측에서 환경이라는 주제를 던져줬다.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얼마 전 STA+C 2022 게시판에서 우리 팀의 제안이 예선에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 시작이니, 화이팅하자!

🐻‍❄️ whitebear의 끝없는 도전!!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있기 이전에 꽤 많은 고통이 잇따랐고, 꽤 많은 것을 이뤄냈다. (비록 그것들이 사소한 것들일지라도) 부모님도 나를 전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은혜와 고통을 갚아줘야 할 사람들이 많다.

날고 기는 친구들이 있어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내 갈 길을 가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나는 내 갈 길이 있고, 그 길은 내가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길이다.

읽던 책에서 실패는 하나의 리트머스 종이라고 했다. 이전의 실패와 실수들을 리트머스 종이에 실험해봤고, 그랬기에 이제는 내가 가야할 길을 어느 정도 안다. 한 걸음 한 걸음 딛으며 성장할 때가 왔다. 나는 꿈이 있고, 목표가 있기에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젠가 회사에서 개발자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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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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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9일

열심히 하시네요 :) 저도 본받고 싶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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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1일

엌ㅋㅋㅋㅋ 경태위킼ㅋㅋㅋ
한명의 개발자로서 거듭나기까지 우리 모두 힘내봐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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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

날고 기는 친구들이 있어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내 갈 길을 가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나는 내 갈 길이 있고, 그 길은 내가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은 누가 뭐라 해도 내 길이다.

좋은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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