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정민준·2022년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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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80년대 전후하여 원격지에 있는 컴퓨터와 근처에 있는 단말기 사이에 있는 수많은 통신장비 및 네트워크를
다 그리지 않고 구름 모양을 그려서 설명을 하였다. 이후 2000년대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하면서 이 개념을 설명하기가 애매하여 이 구름 개념을 따 와서 구름(cloud)이라고 한 것이 클라우드다.

즉, 클라우드의 의미는 컴퓨터 통신망이 복잡한 네트워크 및 서버 구성 등을 알 필요 없이 구름과 같이 내부가 보이지 않고, 일반 사용자는 이 복잡한 내부를 굳이 알 필요도 없이 어디에서나 구름 속의 컴퓨터 자원으로 자기가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동일한 체험을, 인터넷이 연결된 어디에서나 보장해주는 것이다.

정확한 개념이 의외로 복잡한데, 대부분의 작업을 온라인에 분산되어 존재하는 데이터 센터(Data Center, 이하 클라우드)에 맡겨 수행하고, 사용자의 컴퓨터는 클라우드에 접속하여 상호작용하는 단말기 역할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든 데이터와 연산 자원이 클라우드 안에만 존재하게 되며, 이 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 등이 투입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보처리의 복고 열풍인 게,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통해 메인 컴퓨터를 조작한다는 컨셉은 60~70년대의 호스트(Host)-터미널(Terminal) 구조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 다만, 그때와는 달리 요즘은 단말기 성능도, 네트워크도 많이 좋아졌고, 아예 단말기 여러대를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 오라클이 주장한 NC의 개념과도 일치한다. 좀 범위를 넓히면 PC통신 시절 통신사들이 나눠준 단말기를 이용해 PC통신에 접속하던 것도 이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대신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등 대기업의 클라우드 자원을 빌려 서비스를 운영하는 편이 차후에 서비스의 규모가 커졌을 때 대처하기 편하다. 서버 세팅/확장 등은 신경쓰지 말고 서비스 운영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컴퓨팅 자원을 마치 전기 끌어다 쓰듯이 쓸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보면 된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한 실상품으로는 구글에서 추진하고 있는 크롬북이 대표적이다. 크롬북은 컴퓨터 전원을 켜면 크롬 브라우저 하나만 덩그러니 실행된다. 그리고 클라우드에 접속하면 문서도구, 그래픽, 게임을 불문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컴퓨터에 아무것도 저장하지 않은 상태로 오직 클라우드 내에서만 구글 크롬 스토어에서 취급되는 앱들을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 앱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굳이 프로그램을 깔아서 쓸 필요가 없다는 컨셉이다. 다만 크롬북은 모든 작업을 웹과 클라우드상에서 처리하다 보니 인터넷이 없으면 말 그대로 깡통이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 앱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돌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졌다.

애플의 맥북 에어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데, iCloud, 드롭박스 등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등장으로 굳이 하드 탑재로 용량을 늘릴 필요가 없어졌기에 맥북 에어의 경우 두께를 위해 용량을 희생하고 그 두께의 거의 모든 부분이 배터리 확충에 치중되고 있다. 저장 용량이 중요하지 않고 되려 사용자의 편의성과 직결되어 있는 배터리 양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크롬북과는 달리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에 서술된 클라우드의 단점 역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형태라는 결정적 차이점을 가진다.

과거 펜티엄 I급 컴퓨터를 어떻게든 더 오래 써먹으려고 큰 서버 2-3대나 메인프레임 1대에 수십 대를 연결해서 써먹은 만파식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대한민국 최초의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기술과 차이점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컴퓨팅, 서버 기반, 네트워크 컴퓨팅을 기술적으로 발전시켜 구현한 것이다.

그리드 컴퓨팅이란 컴퓨터 자원을 가상화시켜 공유하는 기술이고, 유틸리티 컴퓨팅은 그리드 컴퓨팅에서 더 나아가 사용된 자원만큼 돈을 지불하는 그리드 컴퓨팅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서버 기반 컴퓨팅이란 컴퓨터 자원 소모를 다른 곳으로 옮겨 컴퓨터 자체는 더 얇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기술로 그리드 컴퓨팅에 기반을 둔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컴퓨팅은 OS까지 가상화시켜 PC에 들어가는 자원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이러한 기술들을 종합-발전시킨 기술/비즈니스 모델이다.

느낀점

클라우드 덕분에 하드웨어 서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많은 변화를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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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박고 개발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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