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월 (with 네이버 부스트캠프 7기 챌린지)

김명일·2022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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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쯤 처음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었다. 포레스틴이라는 첫 프로젝트 이후, 막연하게 실무에서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기술스택이 맞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사실 회사를 지원하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비교해야하고 확인해야하는지 몰랐다. 그냥 실 사용자를 받아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었다.
( 나름 도전적이었네 )

그렇게 9개월간 회사에서 구르고 퇴사하게 되었다. 경험없는 백엔드 개발자 혼자서 어떻게든 서버다운 서버를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로깅부터 시작해서 배포 자동화, 크론잡, ORM등 많은 부분들을 어떻게 찾아보고 개발했었는지 대견스럽기도 하다. 물론 다하다보니 되게 작고 볼품없게 보이기도 하지만 처음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혼돈의 퇴사 이후.

퇴사 이후, 비전공자였기에 공부를 더해야한다는 생각도, 이직을 해야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싸피, 코드스테이츠 자바 백엔드코스, 원티드 백엔드 프리온보딩코스를 지원해보기도 하고 이곳저곳 회사들에 지원해보기도 했다.

싸피는 떨어졌고, 코드스테이츠와 원티드 백엔드 프리온보딩 코스는 모두 합격했었다. 둘다 같이 할 수 있겠다던 자신감으로 둘 다 시작했지만 말도안되는 결심이었고, 코드스테이츠는 마스터님과 상담이후 퇴사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에서 마스터님과 상담했었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코드스테이츠 도중 다른 코스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무례할 수 있는 질문임에도 잘 답변해주셨고, 무엇보다 내 개발자 커리어에 대한 고민들도 잘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셨다. 짧게나마 코드스테이츠에 참여했었지만 좋은 분들이 만들어가는 부트캠프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온보딩 코스를 진행하면서 네이버 부스트캠프에도 지원하고, 여러 회사들에 공고도 넣고 면접도 보았었다.

그러던 중, 내 기준에서 괜찮다고 느꼈던 회사에도 합격하게되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코스에도 합격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간동안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붙잡고 물어봤던 것 같다.

프리온보딩 코스 멘토님과도 상담했었는데, 진심으로 상담해주셨다. 내 이력서도 검토해주시고 합격한 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상담해주셨다. 이력서를 보면서 이런것도 해봤냐고하면서 많이 칭찬해주시고 용기를 넣어주셨던 것 같다. 나름 사수없는 회사생활을 잘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많이 고민하던 중에, 결국 네이버 부스트캠프로 결정했다. 비전공자였던 나에게 부족한 CS지식들을 공부해볼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며 그동안 혼자 개발해왔던 나의 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

우선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선택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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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내가 느끼기에 4주간 진행되었던 부스트캠프 챌린지의 난이도는 매우 높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졌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도 새벽까지 열심히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전공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거구나 라고 느꼈다. 매일 매일 주어지는 미션들과 학습정리를 위해 아침부터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다하지못한 학습정리들은 주말에 추가적으로 했었다. 말그대로 챌린지 기간인 만큼 정말 도전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얻은 것

처음 CS관련한 공부를 제대로 해보았기에 어려웠고, 그동안 머리속에 흩어져있던 지식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또 깊에 공부하지 않고 넘어갔던 부분들도 깊게 공부해보면서 여러가지 공부할 키워드들을 얻을 수 있었고, 알게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조금씩 깊게 공부해나가야 겠다는 공부할 길이 생긴것 같다. cs공부를 해보지 않아서 어떤 것부터 공부해야할지 막막하고 걱정되었지만 4주간 내용을 토대로 어떻게 어떤 공부를 해야겠다는 틀이잡힌것 같다.

부캠안에는 비전공자부터 전공자, 현업에 있다 온 사람들, 다른 개발분야 현업에 있던 사람들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비전공자임에도 엄청 잘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번 네이버 공채 면접을 보신분도 계셨고 엄청 뛰어나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 평소 많은 개발자들을 만나보지 못했었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개발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수준에 대한 어느정도 생각을 갖게된 것 같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공부에는 끝이 없으니 자만하지 말아야겠다.

아쉬운점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과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혼자서 개발을 시작하고 공부했기 때문에, 주변에 개발자를 직업으로 갖길 원하는 또는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남들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개발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부캠안에는 정말 개발하는걸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몇몇 사람들을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기도 하다.

후기

지금까지 개발공부를 해오면서 항상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 웹페이지를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스타트업에 입사하고, 회사에 지원해보고 부스트캠프 챌린지과정을 마무리 할때까지 모두 다 도전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던것 같다.

그동안 비전공자니까 하는 마음으로 소위 말하는 네카라쿠배와 같은 기업들은 지원할 용기조차 없었던 것 같다. 그치만 부스트캠프를 거치면서 막막한 cs지식들과 조금은 친해진 것 같고, 욕심이 생겼다. 비전공자라는 틀에 나를 가두지 말고 열심히 참여해야겠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직 챌린지 과정만 이수한 것이지만 챌린지만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부족한 cs지식들에 대해 많이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세상에 잘하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는걸 인정하고 다른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꾸준하게 공부해 나갔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멤버쉽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합격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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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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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5일

글 잘 읽었습니다.
명일님 멤버십 합격 축하드립니다
잘해봅시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