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부스트캠프 챌린지 회고 + 후기

김준엽·2022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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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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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챌린지를 끝낸지는 꽤나 되었지만, 조금이라도 챌린지의 기억들과 느꼈던 감정들이 희석되기 전에 기록하고, 혹시나 이후에 8기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지금이라도 회고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교육 내용 유출은 절대 금지!)

부스트캠프 전?

전공자이지만, 내성적이고 도전적이지 못한 성격탓에 외부활동과 개발경험은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르고 항상 인터넷 글을 보면 "뭐든지 만들어봐! 그러면 필요한 것을 알게 된다."
글을 보고 무작정 따라해보다가, 도대체 뭘 어디부터 시작해야하는지 html은 또 뭐고, 왜 이 사이트는 html이 써있는거 같지도 않은데 홈페이지는 멋있는 화면들이 나오고, docker가 대세라고 해서 그냥 컨테이너 생성해보고, 무엇에 사용하는지 왜 이걸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아예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알고리즘 문제만 풀었고, 우연히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전면 온라인 교육에 후기를 찾아보니 굉장히 긍정적인 글들이 많아서, 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씩 준비를 하고, 운 좋게 코딩테스트에 합격하여 챌린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알고리즘 문제만 조금 풀어본 비전공자와 비슷한 위치였습니다.)

챌린지를 시작하다.

시작

첫 교육 OT 시간에 마스터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여긴 야생입니다"
챌린지를 시작하기전에 많은 후기 글에 힘들다. 미쳤다. 밤새는건 진짜 기본 등 무서운 글도 많았고, 나름 마음의 준비는 한 상태였습니다.
거기에 챌린지 다음과정인 멤버십은 너무나도 붙고싶었기에, 오히려 합격 후기보다 불합격 후기를 찾아다니면서, 보완하거나 합격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1주차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우선 저는 챌린지를 진행하기전에 c언어, python, java만 사용을 해봤으며, javascript는 아예 사용을 해본적이 정말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web을 지원을..)
javascript의 기초를 배우고, 도저히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은 미션들.., 이 미션을 못하면 멤버십을 탈락할 것 같은 압박감, 거기에 나빼고 다른 캠퍼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 전문 용어가 남발하는 슬랙채널.
밥도 안넘어가고 계속 체하고..
멘탈이 이렇게 나가는 경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모든 일정을 끝내고 빠르게 운동하고 집 앞 산책을 하는데 한숨이 자꾸 나왔습니다..)

2주차

주말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애초에 부스트캠프에 들어온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이 교육을 왜 받고 있지?
멤버십이 그렇게 중요한가?
결론은 다른 캠퍼들과 비교하지말고 성장에 집중하고, 멤버십 생각을 버리고 챌린지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고치고 미션을 임하니 물론 어렵고 만만치 않은 미션이지만, 1주차와 같은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식욕도 돌아와서 밥은 무조건 챙겨먹었습니다.)

3주차

대부분의 캠퍼들이 챌린지에 적응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미션의 내용을 전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서로간의 자료공유의 조금씩은 줄어드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2주차 까지는 CS의 기초를 쌓아 올리는 미션위주였다면 3주차부터는 기초적인 CS 지식을 이용한 여러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미션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4주차

마지막주차라 많은 캠퍼들도 좋아하고, 마지막 주 미션은 얼마나 어려울까? 고민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주차 미션들을 보고 참 감탄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배웠던 미션들의 퍼즐 조각들이 조금씩 맞춰지며 그림의 부분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지막 미션에선 모든 퍼즐이 맞춰지며 하나의 그림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챌린지 과정을 설계하신 운영진 분들에게 감탄했던 기억이 있네요.

챌린지의 장점?

개발자 기초체력 만들기

우선 반강제적인 환경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큰 장점이었고, 개발자가 알아야할 지식들을 미션을 통해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개발자가 갖춰야할 학습근육?을 키울수 있는 좋은 미션과 환경이 주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버그와 구글링, 그리고 구글링)
우스갯소리로 대학교 수업에선 1달짜리 과제를 하루로 압축한 느낌이라는 글을 인상깊게 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 같습니다 ㅎㅎ

좋은 학습 동료들

좋은 자료가 있으면 항상 공유하고, 질문하면 바로바로 답변을 알려주시는 좋은 캠퍼들이 많아서 미션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코드 리뷰도 하고, 좋은 스킬이 있으면 배우고, 알려주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챌린지 과정을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된다.

정말 한마디로 "야생"입니다.
챌린지를 진행하기 전에는 그래도 자료와 강의는 제공되고 내용이 어렵겠지~ 생각했었습니다.
자료는 제공됩니다.
좋은자료와 강의도 제공되구요. 근데 그 자료도 안내표정도이고, 필요한 지식과 자료들은 직접 찾아서 적용해보고 해결해야합니다.
잘 표현이 안되지만 코드는 절대 안주어진다라고 말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션의 테마가 주어지면 필요한 길과 도구들을 직접 탐색해가며 해결해야합니다.
열심히 구글링하다보면 어떻게 검색해야하는 지도 알게 되고, 추후에 개발을 진행하면서 내가 어느부분을 지금 모르고 막히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고 설명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너무 어렵네요..)

챌린지의 힘든 점

지금 챌린지때로 돌아가면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멤버십의 압박감 (미션 수행)

대부분의 부스트캠프를 지원하시는 분들은 멤버십을 당연히 진행하고 싶으실 겁니다.
운영진과 마스터분들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본인의 성장에만 집중하세요."
귀에 안들어오겠지만, 빠르게 멤버십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내시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미션도 좀 더 즐겁고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게 되며 즐겁게 미션을 수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면부족

많은 캠퍼분들이 미션 수행을 하기 위해 밤을 새실 겁니다.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밤을 잘 못새는 편인데 이틀밤 새시고 회의도 참석하시는 캠퍼분들 보면 존경스럽지만,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미션 수행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수면이 오히려 미션수행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존감

잘하시는 캠퍼분들 엄청 많으시고, 미션도 척척 잘해내실 것 같으신 분들도 많아서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됩니다.
부캠의 철학 중 하나인 "나의 성장에만 집중!"에 더욱 집중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자존감과 연결되는 부분인 질문을 더 적극적으로 하면 좋았을 걸 생각합니다.
진짜 이건 다 아는거 같은데 질문해도 될까? 라는 생각 엄청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캠퍼분들도 고민하시고 모르시는 부분일 수 도 있고, 절대 이것도 모르냐며 아무도 뭐라 하지않고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주시고, 더 알면 좋은 부분들도 추천해주시는 고마우신 분들도 많습니다.
최대한 잘하시는 캠퍼분들을 이용?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좋은 자료 찾거나 아는 부분은 열심히 답변했었습니다.!)

결론

부스트캠프 챌린지 최고입니다!

운좋게 멤버십 과정도 합격하여 멤버십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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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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