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하스켈 이야기로 발표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어제는 유난히 아쉬웠습니다. 1년 동안 하스켈로 제품을 만들면서 얻은 지식이라고 하지만 너무 깊이 있게 다룰 수 없어서 겉핥기식으로 발표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다루면 좋겠지만 하스켈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스켈을 조금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창의력이 부족한 것인지 오래된 블로그 만들기 예제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하스켈 기본 문법이나 고급 문법 같은 자료는 의외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자료가 부족한 것 같아서 하스켈 웹 개발이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하스켈 웹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자바스크립트나 CSS를 쓰지 않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서버에서 HTML을 내려주려고 합니다. 진정한 서버 사이드 렌더링일까요? ㅎㅎㅎ 예제지만 한번 만들고 버리는 예제가 아니고 그럭저럭 유지보수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회는 올려보려고 합니다. 분량이 몇 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올려볼게요.
유튜브 같은 것으로 해볼까 생각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유튜브는 목소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발음이 그렇게 좋지 않고 톤도 낮아서 전달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 다른 분이 잘 만들어 주시겠죠?
윈도 사용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맥을 기본으로 하려고 합니다. ghcup이나 vscode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 사용자도 잘 따라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툴은 맥에서만 동작하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오랫만에 들어와 봤더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글로 된 따라하기식 튜토리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니, 지금 국내 하스켈 생태계에 꼭 필요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