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 ~ 00W: 나를 돌아보는 에세이

박상우·2024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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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0주차 입교 프로젝트가 끝나고 입소 프로젝트가 끝나고, 그 다음날 아침이다. 정글 입교 전, 지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입교 전의 나는 왜 정글에 지원했을까

개발자로서 나를 돌아보면 개발 공부를 시작하고 부터 지금까지 '목표'가 없었던 것 같다. 있었다면 그게 '취업'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취업한 후에는 다음 목표가 없었고, '개발자'라는 직업과 일에 대한 내 주관도 없어서 많이 헤맸었다.

2번의 퇴사 후, 나는 완전히 개발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린 상태였고, 나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한 상태였다. 나랑 개발자라는 직업이 맞지 않나? 그만둬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식어버린 자신감과 열정을 깨울만한 뭔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개발 교육을 듣는다는 생각으로 여러 교육을 찾아보았고, 여러 교육들이 많았지만 '합숙'이라는 교육방식(+크래프톤)에 이끌려 지원하게 되었다.

합숙을 한다면 기간동안은 싫든 좋든 개발에만 시간을 쓸 것이고, 그 동안 스스로를 관찰하면 입교전 내가 하던 고민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글 속의 나

정글 속에서 나는 입교 직전의 나와 180도까진 아니더라도 한 120도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질문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다쟁이가 되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발표..!
대학교때 발표를 거하게 말아먹은 적이 있어서 발표를 준비하거나 할때면 그때가 생각이나 너무 긴장이 된다. 정글에서 말했듯 안전한 실험장에서 말아먹으려는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정글을 빠져나왔을 때

자신감 👊 | 열정🔥 | 동료 👨🏻‍💻

이거 세가지를 반드시 얻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배운 지식들도 중요하겠지만 저 세가지가 지금 내가 가장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글 경험을 바탕으로 나가서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마치며

지금 5일차?를 막 지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오랜만에 10시간씩 앉아서 회의를 하고, 코드를 짜니까 멍해지고, 현타올때도 있지만 옆에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까 다시 마음을 잡게 되었다. 약간 이런 걸 정글이 원했구나를 약간 느낀 것 같다.

입교 직전의 나를 돌아보면서 일기를 썼던 때가 있었는데 다시 에세이를 쓰니까 앞으로 내가 정글에서 어떤 것을 원하고 있었는지 더 분명해진 것 같고, 내가 어떤 자세로 정글을 임하려고 하는지 오히려 알게되었다.

부디 5개월뒤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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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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