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0179291

이따금 CS를 검색해서 괜찮은 새 책이 보이면 대부분 다 읽어보는 편이다.
이번에 찾은 이것이 취업을 위한 컴퓨터 과학이다 with CS 기술 면접 가이드 책이
괜찮아 보여 추천하기 위해 가져왔다.

책 리뷰

대부분의 CS책과 다른 점

대부분의 CS책

CS 책들을 찾아 읽어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1. 면접에 맞춰졌는데 포함된 개념은 많아, 이해하기도 전에 다음 개념이 나와서 당황하는 책

• 질문에 대답은 하지만, 꼬리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 실제 개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생각하기 어렵다.
• 왜 필요한 개념인지도 알기 어렵다.
•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거나 개념 간의 연관성을 그리기가 어렵다.

2. 1개의 주제에 대해서만 쓰인 책

• 너무 방대하고, 너무 내용이 깊다.
• 어디까지 알아야 할지 모르겠다.
• 다 숙지하면 좋겠지만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의 책

• 1개의 책에서 다룰 수 있는 적당한 수의 분야와 개념
• 정말 저자가 이해하고 해당 내용을 작성한 느낌으로, 해당 내용을 읽으면 이해하기 쉽게 글이 작성되어 있다.
• 개념이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1단계 더 나아가, 해당 개념에 대해 적당한 깊이로 이해하기 좋다.
• 각 개념들을 연결 짓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 개발과 연결된 CS에 대해 알 수 있다.
•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서 면접 질문과 예시 답이 주어진다. 이 부분을 통해 복습과 살을 붙여 나만의 답을 만들어보기에 좋다.

내용

• CH.2 컴퓨터 구조, Ch.3 운영 체제
  • 이 2개의 챕터가 사실 마음에 들었다.
  • 정말 다른 책에 비해 각 부분을 연결하고 이해하기가 좋게 그림과 예시가 있었다. 깊이도 적당히 있었다.
• CH.4 자료구조
  • 자료구조는 책으로 커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부분을 감안하고, 한 번 개념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Ch.5 네트워크
  • 각 소 주제마다 적당한 깊이로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에 좋다.
  • 네크워크 부분은 자칫 깊어지면, 개념을 이해하고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딱 이해하고 실제 개발에 접목하기 좋은 깊이였다.
  • 하지만, HTTP와 캐시에 대한 부분은 웹 개발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 캐시는 너무도 유명한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 - 김영한을 추천. HTTP 버전 별로의 내용도 적은 편이라. 이 부분은 검색하거나 다른 CS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CH 6. 데이터베이스
  • 데이터베이스를 1개의 챕터에 작성했다. 그것을 감안하고 중요 개념을 다시 복습하는 느낌으로 읽어갔다.
  • 정규화에서 각 정규형에 대해 깔끔하게 정의를 잘 놓았다. 개념을 정리하기 좋았다.

그래서 추천할 만한 책인가?

완전(완전이라고 쓰고 싶지만, 나도 CS 책들을 계속 읽다 보니 이제 잘 읽히는 것 같기도 해서...) 추천 추천!

• CS 책을 처음 살려고 고민 중이라면.
  -> 추천! 이 책으로 CS 종결!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읽었다면, 더 재밌고 더 빨리 이해가 됐을 것 같다.
• 여러 CS 책을 샀지만 아직 전체적인 개념이 그려지지 않고, 정리되지 않고, 이어지지 않는다면?
  -> 추천! 이 책으로 이제 CS의 얕은 깊이는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사실 익숙해질 때까지 보고 또 봐야 하는 것이겠지...🥹)

CS를 어떻게 공부할까 고민하는 중이라면,
예전에 작성한 비전공자의 CS 학습 과정에서 CS 관련 책이나 강의를 추천했었는데, 한 번 확인해 봐도 좋을 듯하다.

번외) Yes24 크레마 이북 - 필기 기능 리뷰

Yes24가 크레마에 열심히 집중하는 것 같더니
역시, 이북의 필기 기능을 꽤 쓸 만하게 개발했다.

업데이트된 기능을 써보고 꽤 괜찮아서
원래 종이책을 구매해 스캔해서 사용하지만

이 책을 살 때는 이 기능을 사용해 보고자 ebook을 구매했다.

사실, Yes24가 ebook의 필기 기능만 잘 개발하면 매출 변화를 눈에 띄게 변화시킬 수 있지 싶다.

• 2023 출판산업 콘퍼런스에서 2022년 도매총판의 분야별 출판물 매출은 참고서나 학습지가 56.2%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 교육용 eBook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스캔해서 사용하던 ebook에 익숙한 사람들은, 사람들은 필기 기능이 좋은 yes24에 락인 효과가 생겨 계속 Yes24를 사용할 것이다. (굿노트가 2024년 한국 교재 출판 시장에 진출한 만큼 이제는 안주할 시간이 없다.)

크레마 이북 필기 기능 실제 사용 후기

• 필기감이 괜찮다.
• 펜, 형광팬, 드래그 후 형광팬 기능이 다른 필기 앱과 비슷한 사용감을 줬다.(나쁘지 않다는 뜻)

하지만, 메모가 문제...
조그마한 메모장에 해당 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메모장...

굿노트와는 비슷한 형태의 필기 기능만을 일단 추가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고전적으로 종이책을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디지털 상에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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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문서 앱들이 하는 일은 종이책을 디지털로 옮긴 일 그 이상이다.

내가 최애하는 Liquid Text와 차애이면서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Flexcil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

ebook을 통해 가벼워진 무게와 높아진 휴대성은 기본이고.

사람들이 앱을 쓰는 이유는 사실, 종이책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앞 페이지와 몇 장 뒤의 내용을 앞뒤로 왔다 갔다 보는 것이 아니라

• 여러 페이지에서 내용을 추출해 공책으로 옮긴다.
  - 여러 페이지 내용이 한곳에 모인다.
  • 각 내용에 대한 더 세부사항은 그 내용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자세히 볼 수 있다.
    - 이 합쳐진 내용에 다시 메모를 한다.
• 공책 페이지의 구분을 없애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내용을 재 조립할 수 있다.
• 여러 책의 내용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있다.
• 내가 똑같은 내용을 다시 작성하지 않고 복붙해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이 종이책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종이책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돈도 더 들고 시간도 더 들지만 종이책을 사서 스캔해서 사용 예정이다...😭

너무 불편해... 하지만 그게 더 편한 아이러니...

하지만 차차 더 많은 기능이 생기지 않을까? YES24 크레마 개발팀 화이팅입니다!

문서 앱 추천

Liquid Text

LiquidText 공식 문서 - 설명서
사실, 사람마다 학습법이 달라 문서 앱의 만족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는 Liquid Text와 Flexcil을 추천한다. 필기보다는 문서의 여러 부분을 조합해서 사용하기에 좋다.

굿노트는 정말 필기감이 좋지만, 책을 볼 때보다는 공책으로 사용하기 좋았다.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는....

나는 그중에서 Liquid Text를 제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필기감

필기감에는 조금 불만이 있지만...ㅎ 필기 보정이 적어 예쁘게 쓰는 게 어렵다.

드래그 기능

하지만! 드래그해서 해당 부분에 대한 다른 작업을 하기에는 정말 편하게 돼있다.

드래그해서

• 해당 영역 하이라이트 색 지정할 수 있음
• 해당 영역 자동 공책 영역으로 추출
• 해당 영역 위치 복사
  등...

문서 내용 - 공책에 작성

1. 내용 정리하기

• 예시) TCP 3 way handshake와 TLS 핸드 셰이크 그림을 잘라 공책에 이어 붙이기. 본문에서 개념 부분도 짧게 옮겨 놓기.
  • 이렇게 하면 이 내용을 나중에 다시 확인할 때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TLS 암호화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그 그림만 클릭하면 그 페이지로 이동한다.

2. 나중에 다시 확인할 부분 공책에 옮겨 놓기

• 파이프라이닝 부분을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겠다면
  해당 영역을 공책에 옮겨 놓는다. 이렇게 한 챕터 끝날 때까지 다시 봐야 할 부분을 모아 놓고. 다시 볼 때 1개씩 클릭해서 쉽게 해당 영역으로 이동해 확인할 수 있다.

3. 공책의 영역이 무한

•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경계선 없는 큰~~~ 영역을 좋아한다. 경계선 걱정 없이 계속 내용을 붙여가며 연결하고 내용을 추가하여 큰 그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듯하다.
  • 그래서 초기 개발 브레인스토밍이나 디자인을 받고 해당 페이지에 대해 개발할 것들을 고민할 때면, concepts 앱을 사용한다. 이 앱도 캔퍼스의 크기에 제한이 거의 없는 편이다.

등등 이렇게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하면서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기능이 나오기 전에는 다시 yes24 크레마로 돌아가지 않을 듯하다.

Flexcil

나는 Liquid Text가 더 쫀득?한 느낌이라 Liquid Text를 패드에서 더 많이 사용하지만.

Liquid Text가 따라올 수 없는 Flexcil의 막강한 기능이 있다!

장점 1. 바로 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Flexcil - 패드와 폰 사용 가능!
Liquid Text- 맥과 패드 사용 가능!

장점 2. 구독이 아닌 1회 구매로 평생 사용 가능하다.
구매인데, Liquid Text의 구독보다 싸다...ㅎ 너무 착한 가격 ㅜㅠ

그리고 Liquid Text의 대부분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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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개 다 사용 중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Flexcil 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

교보문고가 ebook 필기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 아니라면, 늦었다면!
Liquid Text와 합작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100% 진짜 온라인 시장에서 yes24을 넘을 수 있을 텐데...

Liquid Text내에서 교보문고 ebook 사용

이렇게 하면 사실 Liquid Text 내에 있는 IP(지식 재산, 저작권)가 없는 문서들과 관리 방법이 달라 너무 복잡해질 것 같다.

하지만, 바로 문서 다운로드해서 사용한다면 로그인 서비스만 등록해서 사용하면 될 듯하다.

교보문고 ebook 서비스 내에서 Liquid Text 서비스 이용

Liquid Text가 자체 서비스를 연합해서 쓸 수 있는 SaaS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 테슬라가 SW만 때서 팔 수 있는 것처럼. 채팅 앱 추가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면 Liquid Text는 해당 SaaS 여러 나라에서 그냥 팔기만 하면 되는데...

사실 모든 서점 ebook 서비스의 문제점

ebook은 더 이상 종이책이 아니다.

디지털이 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ebook을 계속 종이책처럼 생각하며,
종이책과 같이 다루려고 하면 더 이상 가기보단 교집합에 있는 작은 ebook의 기능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ebook을 새로운 디지털 창출물로 보고 다뤄야 ebook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카니발리즘이라기 보단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고 생각하고
'복제의 문제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의 물음에서 벗어나
ebook의 어떤 특징을 살려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고 다른 시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편하게 e book을 사용하고 싶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나 디지털로 변할게 아직 많다니
개발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구나 생각돼서 두근두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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