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원칙 | 준비와 자각

yeonk·2023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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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고정하고 전달 방법을 찾아라.


도구를 잘 갈아놓으면 시간을 잃지 않는다.
- 프랑스 속담 -

말은 준비할수록 잘하게 된다.

  •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
  • 내가 가진 말하기 능력과 관계 없이, 말은 늘 준비하여야 한다.
  • 말하는 사람은 경험과 순발력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 중요한 말, 필요한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주제와 전달

말하기 준비란 '오늘의 주제'와 '전달 방법'을 미리 생각하고 연습하는 것

  1. 말의 주제를 마음 속에 고정하기

  2. 말에 힘을 붙일 전달 방법 찾기

    • 외국어 또는 고사성어 / 비유 또는 은유 / / 주제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사례 또는 격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3. '말 창고' 구성

    • 맥락에 맞게 활용 가능한 적절한 사례를 '말 창고'에 기억하기
    • 상징성이 큰 메타포, 격언을 인용하면 말에 질적인 힘을 더할 수 있다.



말하기 준비

  1. 데이비드 크리스털이 말한 훌륭한 연설을 위한 5가지 규칙
  • 착상: 말하고 싶은 것을 골라라

  • 배열: 어떤 순서로 말할 것인지 정하라

  • 표현: 어떤 식으로 말할 것인지 선택하라

  • 암기: 말하고 싶은 것을 모두 외워라

  • 발표: 이제 말해라


  1. 캐더린 볼만이 제시한 말하기 준비와 연습 요령
  • 발표자는 최소 3번 연습해야 한다.
  • 첫 번째: 메모와 카드로 시간 흐름 감각을 얻는데 중점 /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
  • 두 번째: 음성 강조, 제스처 및 눈 맞춤에 중점 / 전신 거울 앞에서 연습하면 좋다.
  • 세 번째: 유머, 개인 이야기 등의 마무리, 시각 보조 자료로 연습 / 자신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말하기의 마무리

말이 한 방향으로 쏠려 있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균형을 잡아야 한다.

  • 처음부터 자신이 해온 말을 자각해야 한다.
  • 이야기의 주제를 지속적으로 의식해야 한다.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는다.


빠른 것도 좋지만, 정확함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 -

커뮤니케이션 문화는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로 나눌 수 있다.

  • 저맥락 문화: 의사소통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직접적이고 명백하다. 문맥이 없어도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고맥락 문화: 의사소통을 할 때 사용되는 단어 중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두번째 의미가 있다. 동일한 문장이 문맥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문맥이 매우 중요하다.



핵심만 말하기

복잡한 듯 보일 때는 기본에 충실하라 (Back to Basic).

  • 저맥락 문화권과 말을 할 때에는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One Message Per Sentence)' 을 권장
  • 모바일 메신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저맥락 문화권에 가까운 말하기가 될 것
  • 핵심만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한다. 내용을 잘 모르면 쉬운 것을 어렵게 설명한다.



질문 이용하기

  • 청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의 말이 길어진다면, 질문을 통해 멈출 수 있다.
  • 반대로 화자의 입장에서도 듣는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으로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다. 침을 삼키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기기 위해 무례하게 말하지 않는다.


용납될 수 없는 것은 무지가 아니라 무례함이다.
- 클로드 아드리안 엘베시우스 -

  • 말을 잘하려면 느리고 약해도 예의 바르게 말해야 한다.
  • 말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 말하기의 목적은 이해, 설득, 동의이다.
  • 설득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화자와 청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서는 것이다.



상대를 끌어당기는 말하기

로버트 치알디니의 6가지 초전 설득 원칙

  • 상호성
  • 호감
  • 사회적 증거
  • 권위
  • 희귀성
  • 일관성

이 중 호감은 매우 중요하며, 호감 중에서도 칭찬은 귀한 설득 방식이다.
반대로 상대를 쫓아내는 말하기는 '무시하는 말하기'이다.



무례한 말하기

불가역적 설득을 하고 싶다면 무례한 말하기를 하지 마라.

  • 말자르기: 상대방이 말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라. 그 다음에 말해도 늦지 않다.
  • 말 뒤집기: '내가 언제?' 등을 이용한 비겁한 말하기. 신뢰를 잃으면 어떤 말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 말문 막기: 아예 말할 기회조차 안 주는 행동
  • 말 돌리기: 문장 전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화제를 돌려, 초점을 흐리는 말하기는 무례하다. 하나의 주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말을 시작하는 것이 예의이다.





비언어를 섞어 효과적으로 대화하라.


비언어(Non-Verbal Language) 란?

육성이 아니라 비언어적 요소로 사실상 언어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소통 기법이다.

  • 5대 비언어
    • 신체 언어(Kinesics): 제스처, 몸짓, 자세, 응시, 표정 등
    • 유사 언어(Vocalics): 말의 억양, 휴지, 음색, 발음 등
    • 외모 언어(Physical Appearance): 옷차림, 헤어스타일, 화장 등
    • 접촉 언어(Haptics): 사람 간 신체 접촉의 강도, 빈도, 접촉 방법 등
    • 공간 언어(Proxemics): 청자와 화자 간의 공간 거리를 통한 의사 전달 및 감정 형성



비언어가 말을 살린다

비언어 인지 순서: 외모 - 신체 - 음성 - 말의 내용

  1. 신체 언어 - 움직임과 자세
  • 외모, 표정, 음성 등 말보다 먼저 구사되는 언어
  • 신체 언어: 몸의 움직임 + 몸의 자세
    • 상대가 좋으면 그 방향으로, 싫으면 반대 방향으로 몸을 튼다.
    • 경계심이나 불안을 느끼면 클로즈드 포지션을 취한다(팔짱 등).
    • 대상행동(불안을 느낄 때, 스스로 머리를 스다듬거나 옷매무새를 만지는 등의 행동)

  1. 신체 언어 - 얼굴 표정
  • 비언어 중 가장 범용적인 언어
  • 상대에게 의사 전달을 하는 동시에 자기감정을 깨닫는 기준
  • 미러링 효과를 통해 호감을 얻을 수도 있다.

  1. 유사 언어
  • 패러 랭귀지 라고도 하며, 말의 억양이나 휴지, 음색, 발음 등이 해당된다.
  • 명료하게 들리도록 말하는 것이 좋다.

  1. 외모 언어
  •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의 강한 비언어
  • 시각적 메시지를 준다.
  • 역할 효과(제복을 입으면 그 제복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 내재
  • 서로를 위해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구사해야 함
  • 조직 문화에 따라 일종의 예의가 될수도 있다.

  1. 접촉 언어
  • 신체 접촉의 강도, 빈도, 접촉 방법 등이 해당
  • 문화와 개인의 가치관 등을 고려하고 구사해야 한다.
  • 잘 모르겠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절한 공간 거리가 소통의 시작이다.


  • 공간 언어에서 대화가 시작된다.
    (청자와 화자 간의 공간 거리를 통해 의사 전달이 되고 감정이 형성되는 비언어)
  • 공간 언어 활용을 위해 개인 공간(Personal Space)와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에 대한 이해가 필요
  •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투하면 사람들은 불쾌해하며, 공간 언어의 거리는 친밀도에 따라 좌우된다.

체취와 응시

체취는 공간 언어의 변수이다. 체취를 고려하여 거리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와 가깝게 말하고 싶다면 체취부터 신경 쓰자.

말하기에서 시선(응시)은 매우 중요하며, 응시는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 일방적 응시(Non-Mutual Gaze)
  • 상호 응시(Mutual Gaze): 호의적 응시와 적대적 응시로 구분됨

부정적인 의미의 시선 회피도 응시에 포함된다.

권장하는 응시는 대화 중에 상호 응시를 하되 상대의 눈이 아닌 미간을 보는 것.
응시 피로도를 낮추고, 상대에게 긴장감과 오해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비언어 활용

비언어는 말하기를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비언어 사용을 통해 내용 전달뿐 아니라 분위기 전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설득력 있는 연사들의 비언어 법칙들

  • 청중과 많은 아이콘택트를 한다.
  • 가까운 거리에 선다.
  • 청중을 향해 자주 고개를 끄덕여 친근감을 보인다.
  • 많은 제스처를 사용한다.
  • 풍부한 표정을 사용한다.
  • 연사에게 무관심한 청중에게는 굳이 간섭하지 않는다.

비언어 사용 주의점

  1. 언어가 중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라.

  2. 비언어가 언어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

    • 복장, 제스처, 감정 표현이 지나쳐 청자가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3. 문화, 국적, 종교 등의 차이를 사전에 확인하고 비언어를 사용하라.





돌아보기


우아한테크코스를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일이 많았고, 테코톡이나 팀 데모데이 등 발표할 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나의 말하기 방식이 자신감 없어 보이고, 명확하게 의사 전달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소통 능력을 개선해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평소 말하기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하나의 문장에서는 하나의 주제만 말하는 것'과 '내용을 잘 알면 쉽게 설명하고, 잘 모르면 어렵게 설명한다'는 내용이 많이 와 닿았다.

한 번에 모든 문제를 개선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개선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문성후,⌜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21세기북스, p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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