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6기를 수료하며

MJ·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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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AFY에서 보낸 시간은 나를 다듬는 시간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아니 컴공 4년씩이나 다녔는데 또 교육이 필요해?' 라고 말한다. 컴공 4년 과정을 충실하게 밟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면 나도 딱히 싸피 생각을 안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해서 졸업 후에 만회를 해보고자 SSAFY에 지원했다. 결론적으로 내 인생에서 잘 한 선택이었다.

후기

SSAFY를 하면서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찾고 싶어요.

실제 면접때 면접관님께 했던 말이다. 당시의 나는 안드로이드를 할지, 웹 개발을 할지 감을 못잡고 있었다. 모바일 트랙에 지원한 것도 나는 죽어도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할 거다! 라는 생각보다는, 웹 개발도 하고 안드로이드도 하니까 둘 다 해보고 더 재밌는 쪽으로 진로를 정해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1년 정도 구르고 나니까 안드로이드보다 웹이 더 재미있다. 웹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는 점도 그렇고, 가져다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약간 장난감을 조립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서?

그리고 멘탈을 강하게 키울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이 수업을 듣고 개발하던 동기가 먼저 취뽀해서 나가는 걸(이걸 싸피에서는 '싸탈했다' 라고 한답니다.) 지켜보면서 멘탈에 기스가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면서도 내가 할 일을 묵묵히 하다보니 멘탈이 자연스럽게 단련되더라. 지금 보니까 싸피는 헬스와 매커니즘이 같았던 것이다.

아쉬운 점은 조금만 더 하면 결과물이 더 좋았을 텐데, 체력 때문에 그 한 걸음을 더 못나갔다는 거다. 실제로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꽤 많이 갔다왔다. 이 글을 보는 미래의 싸피생이라면 운동은(특히 허리운동!) 꼭 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어느 순간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서 의자에 못 앉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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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내일을 더 즐겁게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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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5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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