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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가이버·2025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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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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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 대한 열린 태도

우리는 모두 ‘나’로 살아가지만, 그 ‘나’는 언제나 ‘너’를 통해 만들어진다.
내가 나인 줄 알았던 수많은 생각과 감정은 사실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라난 것들이다.
그러니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곧 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표와 언어, 상처와 지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 쉽게 판단하거나 가르치려는 마음은 자연히 사라진다.
대신 ‘왜 그럴까?’라는 질문이 생기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여지가 자란다.
열린 태도란, 정답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 것이다.
타인이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느낀다는 사실을 위협으로 여기지 않고,
그 다름 속에 숨겨진 이유와 맥락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때로는 그 다름이 내 생각을 흔들고 넓히기도 한다.
우리는 결코 완전히 같아질 수 없지만, 조금 더 가까워질 수는 있다.
그건 누가 더 옳거나 덜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조금 더 열린 마음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묻는다.
“당신은 어떤 풍경 속을 지나왔습니까?”
그 대답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과 자신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분리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눠짐’의 인식이 곧 ‘단절’이나 ‘우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타자에 대한 열린 자세의 핵심이다.

Love Yourself

To love oneself is not vanity—it is survival.
In youth, we stumble, we fall, and self-hatred finds a way in.
But to turn that pain inward is to wage war against the only companion we can never leave: ourselves.

You cannot flee your own skin.
So if escape is impossible, then love is the wiser path.
To love yourself is to offer yourself the chance to grow, to heal, to become.

Only then can you love others without harm,
and be loved without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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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 Yourself

To know yourself is not just to name your traits,
but to reimagine your past with mercy and clarity.
We do not grow by echoing others,
but by pausing, turning inward, and listening.

When we dare to understand our depths,
we begin to unshackle from the noise of the world.
And in that quiet,
we find the courage to build a life that is truly ours.

Not one chosen for us,
but one chosen by us.

In that choice lies redemption.
And in redemption,
a glimpse of true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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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나 어떤 술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맥주 제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아이. 하루 일찍 갔으면 양조장에서 마실 수 있었다는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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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00년경에는 사람들이 맥주를 빨대로 마셨습니다. 여과되지 않은 맥주는 바닥에 찌꺼기(대부분이 효모)가 가라앉아 있고, 위에는 건더기(대부분 발효를 시작할 때 넣은 오래된 빵 조각)가 떠다녔기 때문입니다. 빨대를 쓰고 싶지 않으면 종이나 천에 걸러서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너무 서둘러 걸러낼 필요는 없습니다. 질척한 찌꺼기에도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죠. 옛날 사람들은 종종 맥주를 다 마신 다음 찌꺼기를 따로 먹기도 했습니다.
• 홉—북유럽과 서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덩굴성 식물의 향기로운 솔방울 모양 초록색 꽃—을 맥주에 넣어보세요. 홉은 보존제 구실을 하고 풍미를 더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한 홉 맥주의 맛을 좋아합니다.
• 양조한 맥주를 붓고 바닥에 남은 효모 찌꺼기를 가져다가 다음번에 발효균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하면 맥주 맛이 비슷하게 유지되고 발효 시간도 단축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사람들은 아무도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채 수천 년 동안 술을 빚어 왔습니다. 그저 어쩌다 운이 좋으면 가끔씩 성공할 뿐이었지요. 심지어 양조 과정이 화학 반응인지 생물학 반응인지를 둘러싼 논란까지 있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이 효모가 뭔지 모르던 — 그렇게 미세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 시절로 돌아갔다면 이제는 효모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처럼 독한 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증류하면 순수한 알코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세균을 죽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살균제로 쓰입니다.
    • 식초를 만들고 싶으면 맥주(또는 달콤하고 살균되지 않은 액체)를 더 발효시키면 됩니다. 새로운 세균—공기 중 어디에나 있는 ‘아세트산균’—이 술 안에서 알코올을 먹고 자라면서 아세트산을 만드는데, 그게 바로 식초입니다.

문명 건설 가이드 | 라이언 노스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606002042

인류 시뮬레이션 RPG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언어, 수학, 과학적 방법, 농업, 가축 사육 등 초기 인류에게 과학을 가르친다면? 하는 상상력을 자극하게 한다. 콩과 식물 심기, 맥주 만들기 같은 실용적 팁과 유머러스한 조언이 여기 저기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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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를 믿고 실천하는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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