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Z] 20기 엔지니어링 합격 후기

Jiwan Ahn·2023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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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아즈 20기에 엔지니어링으로 합격한 겸, 엔지니어링 면접 후기는 그렇게 많이 보이지가 않아서 합격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그 전에 왜 보아즈에 지원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서론이 좀 많이 기니, 면접 후기로 바로 가고 싶으면 두 번째 문단으로 가시길 바란다.

지원서 작성


일단 내가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쿼리를 짜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관심을 가졌다.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그랬다.

우리 학교 교과목 중 '데이터베이스설계'라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과목이 있는데, 교수님이 4개의 과제를 좀 비유하자면 빌드업 형식의 과제를 내주셨다. 주제 -> 필요한 쿼리구문 작성 -> 스키마 작성 -> erd 및 실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 만들기 이런식으로 빌드업하는 과제를 내주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데이터베이스에 내가 빠져들 줄은 몰랐다.

마지막 과제에서 정한 주제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쿼리를 짜는 과정에서, 신나서 한 기능에 쿼리를 이렇게도 짜보고 저렇게도 짜보고, 심지어는 이왕 해볼거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하면서 스스로 더욱 복잡한 기능을 집어넣기도 했다.

어느 순간 내가 과제를 '즐겨한다'는 걸 깨달을 때, '아, 이거 어쩌면 내가 새로운 길을 발견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쪽 관련 직군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발견했다.

지원서 질문

이러한 과정이 있어서 그런지 지원서 작성은 비교적 수월했다. 내 이야기를 풀면 되니 오히려 글자 수를 맞추는 게 더 어려울 정도? 따로 저장을 안해서 질문이나 대답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되짚어보면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자기소개 및 보아즈에 지원한 동기
  2. 자신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활동이나 경험에 대한 설명
  3. 협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및 자신이 해결과정에서 맡았던 역할

기억에 의존해서 생각해낸거라 정확하진 않았지만 대강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았다. 1,2번 문항은 서론에서 말한 이야기를 그대로 더 자세하게 풀어냈고, 3번은 2학년 1학기 종강 후 iOS 개발자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다. 꽉꽉 채우고 서류 합격 후, 면접만이 남았다.

보아즈 면접


면접 이틀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걱정이 되진 않았는데, 막상 하루 전이 되니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다. 이걸 떨어지면 기껏 좋아하는 분야 겨우 찾았는데 빛도 못 발하는건가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면접 당일 받은 질문은 공통 질문 2가지와 개인 질문들이었다. 다른 면접 후기들을 보면 2개 받았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꽤 많이 받았다.

공통 질문은 "자기소개 및 보아즈 활동을 모두 마친 자신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세요"였다. 다른 기수에서는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를 물어봤다는데, 기수마다 다른가 보다.

개인질문에서는 지원서의 내용 위주로 질문이 들어왔다.

  •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고 했는데, 어느 부분이 흥미가 느꼈는지, 또 배우고 싶은 관련 언어는 무엇이었나요?
  •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접하고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데이터 엔지니어링으로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 이력서를 보니 iOS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걸로 아는데, 어떤 이유로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배우고 미래에 이를 바탕으로 해보고 싶은 것을 말씀해주세요.

다행히 질문들은 충분히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왔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야는 처음 접한 거라서 관련 지식이 다소 부족했는데, 면접관님들도 이것을 고려해서 맞춤 질문을 하신 것 같았다. 내 양옆의 지원자 분들은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대해 이미 어느정도 관련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질문과 대답 모두 다 생소한 단어들이 나왔다. (spark가 어쩌구...docker가 어쩌구...)

만약 이걸 읽는 분들이 보아즈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지원서는 최대한 솔직하고 자신이 아는 선에서만 작성하셔야 할 듯 싶다. 중요한 건 열정과 확실한 지원동기가 필요하다.

요약

  • 지원서는 최대한 진정성 있게
  • 모르는 건 아는 척하지 말고 자신이 아는 선에서 진솔하게 지원서 작성하기
  • 이 동아리에 와야만 하는 이유 혹은 자신만의 스토리 어필
  • 면접관님들은 떨어뜨리려고 면접을 하시는 것이 아닌, 지원자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질문을 하시므로, 긴장하지 말기
  • 면접 후기들 찾으면서 면접 준비는 최대한 철저하게 하기
  • 결국 지원서에서 면접 질문이 나오므로 지원서가 제일 중요!

    (그리고 날아온 합격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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