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테이츠를 마무리하는 글이 코드스테이츠 유어클래스 매거진에 올라가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드디어 오늘 코드스테이츠 SEB 풀타임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해서 그동안의 과정 회고와 코드스테이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담아보려 한다.
2021년 2월 말 퇴사하던 시점부터 이미 나는 코딩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 더는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 밤을 새울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미대 출신으로 수학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포기했던 나에게 코딩을 배울 논리력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전 몇 주가 가장 두려웠던 것 같다.
처음 코딩을 시작하였을 때 국비 학원이 아닌 부트캠프를 선택하였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배우는 스택의 방향성' 때문이었다. 돈이 들지 않으면 당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돈을 더 내고서라도 바로 실무에 투입될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코스도 모두 성공적으로 수료하였고 교육의 방향도 내가 원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취업에 잘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다.
5개월이란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많은 일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경험한 스택들은 다음과 같다.
JavaScript, HTML, CSS
Linux, Git, Github
React, Redux
Node.js, Express, Axios, Postman
Styled-Component, Storybook
MySQL, Sequelize, MongoDB
JWT, OAuth
Vercel, AWS(EC2, S3, RDS)
Docker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부하게 된 다음의 스택도 있다.
Next.js
Sass(Scss), CSS Modules
GSAP
ESLint, webpack
AWS Amplify
물론 양이 중요한 것도, 언급한 스택을 모두 완벽하게 아는 것 또한 아니지만 혼자서 공부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아마 솔직히 5개월간 HTML, CSS, JS 정도 공부하고 이제 React를 시작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택을 이용해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객관적으로 코드스테이츠의 SEB 과정을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다.
과정의 구성 ★★★★
수강생 관리 ★★★
커뮤니티 ★★★
비용 측면 ★★★★★
취업 도움 ★★★★
만약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망설여진다면 일단 공부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개발자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야 개발자가 되는 것일까? 그랬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개발자가 되기 위해 부트캠프에 지원하고 취업에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개발은 결국 논리적 사고에 익숙해지는 과정인 것 같다. 평생 디자인만 생각했던 내 머릿속 깊은 곳에서도 결국 그 과정을 조율하는 '논리적 사고'가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부트캠프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제 구글 캘린더의 빠듯한 일정표 없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코드스테이츠는 분명히 내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커리어 전환에도 그렇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앞으로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스마트한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