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백엔드 7기 합격 후기(feat: 싸피합격)

Frog Lemon·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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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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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24년 10월 ~ 12월은 나에게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같이 KDT에서 공부한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이 이어져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싸피 지원과 우테코 프리코스등이 겹쳐 정신이 없기도 하였다.
나는 운이 정말 좋았다.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스터디원들을 만났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듬직한 프로젝트 팀원들이 있었다. 거기에 노력을 더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나의 글을 통해 우테코에 지원하는 미래의 사람들이 약간의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우테코 7기 지원 과정🚀

사실 나는 전공자도 아니고 이공계도 아니다. 나는 쉐프로서의 길을 6년동안 걸어왔었다.
시작은 정말 단순한 취미였다. 매장의 2시간의 브레이크 타임 때마다 밥을 먹고 프로그래밍에 대해 공부하는게 이상하게 재밌었고, 퇴근 후에도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생활이 8개월 정도 되자 한번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성장하고 싶은 열망이 생겼고, 퇴사를 맘먹었다. 내 열정을 갈아 넣었던 곳이고, 좋은 사람들이 추억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시원섭섭 하기도, 슬프기도 하였다.

(퇴사하는 날 하늘이 너무 이뻤다...😢)

나는 우리나라가 개발자로 성장하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여러 기업에서 개발자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년에 많은 준비를 통해 싸피에 지원하였으나 떨어지고 낙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KDT라는 좋은 제도를 활용하여 공부를 하였고, 그곳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개인적인 공부들과 프로젝트 준비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싸피와 우테코 지원시기가 다가왔고,
과거와는 다르게 싸피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우테코 프리코스에 집중하여 성장을 이루고 싶었다.


솔직담백한 자소서

작년과 비교하여 자소서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글안에 내가 비전공자라는 단어의 무게를 줄였던 것 같다.
결국 시작이 어떻든 우리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개발자를 꿈꾸기 때문에 비전공자라는 영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제일 힘들었고, 극복하였는지 정도만 관련해서 넣었다!
예를들어 제일 힘들었던 점은 구글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았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추리는 것은 어려웠고, 주변에서 조언을 얻을 수도 없었기에 공부하는데 많이 해맸었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시간 열약한 환경에서 버틴 끈기와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느낌으로 구성했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프로그래머가 왜 되고싶은지, 왜 이 교육이 필요한지, 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등을 중점적으로 썼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면서 꾸미지 않으면서 직관적인 자소서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몰입경험

나는 하루에 4~5시간 자면서 몇년동안 요리에 미쳐있었다. 대회가 있으면 모두 출전하고,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스타지 기회가 있으면 어떻게든 들어가서 일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 몰입경험에 적었어도 만족했겠지만 , 내 인생에서 제일 어렵고 노력했던 것은 개발자로 전향하는 과정이였고, 왜 몰입을 하였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자격증,프로젝트,읽은 서적등)을 노션에 정리하여 증빙자료로 제출하며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프리코스

제일 기대하였고,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었다. 1주차에는 정말 미숙했다. 코드리뷰 자체도 익숙하지 않았고 무엇이 좋은 코드인지 제대로 파악하기엔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공부하며, 스터디를 진행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나는 프리코스 스터디를 추천한다. 사실 쉐프였던 시절 가끔 요리 스터디등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개발 쪽으로는 기회가 없었다... 훌륭하고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났고, 유용한 정보들, 객체지향과 디자인 패턴의 사용법등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경험은 소감문에도 열심히 적을 정도로 훌륭했다.

각 주차의 소감문은 마지막 4주차를 제외하고는 2000~3000자로 마무리 했던 것 같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잘 이뤘는지,아쉬운 점, 무엇을 배웠고 느꼈는지, 다음 주차에는 어떤걸 해보고싶은지등을 위주로 적었었다.


1차 합격

정말 정말 놀란 순간이었다. 물론 기대를 안한것은 아니였지만, 경쟁률이 워낙 높은 우아한테크코스의 1차 심사니까 설마 되겠어..? 라는 마음이 있었다.
1차 합격이 되고나니 최종 코딩 테스트가 덜컥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그 전부터 스터디원들과 같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싸피..합격?✨

1차 합격 이후 최종 코딩테스트까지의 기간 동안 싸피 또한 1차심사를 붙고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우테코에 모든 집중을 쏟을까도 했지만 싸피 또한 좋은 기회이기에 준비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날 치뤘던 시험은 만점을 받은 것 같았고, 면접에서도 나의 생각과 경험을 침착하게 말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싸피에 지원할때 서울 캠퍼스 말고 다른 지망 자체를 넣지 않았다. 서울 캠퍼스의 경쟁률이 다른 캠퍼스 보다 높다는 것을 감안 할때 올해 한 노력을 약간이나마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우테코 최종 코테가 남아 있기에 기뻐할 틈도 없이 다시 테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최종 코딩 테스트😢

시간을 재며 이번 기수들의 미션과 저번 기수들의 4주차 및 최종 코테 미션을 풀며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였다. 처음에는 시간을 넘기기도 하였고, 구현을 못할때도 있었는데 여러 템플릿을 만들고 나만의 구현 방식이 손에 익으니 어느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당일날 나는 긴장을 많은 안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2달에 가까운 시간동안의 노력이 오늘을 통해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사진을 한장 안찍었다...
멋있는 롯데 타워 앞에 있는 우아한 형제 작은집을 들어가보니 더욱 합격하고 싶은 의지가 불탔고, 코치님들과 포비님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 코테

시험을 시작하고 나니 머리가 차갑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너무 조급하지 않게 하나하나 구현을 하였고, 테스트 코드들을 위주로 구현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의 역량이 부족해서 인지 30분정도 남았을때 남은 하나는 구현하기 힘들겠다 생각하였고, 소감문을 적기 시작했다.
코딩 테스트가 끝나고 밖을 나와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멋진 롯데타워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갈까 하다가 왠지 입맛이 없어 집으로 향하였다.


최종 합격!!✨

합격 발표 당일날 같이 개발자를 준비하고 있는 동네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공부를 하려고 하였다. 친구가 오고 커피를 마시며 이것저것 개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근황 토크를 하다보니 어느새 2시 59분이 되었다. 심장이 쿵쿵 거렸으나 메일이 3시 10분까지 오지 않아 떨림이 계속 되었다.
애써 긴장을 풀기 위해 친구랑 장난치며 계속 메일창을 새로고침하다가 최종 메일이 온것을 확인했고 최종 합격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리를 질렀다.


교육 시작 까지는 아직 꽤나 남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은 프로젝트와 개인적인 공부를 하며 가끔은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갖고자 한다. 내 취미는 한때 직업이였던 요리다😉 최종 합격 이후 빵을 굽거나 베이컨을 만들며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아한테크코스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10달 동안 열심히 달려 백엔드 개발자로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싶다. 어떠한 일들이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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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끈기를 추구합니다. 레몬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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