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udy 3주차 후기

ToastEggsToast·2020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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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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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스터디는 1주일, 4주차가 아직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후기를 적어두는 이유는..
내가 지금의 이 기분을 잊을까봐? 약간의 회고록 같은 느낌이다.

3주 간 스터디를 하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역시 가장 큰 것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스터디가 아니었을까..

1주차 첫 모임으로 1번의 온라인 모임, 1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주마다 진행하기로 했으나..
거짓말처럼 1주차 모임 끝나자마자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으로..
전면 온라인 스터디로 바뀌게 되면서 주 2회 온라인 모임이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하는 우리 구글참조팀 역시 최고야 짜릿해

1주차에는 html, css로 자기소개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사실 결과물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자기소개 페이지보다는 회사 페이지에 컨텐츠만 바꿔 끼워넣은 느낌?? 느낌이 아니라 사실일거다 클론 코딩을 딱 그런 형식만 많이 해봤으니 정형화된 디자인..
나름 탭 메뉴도 만들어보고, 스킬 메뉴에 이미지를 클릭 했을 때 크게 보일 수 있도록 모달도 만들어보고. 스와이퍼 기능도 만들어보고싶었지만, 시간과 내 체력의 한계로 포기했다. 언젠간 해볼거다 꼭.

크게 틀을 잡으며 썼었던 피그마. 늘, 원했던 것과 내놓는 결과는 다른 것 같다.

2주차에는 js로 미니게임만들기!

처음에 고민했던 것은 로또 추첨기, 혹은 숫자 야구였다. 국비에서 한 번 만들어봤던 기억도 있고 사실 내게 스터디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 복습하는 개념이 더 강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봤던 것을 선생님의 도움 없이 구현해보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찝찝했다. 그래도 해봤던거보단 안 해봤던거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추천을 받았던 것은 핀볼게임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맨땅에 헤딩이었다.
결국 벽돌깨기 게임을 따라 만들다가, 예전에 옆자리 언니가 만들었던 카드 짝 맞추기 게임이 생각났다.

지금 봐도 뭘 저렇게 열심히 했나 싶지만 나름 뿌듯하다. 버리기 아까울 듯.. 이면지인데.
이 때부터 벨로그를 적극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미니 게임을 만들고, 자기 소개 페이지에 링크 걸어두는거까지가 할 일이었는데, 걸긴 걸었다. 여전히 맘에 안 들지만.. 클릭해서 게임 보러 가기
링크를 걸어두면 언젠간 내가 다시 보고 저 코드 뭐야! 하면서 뜯어고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걸어두는 것이다.. 절대.. 자랑이.. 아니다..
분명 아는 동생이 클릭하면서 에러 생기는 걸 찾아줬는데, 내가 하면 안 나온다.
이유를 모르니 찾을수도 없고 고칠수도 없었고..
실력이 더 늘면 언젠가 코드를 보고 이거때문이었겠다! 하고 있지 않을까? :)


3주차에는 파이썬 공부!

사실 파이썬은 완전 처음 하는 공부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평소 모르는 걸 자주 질문하고 공부하는 걸 도와주셨던 쌤한테 이야기 했더니,,
"프론트 엔드 하실거라면서 파이썬 하는건, 불문과가 독일어 배우는거랑 같아요. 비슷하고 언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불어를 배워서 선생님이 되는데엔 도움이 안 되는."

완전 맞말.. 사실 원래 사람이 질문 해도 하는건 내 맘대로 하잖아요?
그래서 결국 공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헷 쌤 죄송해요 그치만 해보고싶었어요

파이썬 공부를 하면서 느낀게 하나 있는데..
처음에 어플로 파이썬을 접했을 땐 굉장히 쉽고, 이게 뭐야! 싶은 언어였다.
그리고 약 6일간 겉핥기로 기본 학습만 마친 지금도 이게 뭐야! 싶은 언어다.
분명 간결하다. 간결한데.. 이상하다.
자바스크립트처럼 let, const, var 같은 키워드를 쓰지 않는데도 변수가 선언된다.
if문에 조건을 괄호 안에 작성하지 않는다. 조건의 마지막에 : 를 써서 조건을 마무리한다.
이게.. 뭐야?

자바를 겉핥기(정말 1cm 핥았다)로 배우고, 자바스크립트를 주로 썼던 나에겐 신세계와도 같은 언어였다.
간단해서 공부할수록 어려웠고, 할 수록 더 해보고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아주아주 나름나름 열심히 했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 3주였지만, 후회는 없는 3주였던 것 같다.

남들이 봤을 땐 저렇게까지밖에 못 했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저것 휘몰아치는 일정 속에서 내 나름 규칙적인 시간으로 매일을 투자했고, 내 모토인 "지치지 않을 만큼, 꾸준하게 열심히"를 잘 지켰으니까.

사전 스터디인만큼 벌써부터 지쳐 나가떨어지기 싫었기 때문에 쉬고싶은 날은 확실하게 쉬었고, 해야하는 날에는 확실하게 집중해서 만들었다.
대학교 4년에 걸쳐 학습한 내 스스로가 굉장히 하기 싫고 지쳐있을 때 억지로 하게 되면 스스로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적극 활용했다. 핑곈가?ㅎㅎ

그래도 그 만큼 해야하는 날에는 해야할 일들을 다 정리해두고, 그 뒤로 남는 시간들은 전부 투자해가며 공부했으니 이에 만족하겠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사는거니까, 찡-긋☆

3주간 열심히 했으니, 남은 1주일도 그리고 앞으로 남은 위코드 3개월 기간도.. 정말 열심히 하고싶다.

열심히 해서..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도 좋지만 내 스스로 즐길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내 스스로의 성취감과 내 스스로의 기쁨과 행복. 이보다 더한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기에 급여가 매우 잘 따라주면 기쁨은 10배
위코드 오프라인 특성과 공간이 내게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던 만큼, 코로나도 다시 수그러들어 다른 위코드 동기분들, 선기수분들, 그리고 멘토님들, 그리고 그 외 다른 분들까지 다 같이 얼른 만나고싶다. 코로나 제발 사라져.

profile
개발하는 반숙계란 / 하고싶은 공부를 합니다. 목적은 흥미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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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현정님, 13기 슬랙에 소개된 페이지 너무 예뻐서 감탄했는데
오늘 우연히 현정님 velog에 들어오게 됐네요!
사전스터디 너무 알차게 활용하신것 같아서 저도 자극받고 갑니다! 🔥
(부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off-line 꼭 했으면 좋겠어요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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