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캠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 사이에 (꼴랑)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이력서를 적어서 여기저기 넣어봤다.
당연히 안될 걸 알았지만, 적고나서 부족한 것을 피드백 받아서 보완하자는 마음이었다.
운이 좋게도 그 중 한곳에 서류가 통과되어서 웅진IT 인턴 면접을 보게 되었다.
내 서류는 정말로 허접했다.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백엔드 전문성을 입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당시 아직 스터디를 하기 전이라서 무슨 공부를 체계적으로 했는지도 적혀있지 않은 자소서였다.
면접 멘토링 해주신 코치님들께서는 학교가 좋아서 붙은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아무래도 옛 기업들에게는 아직 학교가 좋은면 그래도 한번 불러서 이야기는 해보자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 다만 떨어진 것을 보면 절대적인 것 같진 않고, 비전공자인 내가 강한 임펙트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 것 같다.)
다행히 첫 면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로베이스에서 2번의 면접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줘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
간단한 자기소개
회사 서비스에 대해서 아는점 설명
자신의 성격
프로젝트 설명. 사용 기술 증심으로
오류 발생시 해결방법
나이 많은 시니어 분들과 일 할 수 있나
회사 동료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 있나?
입사한다면 언제까지 할건지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점
다음 면접 질문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신입에게는 기대치가 낮구나"였다. 신입이라서 그저 태도가 좋고,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달 동안 키워서 사용하겠다는 마음이 보였다.
(즉, 면접까지만 가는게 우선 중요하고, 지금 당장의 개발이 시급한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기술적인 부분이 엄청 중요하지는 않아보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왜 면접에서 탈락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 긴장하지 않은 나머지, 말을 너무 떨면서 했다.
신입인 만큼 다음에 면접을 본다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솔성은 90%로 파라미터 조정을...)
같이 면접을 본 분 중 한 분은 확실히 실무경험이 있는 분이었는데,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확실히 경험이 많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나도 남은 2달의 기간동안 경험을 무수히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전 회사의 면접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좋은 회사?(괜찮은 회사)의 면접관들은 젠틀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 같다. 면접관이 별로라면 그 회사는 내가 걸려야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아 ... 이번에 붙었으면 좋았을 것을)
생각보다 떨어지고 나서 휴유증이 좀 있었다. 첫 실패의 경험은 쓰라렸다.
이번에 붙어서 얼른 이 취준생활 끝내고 싶다는 도둑놈 심보가 발동되서 더 쓰라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다시 한번 도전하자!
5번은 탈락해야 붙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보자.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안녕하세요 혹시 서류 합격 통보가 공고 마감일 이후에 왔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