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시작이다.

infinity·2024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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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스쿨의 데이터분석 파트타임을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내일부터 시작인데, 아직까지도 의사결정을 못 내리고 갈팡질팡하는 내 자신을 위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취업연계까지 해준다니 이거 잘 듣고 데이터 직군으로 옮겨야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Lucia님의 데싸취업후기를 읽으며 '내가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비전공자로서 전공을 turn around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노오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막연하게 '우왕, 데이터스쿨 다 듣기만 하면 취업 되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있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면접볼 때, '비전공자인데 왜 데이터사이언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라고 물어볼텐데, 지금 생각나는 답변은 '어..글쎄요.. 전망이 좋아보여서..?'라는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대체 나는 왜 데이터분야에 뛰어 들기로 한 거냐.

실은, 내가 데이터분석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이 상당히 중요해 질 것이라고 판단해서이다.
그리고 현재 내가 하고있는 일에서 '분석'업무를 접목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하다.

그래서 이 두역량을 합치면 나만의 독특한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그 비싼 금액을 결제한 것이다.

솔직히, 위 답변이 지금까지 일한 나의 커리어를 접어두고 다른 분야로 전향할 정도로 데이터 분야에 대해 엄청 간절하거나, 막 뜻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냥, 나의 일탈? 혹은 호기심 정도?

아.. 그래서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안될거 같아서 취소할까를 엄청 고민 중인데, 내가 24년 1월에 노마드코딩에서 강의 1개 끊어놓고 시작도 안한게 있는데, 그냥 그거라도 해놨으면 적어도 JS나 TS 역량이라도 습득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기에, 올해에도 후회하기 싫어서, 그리고 하다보면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던 무언가를 알게될 수 있으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본다.

내가 요즘에 그놈의 미래, 미래,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그런지 정신이 쇠약해 져서 코로나에 다시 걸리게 되는, 그래서 나의 주말을 침대에 바치는 그런 불상사를 겪에 됐는데,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말자. 지금까지 뭐 복잡하게 안 살았는데, 흘러가는대로 살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부를 시작해보려 한다. 완료주의로 한번 끝까지 끝내보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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