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고2의 2022년 1분기 회고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는

새로운 세상

2021년 3월 1일, 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우리 학교는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들과는 다르게 전공 분야에 특화된 특수 목적 고등학교이다. 중학교에 재학하는 3년동안 IT 분야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아는 것 하나 없던 나였지만 IT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학교에 오게 되는 과정은 단순한 흥미로부터 시작되었다.

IT의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IT가 무엇이길래 세상의 중심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품게되었다.
그렇게 나의 새로운 도전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나름의 목표

내가 처음 겪었던 학교는 새로운 세계였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모든 어플과 웹 사이트를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처음부터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첫 번째

학교에 들어와서 겪은 첫 번째 어려움은 내가 원하는 것, 즉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내에는 수많은 전공 동아리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숙사를 관리하는 DMS라는 동아리에서 많은 분야를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력있는 선배들의 멘토링도 지원해주기 때문에 이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

따라서 나의 첫 번째 목표는 DMS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DMS에 들어가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 것(백엔드)을 발견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던 것을 성공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 😊

두 번째

우리 학교는 특정한 분야에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교다 보니 입학하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오거나 준비를 해온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입학하기 전까지 아무런 준비도, 공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느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는 어중간하게 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잘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모든 분야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것만큼은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다짐했다.

이렇듯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는 것이 나의 두 번째 목표였다.

현재의 나는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지는 못한 것 같다. 학교 내에서는 종종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이 역시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같은 동아리 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에도 실력이 좋고 잘하는 선배님들은 굉장히 많이 있었다. 선배님들은 당시의 나로서는 이해조차 하지 못할 많은 것들을 해오셨고 해나가고 계셨다. 학교에 들어온지 고작 1년 차이인데 나와 선배님들의 차이는 커다란 벽으로 막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입문자일 때의 1년 차이는 꽤 크고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나는 아직 비교도 하지 못할 부족한 실력이지만 선배님들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의 세 번째 목표는 선배님들을 본받는 것이었다.

나는 아직도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보고 경험도 해보았지만, 그럴수록 지식의 깊이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하고자하는 마음이 들었다.

터닝 포인트

구체적인 목표 없이 무작정 열심히만 하던 나에게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왔다.
1학년 여름방학에 나에게 있어 중요한 변화가 찾아온 것 같다.

학교에서의 정신없는 생활을 잠시 멈춰두고 집으로 돌아와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또 무엇을 해야 하지?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를 통해 어지럽게 얽혀있던 나의 생각들을 하나 둘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나는 어쩌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게되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는 앞으로의 숙제로서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가 더욱 명확해진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가 뚜렷해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느샌가 자리를 잡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의 나는

목표

프로젝트

• 대전 광역시 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Walkhub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 성심당 사내 인트라넷 구축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 EntryDSM에서 진행하는 2022년 입학전형시스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 EntryDSM에서 진행하는 이력서 관리 시스템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 DSM-FLOW 친구들과 실프로젝트 진행하기
• Connect™ 소마고 커뮤니티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개인 공부

• MySQL 스터디 진행하기(Real MySQL 8.0)
• Kotlin 공부하기
• Design Patterns & 아키텍처 공부하기
• JPA 깊게 공부하기
• MSA 도전해보기
• WebRTC 도전해보기
• TOEIC 750점 이상 획득하기

ETC

• DMS 신입생 멘토링 해주기
• 여러 컨퍼런스 또는 대회 참가해서 수상하기(ex. STAC, SW융합해커톤 ...)
• Softwave 2022 부스 운영해보기
•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획득하기
• 꾸준히 운동 열심히 하기

계획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는 너무 프로젝트 중심으로 살아왔었던 것 같다. 물론, 쉴새 없이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경험해보며 얻어 가는 것들도 되게 많고 느꼈던 것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조금 줄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의 부족한 부분이나 해야할 일을 정확히 파악해 그것을 잘 이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않고 이것 저것 하는 것보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결론

오늘은 지금까지의 나와 앞으로의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의 내가 어땠는지 생각을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지금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았던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앞으로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길이 잡힌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이렇게 정리해봄으로써 조금 더 열심히 살아갈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오늘 생각했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다.

갑작스럽지만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서 개운한 마음이다.

😊 아자아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