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P인 고등학생 개발자의 플래너 쓰기

최민재·2022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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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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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플래너를 작성하게 되었는가?

2학년으로 올라가는 3월이 시작되기 전 2월의 봄방학..
극단적 P인 나는 겨울 방학 동안 그저 나의 마음이 가는 그대로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 곧 2학년이 된다는 부담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공포로 인해서 어떻게 체계적인 공부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던 중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인문계 학교의 공스타그램을 우연히 보았고 플래너를 바로 질러버렸다.

나의 주변에 플래너를 쓰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개발과 플래너를 병합한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어색하다..

목표 🔥

플래너가 배송이 왔고 중학생 시절을 생각하며 플래너에 적을 기본 정보를 적기 시작했다. 일단 목표 여러가지를 정했고 기간은 봄 방학이 끝나기 전까지였다.

1. Do it 코틀린 프로그래밍 완독!
2. Android Jetpack Compose 기본 강의 다 보기!
3. Clean Architecture를 적용해서 간단한 앱 만들기!
4. 책 사피엔스 다 읽기!

5. 살 좀 빼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5번 빼고 전부 성공했다!

루틴 만들기 💪

플래너를 작성하며 좀 집중한 것은
하루에 한번 꼭 꾸준히 해야만 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만들고자 했던 루틴은 이렇다!

  1. 수학 강의 1개 보기!
  2. 책 30분 이상 읽기!
  3. 일기/플래너 작성하기!
  4. 커밋 1개 이상하기! (적어도 하루에 1번은 개발이나 공부를 하는 것)
  5. 운동하기

아침에 일찍 기상해서
바로 수학 인강을 보고 책을 읽고
매일 자기 전에 일기와 플래너를 쓰는건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럽게 귀찮다..

하지만 참고 딱 일주만 지속하니
튼튼해진 나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점점 내 몸에 스며들어 루틴이 형성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살은 빠지지 않았다..

공부하기 👊

작년 1학년 말 대구, 서울 같은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대회를 위해서
정말 미친듯이 개발을 하여 한 가지 느낀점이 있다..
나의 실력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겨울 방학과 봄 방학에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공부에 치중하기로 했다!
방학 중 거의 매일 카페로 가서 구석의 작은 자리에 홀로 앉아 노트북을 켜서 공부했다.

코틀린을 더욱 더 깊이 알고 기본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서 주로 Do it 코틀린 프로그래밍 책을 읽고 코드를 정리했다.

방학 중 나의 하루의 보통 아래와 같다.

[8시 30분] 기상
[8시 30분 ~ 9시 30분] 수학 인강 시청
[9시 30분 ~ 10시] 책 읽기 (주로 사피엔스를 읽었다.)
[10시 ~ 13시] 아침 겸 점심 / 쉬기 / 카페에 갈 준비
[13시 ~ 18시] 카페에서의 집중 공부 (주로 코틀린을 공부했다.)
[18시 ~ 20시 30분] 아름다운 저녁 시간! / 휴식
[20시 30분 ~ 21시] 친구와의 살 빼기 프로젝트
[21시 ~ 22시] 휴식..
[22시 ~ 23시 30분] 남은 공부
[23시 30분 ~ 자기 전] 일기 / 플래너 작성!

약간 과장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루틴이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플래너를 작성하며 개발하니 좋은 점이 있다.

1. 체계적인 공부
2. 기록을 해두어 나중에 볼 수 있음
3. 하고자 한 것을 까먹지 않음
4. 하루에 꼭 하고자 하는 루틴의 형성

여담으로 일기를 쓸 때 참고를 하기 좋았다..

개발하기 💻

개발하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서 지금에 해당된다.

오랜 방학이 끝난 후 다시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좀 힘들기도 했으며
루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원래는 공부에 치중했던 루틴이라면
2학년이 되고 팀프로젝트의 양이 상당히 많아져서
개발에 치중된 루틴으로 변경을 했다.

루틴을 바꾸는 것에 있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

1. 갑작스러운 일정의 변경! (시간표, 회의 등)
2. 수행평가
3.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친구..
4. 할 일이 갑자기 많아짐..

2학년이 되고 2달 정도가 지난 지금은 루틴이 약간 잡힌 상태이다.
그 과정 속 위의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이렇다.

1번과 2번은 일정을 캘린더에 기록한 뒤, 시간에 여유를 두어 갑작스러운 변경에 대응하기 쉽게 계획했다.
3번은 시간이 지나니 이제 반갑지 않다..
4번은 근성으로 🔥

이제 형성된 루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6시 45분] 기상
[7시 20분 ~ 8시] 수학 인강 시청 혹은 수행평가 준비
[8시 ~ 8시 40분] 밥 / 수업 준비 혹은 책 읽기
[8시 40분 ~ 16시 30분] 수업 / 자습 혹은 남는 시간에는 개발
[16시 30분 ~ 18시 20분] 방과후 시간!
[18시 20분 ~ 19시 10분] 저녁, 휴식
[19시 10분 ~ 22시 20분] 개발, 공부
[22시 20분 ~ 23시] 일기, 플래너 작성 / 점호 준비(씻기)

동아리 시간과 자습 시간에 개발을 하거나 공부를 한다.
수학 강의 시청, 책 읽기 루틴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발악을 1달 정도 했었다..

계획적으로 개발을 하니 좋은 점이 있었다.

1.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쉽다.
2. 잊을 수 있는 작업을 기록할 수 있다.
3. 개발 과정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
4. 체계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다.
5. 작업을 정리해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



발전 🛠

플래너를 쓰는 방식이 처음에 비해 꽤 발전을 했다.
먼저 처음으로 썻던 플래너를 보자.

날짜를 쓰고 뭔가 특별한 날의 D-Day를 적어주었다.
그리고 그냥 마음이 끌리는 대로 글을 적은 후
하루동안 해야하는 일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 시간과 일의 색에 맞추어서 옆의 표에 시간을 정리했다.

그러면 이제 어제 썻던 플래너를 보자.

거의 다 똑같은데 일단 전공과 교과로 분류를 2개로 나누었다.
그 이유는 내가 학교에서 주로 하는 일이 전공과
관련된 일과 교과와 관련된 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점을 보자면 옆에다가 우선 순위를 적어두어서 일의 중요도를 나타내었다.
중요도를 적는 것은 일의 순서와도 관계가 밀접하여 훨씬 더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성장 ⭐️

계획서를 쓰다 보니 극적인 P의 성향인 내가 점점 J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몸에 기본적인 의도한 루틴이 생겨서 전보다 더욱 풍부한 하루를 보낼 수 었었다.
플래너를 쓰며 위에서 적은 것처럼 좋은 점을 통해서 전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플래너를 쓰며 앞으로 주의할 점을 찾을 수 있었다.

  1. 꼭 할 수 있을 양 만큼 계획하자.
  2. 꼭 계획을 다 지키자.
  3. 하루안에 다 못하더라도 나중에 꼭 다하자.

앞으로 플래너를 쓰면서 이런 점을 주의할 것이다.

마치며 🌈

방학 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살이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내 친구들은 인스타그램에 계획서를 올리곤 하던데..
나는 글씨가 못나서 쪽팔려서 올리진 못하겠다..ㅠㅠ
마지막으로 플래너를 온라인으로 써도 되는데
왜 귀찮게 손으로 했을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감성이라고 답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작성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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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Android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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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2일

플래너를 쓰는 건 아주 좋은 습관인 것 같아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