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30

커피 내리는 그냥 사람·2022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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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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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협업을 진행하며 느낀 아쉬운 점, 뿌듯한 점

사실 부트캠프가 처음이 아니라 협업 자체가 처음은 아니었으나 다른 스킬을 가지고 또 다른 스킬과 협업을 해보는 것(리액트를 가지고 스프링과 해보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백엔드를 지원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고 그 차이만큼 아쉬운 점도 좋은 점도 있었다. TIL로 어느 정도 정리는 했지만 다시 써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번주 간 진행한 미니프로젝트는 투두리스트 형태의 CRUD를 응용한 "영화추천 홈페이지" 만들기였다. 간단한듯 하지만 실제로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새로 배운 내용도 많았고 기존에 알던 것도 잘 실행 되지 않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1. 아쉬운 점

  1. 가장 큰 아쉬움은 속도차이였다. 백엔드분들이 상대적으로 API를 빨리 구성하셨고 퍼블리싱까지 해야하는 프론트엔드 입장에서는 그 속도를 맞추는 것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도 기능을 맞춰볼 수 있게 주말까지 할애하며 기간을 맞추긴 했지만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결과물을 빨리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2. 소통 시 서로 스킬을 이해하지 못하여 오는 간극도 있었다. 나는 자바를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팀은 자바스크립트를 이해하지 못한..? 그래도 팀원분 중 한 분이 상당한 수준의 코드 읽는 능력이 있으셔서 같이 봐주시긴 했으나 (운이 좋았다) 안 계셨으면 정말 끔찍할 뻔했다. 스킬 뿐 아니라 API 명세서 하나 읽는 것도 차이가 났다. 프론트엔드에서는 와이어프레임을 보고 외형을 맞추고 로직을 짜는데 집중하는데도 쉽지 않은데 API 명세서대로 값을 보내고 받는 것도 생각해야하니 머리가 아팠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백엔드가 많이 맞춰주신 덕에 잘 넘어간 것 같다.

  3.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지는 않았다. 팀을 잘 만난 덕인지..는 모르겠으나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었고 서로 더 해주려고 한 노력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큰 트러블 이슈 없이 넘어갔다.

2. 뿌듯한 점

  1. 누가 뭐래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소통 끝에 값이 찍힐 때가 아닐까 싶다. 주말 내내 안 되던 로그인 로그아웃이 평일에 맞춰져서 신호가 들어왔을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내가 중간에 잘못한게 있는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이해하고 월요일에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주고 받아지는 과정 자체가 재밌었다. 더 이상 목데이터를 이용해서 하지 않아도 되고 (서버 비용은 어마어마했지만) 실제로 서비스가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했다.

  2. 타 스킬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프론트엔드끼리 할 떄도 물론 같은 고민을 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즐겁지만 백엔드와 함께 하면서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데이터를 단순히 주고 받는 것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스킬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재밌었다.

3. 마치며

아직 클론 코딩도 남았고 실전프로젝트도 남아 협업의 경험이 아직은 더 있다. 지금은 클론코딩을 하며 협업의 경험을 하고 있는데 미니 프로젝트의 좋은점, 아쉬운점을 잘 살려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여하튼, 흥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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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고 향 맡는거 좋아해요. 이것 저것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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