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프로젝트 회고 (2)

Sinf·2022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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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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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SW 트랙 종료

엘리스 SW 트랙이 2월 20일, 2차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종료되었습니다. 4개월의 시간이 눈 깜짝할 새 마무리 되었습니다. 트랙에 대한 회고에 앞 서 약 4주간 진행되었던 2차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1편에 이어집니다.

정신적 회고

1편에서는 기술적 회고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고에서는 정신적? 심적 회고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기획의 중요성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획 부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빠르게 개발에 착수했지만 기획 부분이 많이 빈약했습니다. 좋은 주제에 꽂혀서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를 더 가꾸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기획 부분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획이 충분하지 않으니 중간에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기획 단계에서 팀 규칙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서 건의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물론 짧은 기간 결과물을 내야 하다보니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저녁이 있는 삶은 저녁 밥이 있는 삶으로 하향되어 도입되었습니다.

사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저녁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코드를 작성하곤 했습니다. 매일 밤 마무리되고,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카페인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나의 행적

프로젝트가 마무리 된 후 자소서를 쓰고 제가 지원하려고 했던 회사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지원해야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번아웃되었습니다.

누군가는 고생했으니 쉬어도 된다는 위로를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오래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불태우기보다 오래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강한 불로 오래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된다면 좋겠지만요.)

3일 간 드라마, 잠, 밥 반복되는 삶이었습니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정말 재밌습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자의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 휴식의 밸런스를 잡으면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한 9시까지만 개발? ㅎㅎ)

나는 아직 부족한가?

엘리스 트랙 과정이 종료되었지만, 아직도 나는 부족한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매번 인프런의 채용공고만 보며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자격요건에 부족함을 느끼고 불안감을 느낍니다.

누군가는 여러 공고에 지원해보며 내 수준을 알면 된다고 하는데, 첫 신입의 두근거림을 좋은 회사에서 시작하고 싶은 욕심이 회사에 내 수준을 맞추고 지원하고 싶게 만듭니다.

24일. 오늘 생각했습니다.

일단 지원하고 떨어지면, 나의 부족함을 묻고 보충하고 다시 지원하거나, 다른 곳에서 더 경험을 쌓으면서 목표로 한 곳에 다시 다가가자.

재미있게 하자

그래서 3일 간의 짧은 방학을 깨고 나왔습니다.
일단 곧장 지원해볼 계획입니다.
다시 코딩을 즐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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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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