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짱(쇼핑몰 프로젝트) - 1차 스프린트 진행 회고

ryan·2022년 5월 27일
0

개요

5/24-5/26 3일간의 1차 스프린트가 진행됐다. 그 사이에 내가 설계했던 협업 시스템을 돌아보고 5/28부터 진행할 2차 스프린트를 더 나은 방식으로 적용해보려고 한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스템

  • 체크인 체크아웃의 기능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체크인을 통해 내가 할 일과 한 일을 팀원에게 알려주고,
  • 체크아웃을 통해 내가 짠 코드의 로직을 팀원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 지금 내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적 고민이나, 전반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에 대한 고민을 서스럼없이 팀원에게 공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 그 이유는 간단하다. 0 TO 100을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팀원에게 어떠한 고민이나 요청을 하면 그것을 이해하는 시간이 매우 단축된다.
  •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장벽이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증가한다. 이런 선순환으로 인해 짧은 기간이였지만 모범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

체크인 예시

  • 체크인 회의를 매일 아래와 같이 불렛 형식로 간략하게 정리하여 팀원에게 공유한다.

체크아웃 예시

  • 체크아웃도 동일하게 매일 작성하여 공유한다.

git flow

  • 이전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main / dev / feature branch를 활용하여 구색이 갖춰진 git flow를 활용하고 있다.
  • 처음에 컨벤션으로 정했던 룰인 '한글과 명사형 커밋 메세지 표현, 한 개의 커밋에는 가능한 하나의 기능만'도 잘 지켜지고 있다.
  • git 관련해서는 이대로 쭉 유지하면 될 것 같다.
  • 아쉬웠던 건 git 강의까지 들었던 내가...! merge에서 불안한 모습을 팀원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이다.


역할 분배

  • 목적형 셀로 팀원 조직화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목표는 70%정도 달성한 것 같다.
  • 팀원 중 한 분이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우셔서 백엔드를 한 분이 담당하게 되어 빈자리는 api 대신 Mock Data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프론트 구현을 진행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스프린트로 정했던 분량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하단에서 다룰 예정이다.
  • 이제는 팀원분이 복귀하셔서 적응하고 계시고, 다음 스프린트는 더 효율적으로, 유기적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판

  • 진행 상황은 아래 이미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차 스프린트의 성과

    3일 동안 MVP의 절반 이상을 구현해냈다.

  • 하단 이미지에서 체크가 되지 않은 부분은 대부분 2차 스프린트에 할 업무를 미리 추가해놓은 것이다.

1. MVP 전체 목록

2. MVP 상세진행상황

1) 사용자 기능(로그인,회원가입, 마이페이지)

2) 상품 기능 (상품 목록, 카테고리, 장바구니 추가

3) 주문 기능 (장바구니, 결제 페이지)

4) 어드민 기능


회고

1. 하려면 제대로 하자.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된다. 프로젝트는 피해 안 줄 정도로만 하고,
개인 공부에 더 투자하라는 개발자 지인들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뭔가를 하면 항상 완벽하게 이뤄내고 싶다는 강박이 생긴 것 같다.
계속해서 완벽을 추구하고, 더 나음을 쫓게 된다.

그런 생각이 늘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인 토스에서 이 생각을 더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배웠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실패해서 깨달음을 얻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계속해서 올려나가는 모습을 매일같이 보고 경험했다. 완벽하지 않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앞서 말한 강박보다는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나는 평소에 앞에 나서는 걸 꺼려하고, 꺼려하는 근본적인 마음에 두려움이 있으니,
그걸 타파해보자라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나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2. 하루에 10분만 투자하면 모두가 편하다.

팀장이라는 포지션은 팀이 나아갈 방향을 팀원과 함께 조율하고 선택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가장 앞에서 걷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앞에 가시밭이 있으면 먼저 가서 치우거나, 꺼진 땅을 메꾸거나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런 자세로 임했다.

모든 회의의 회의록을 정리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판을 만들고, 팀원들의 참여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려고 한다.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쉽지 않은 일들인데, 나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과 믿음이 생긴다. 이건 꼭 프로그래밍이 역량이 아니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이렇게 먼저 뭘 하는걸 귀찮아하지 않고, 그냥 하루에 10,20분만 고민하고 실행하면 더 큰 나비효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런 효과를 봤다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더 분위기가 살아나는 걸 나름 느낀다.

꽤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

노력의 산물인 asana 보드 (팀원들도 잘 사용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매일 업로드 하는 진행 상황판


더 잘하기 위해선?

  • 이제 겨우 협업 방식에 적응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은 프로그래밍 결과물의 완성도에 더 투자를 해야한다.

2차 스프린트

  • 1차 스프린트보다 더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해야할 업무를 나눈다.
  • MVP이외의 기능을 논의하고 선정하여, 그것을 고려한 추가 계획을 세운다.
  • 1차 스프린트에서는 눈 앞의 목표(기능군)만을 두고 프로그래밍 했다면 2차는 완성되는 결과물을 두고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추상화 > 구체화시키는 장치를 심어놓는다.
  • 이를 통해 팀원들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profile
프론트엔드 개발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