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Ver 1.0.0의 filmNoise 앱 배포를 시작했다.
아이폰 6S를 쓰면서 언젠가 앱스토어에 내 앱을 올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일부라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filmNoise는 카메라 필터 앱이다.
후지 필름사의 카메라를 쓰고 있는 나에게 필름 시뮬레이션은 디지털 포토그래피에서 아날로그 정취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이다.
날이 갈 수록 매번 들고 다니기가 점점 귀찮아진다는 점이 문제다. 지인들 찍어줄 때도 스마트폰보다 큰 카메라로 각을 잡으면 다들 자연스럽게 찍히기 어렵다. 그런 크기의 카메라는 이제 익숙하지 않으니까.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정적이면서 각 필터마다의 특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필터 앱이 존재하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예쁘게 찍히기 위해 과도한 샤프닝과 과한 색 더해짐이 느껴졌다.
iOS 포폴도 필요하고, 원하는 게 없으면 내가 해야지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필름 시뮬레이션, 흔히들 말하는 필터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