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수습 마무리 회고록(#27✍️)

sik2·202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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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수습 3개월이 끝났다. 누군가는 형식적이라고 말했지만 나 나름대로는 수습 딱지가 갖는 일종의 긴장감이 있었다. 수습이 끝난겸 그 동안의 3개월을 돌이켜보며 회고 및 반성에 대한 글을 남긴다.

좋은 팀원들

단체 생활을 20살때 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해온 입장에서 지로보 센세의 명언은 연전 연승이었다. 사실 이 말은 5명이 모이면 1명은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직한 곳은 정말이지 모두 좋은 분들이었다. 단체생활 10년 짬밥에 대충 대화만 나누어도 나랑 맞을지 안맞을지가 느껴지는데 3개월 동안 그런 분은 만나지 못했다. 아무도 또라이가 없다면 본인이라던데 내가 또라이가 아닌가 라는 의심을 몇번을 했다. 점심때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모두 한번쯤 그렇게 생각했다며 웃었다.

결론은 회사가 인력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이다. 그 만큼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되었다.

재택 멈춰!

이전 글에도 남겼지만 자의 반 타의 반 재택을 오랬동안 했다. 집에서 무언가 잘 안하는 성격이기에 집에서 많은 걸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선택 재택때는 그나마 괜찮았으며 무조건 재택을 해야할 때는 매우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시간도 어느정도 지나자 적응을 차차 했던 거 같다.

집에서 딴짓을 안하기 위해 정말이지 별짓을 다했는데 반사이익은 그 덕에 나름 집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난 카페가 더 좋다. 훠얼씬~

조금 더 능동적인 사람이 되자

수습 기간 동안 연구는 정말 신나게 했던거 같다. Angular, react, vue 세 가지 프레임워크는 번갈아 사용하는 환경이기에 셋에 익숙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셋을 좀 더 잘 활용하려면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해야함을 느꼈다. 때문에 돈을 투자해서 사설 스터디를 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한 만큼 열심히 해서 많이 성장할 것을 다짐해 본다.

그리고 이번에 공식적인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조금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사실 이 프로젝트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으면 어떻을까 라는 고민이 들었다.

업무에 대해 조금 더 능동적으로 요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욕심부리다가 탈 날까봐 배정된 일 외에는 크게 요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탈이 나더라도 그때 조정을 하면되지 먼저 요청해서 능동적으로 일을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는 나의 처우와 근무 환경을 여러모로 좋게 제공해주는데 내심 그만큼 내가 해준게 없는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럴땐 좀 더 능동적으로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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