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 공학 공부는 개념어 이해가 핵심이다(#14✍️)

sik2·2021년 7월 19일
7

매일 매일 글쓰기

목록 보기
14/36

공학 공부는 개념어 이해가 핵심이다

오늘 있었던일

예전에 국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이랑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당시에 공대으로 전과를 선택했다고 말하자 그분께서 그렇게 이야기하셨다.

공학에서 나오는 언어는 모두 개념어다. 결국 개념어를 정확이 이해하려면 관련 배경지식을 쌓아야한다. 왜냐면 같은 말이라도 어떤 공학적 관점이냐에 따라 용어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을 볼 줄 모르면 나무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요즘 회사를 이직하고 이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이전 회사에서는 외주성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했다. 대부분 내 의견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냥 단가 맞춰서 계약이 성사되면 하드코딩을 하든, 잘 설계해서 코딩하든 마감일에 맞춰서 돌아가기만 하면 되었다. 의견 표출이라고 해봤자 구현이 된다, 힘들다 정도의 yes, no 수준이었다.

이번에 이직한 스타트업에서는 내 의견을 말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매우 기쁜일이었다. 하지만 평소 머릿속으로만 정리했던 내용을 끄집어내면서 정리하려니 설명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설명할 수 없으면 내가 이해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금일 팀 리더분이 다음 사업에 쓰고 싶은 프레임워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막연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프레임워크의 특징을 설명하려고 했을 때 잘 나오질 않았다.
그냥 정말 모르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애매하게 설명하려니 전달받는 입장에서는 난해했을 것이다. 그냥 당시엔 모른다고 말하고 다시 정리해서 말해볼 걸 하는 후회도 되었다.

이번 경험을 느낀점을 정리해보자면

  1.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을 하는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다. 함께 자라기를 할 수 있는 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나의 소중한 팀분들 포에버 🥺

  2. 애매하게 아는건 모른는거 라는걸 마음에 세기자. 아는체하지말고 애매하면 잘 정리해서 다시 말하자.

  3. 공부를하다가 애매하면 정확한 그 키워드 배경 지식을 조사하자. 개념어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자.

+) 리마인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직장 동료분이 모르는걸 질문을 할때마다 조언을 해주었는게 있었다.

이 조언을 통해 개발자로서 배경지식을 쌓고 숲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다시금 마음에 세기려고한다. 그분이 수년간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은 통찰을 공유해주어 고마울 뿐이다.

  • 결국 우리가 하는건 웹개발이다. 웹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두면 공부를할때 개념 이해하기가 좋다.

  • CS(메모리,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에 대한 지식을 틈틈이 닦아둬라. 개발공부를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면 컴퓨터 공학의 기초를 다시 닦을거 같다. 구현은 훈련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구현은 CS 기초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개발에 있어서 당연한 건 없다. 왜그런지 탐구해야한다.

  • 공식 문서를 읽다가 모르는 키워드를 나올때가 있다. 키워드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한다. 안그러면 그시간은 낭비다. 집요할 정도로 키워드 하나하나를 이해하는데 신경써라.

profile
기록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