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길을 길게 돌아가면 더 많은 것을 본다.

I am I·2022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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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포함한 많은 고민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라는 철학자 샤르트르의 말로 알려진 문장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선택에 기로에 빠져 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샤르트르는 프랑스 인으로써, 프랑스어로 "탄생"은 "Naissance", "죽음"은 "Mort"으로, 사실 샤르트르의 말 보다는, 인도인 구루들이 한 것을, 한국 기독교인으로부터 받아 써 졌다고 한다. 출처)

선택의 기로에 빠져 고민을 하다보면, 효율적이거나 나에게 돌아오는 득과 실 등을 고려해 저울 재듯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저울 처럼 눈금이 나와, 수치적으로 계량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것을 고를 수 있다면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 일것이다. 하지만 선택은 늘 내게 확답을 주지 않는다.

또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보면 '내가 잘 하고있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같이 오기도 한다.


혹시 현재 선택의 길에 놓여 고민이 되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우선, 갈림길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가고 있었기에 새로운 길이 보인 것 이므로, 현재 매우 훌륭하게 앞으로 잘 나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선택인데, 가장 좋은 길은 결국 없다고 생각한다.
설령 빨리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급하게 오느라 놓친 부분이 많을 것이다.
또한 느린길을 택했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돌아 온 만큼 더 많은 풍경을 보며 왔을 테니, 당장의 도움을 주지 못해도 결국 그 풍경이 자신을 감싸안고 있을 것이다.

여기, 정말 긴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일직선 길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일자로 가는것이 가장 빠른 길 이겠지만, 계속 같은 풍경만 보며 걸을 것이다.
때로는 앞으로 잘 나아가는지 모를정도로 풍경이 바뀌지 않는다.
캘리포니아를 운전해서 여행하다 보면 수 시간을 저런 같은 풍경만 보며 갈 때가 많은데, 얼만큼 앞으로 갔는지 감을 잡기가 어려워 가장 견디기 힘든 운전이 된다.

하지만 반대로 서울 처럼 복잡한 길을 간다고 생각해 보자.
차도 막혀서 느리고, 길도 구불구불하지만, 차가 막힐 때에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구불구불한 길 속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풍경이 생긴다.

이처럼 어느 길을 택 해도 장단점이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조바심은 들겠지만 결국에는 도착한다.
짧은 코스 긴 코스가 있어도 결국 정상에 오르는 등산 처럼
길을 선택하여 오르는 그 길이 험난할지라도, 그 모든 과정이 있기에 산이 아름답고, 그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것 이라 생각한다.

멈춰있는 것은 없다. 산에도 쉼터가 있듯 잠시 쉴 뿐이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말고 걱정하지 말았으면 하는 내 자신과 모두를 위로하며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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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미숙하고 불완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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