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1 다 잘 될거야?!?

샨티(shanti)·2022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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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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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하쿠나 마타타~ 폴레폴레~!

요즘 아이가 자기전에 읽는 책 이름이 공교롭게도 '다 잘 될거야' 이고 그 책에 나오는 마법같은 주문 ㅎㅎ.
하쿠나 마타타 폴레폴레!
항상 불만과 불평이 가득한 쭈글이라는 애벌레와, 무슨 일이 있어도 웃고 행복해하는 방글이 애벌레의 이야기이다.

아이를 재우면서 '아유. 책이고 뭐고 얼른 잤음 좋겠다, 다시 공부좀 하게...' 하는 약간 못된 생각이 스멀 스멀 피어나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이 책을 읽고 자려는 아이에게 조곤 조곤 읽어주다 보면 한편으론 '그래, 잘 될거야. 다 잘 될거야.' 하며 나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기도 한다.

오늘은 다 잘 된 것 같은 날은 아니었다.
코딩도장 문제도 제시간에 풀지 못했기 때문에 TIL을 쓰고 나서 동료들의 풀이 과정을 살펴봐야 하고,
퀘스트 과제를 해서 제출하긴 했는데 스스로 그 코드를 보면서도 고개가 절레절레... ㅎㅎㅎ
중복되는 내용을 어쩌지 못해 그냥 다~ 늘어놓은 채 '문제해결'에만 의의를 두고 PR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하루이기도 했다.
오늘 주어진 과제, 오늘 해야 할 '최소한'의 일, 적어도 '여기까진 할거야' 라고 정해놓은 것들을 수행한 하루.

..

뭔가 극명하게 갈리는 하루인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살-짝 지쳐서 왜 아쉬움과 만족감이 극명하게 갈리는지 원인을 찾기가 좀 어렵다.

이럴 땐 어줍잖게 상념에 젖는 것보다는 마치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고 생각을 비워내듯이,
더 지체하지 말고 강의를 듣거나 풀어내지 못한 과제에 매달리는게 좀 더 생산적인 것 같다.

이상할 만큼 TIL도 잘 안써지는 날이네.. ㅎㅎ
그냥,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겠거니~ 하고 가볍에 넘어갈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아까 회고시간에 마음먹었던 오늘의 할 일을 다 수행하고,
동료 추천으로 진행해본 '강점혁명' 보고서 찬찬히 읽어봐야지.

그리고 플러스.
아이에게만 이야기 해 주지 말고. 나에게도 하루쯤은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자.

다 잘 될거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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