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4 붙잡고 늘어지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샨티(shanti)·2022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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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이월 3주차의 첫 일과.
오늘은 대체 어떻게 표정관리를 하면서 공부해야 할까...
시작 전부터 좀 걱정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짝프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메가테라 1기 동료들이 나 포함 총 5명이라, 짝프로그래밍을 진행할 때면 2명 / 3명 팀을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
예전에는 내가 오후 4시30분 즈음 아이를 하원시키러 나가다보니 짝프를 제대로 진행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남편이 회사를 나가지 않고 하원을 담당해주어 아주아주 다행히도 짝프시간에 온전히 참여하고 있다.

오늘은 나와 동료 1명, 총 2명이 팀이 되어 짝프를 진행했다.
과제가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아주 다행스럽게(?) 시작한지 15~20분 만에 주어진 과제를 끝낼 수 있었다.

시간이 근 40분 가까이 남아 어떻게 할까~ 아주 잠깐 고민하고(ㅎㅎ)
내일 진행할 과제 범위까지 짝프로 커버해보자는 합의에(ㅋㅋ) 도달하여 거침없이 코딩을 이어나갔다.

사실 지금 듣고 있는 강의는 이미 3주차에 다 들었던 내용이지만,
매우 매우 부끄럽게도.... 생소한 내용이 참 많다.

특히, 8주가 지나서까지도 다 정복하지 못했던 마카오뱅크는 여전히 어려웠고 조금 더 아는 상태에서 강의를 듣고나니 정말 중요한 개념들이 쏟아져나오는 강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땐 왜 몰랐을까....
근데 한편으론, 몰랐던게 당연하다 싶기도 하고....
그냥 복잡~한 마음으로 강의를 듣고 코드를 따라쳤었던 것 같다.

뭐 어쨌건, 마카오뱅크는 그러려니 하고 ㅎㅎ
추가로 진행한 '미니 계산기' 과제가 있었는데!!
또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계산기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

바로바로...
연산자 중 '='의 존재는 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인가!??!!??!

아니, 플러스, 마이너스, 나누기, 곱하기, 심지어는 '공백문자'에 대해서도 switch 문에서 다루는 마당에!!!
가장 중요한 이퀄은 어디로....? 내 소중한 이꼬르... 어디갔죠?

사실 주말에 강의를 들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늘 미니계산기 만들기를 동료와 함께 붙잡고 늘어지다가 정말 번뜩, 갑자기, 마치 원래도 알았다는듯이!!!
너무 당연하게 동료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ㅎㅎ.... 참나....

좀 부끄러웠다.
모르는 부분이었으면 주말에 좀 더 붙잡고 늘어지면서 확인할걸.
그냥 찜찜-한 기분 그대로 마치 덜 끝낸 숙제마냥 남겨두었는데 갑자기 오늘 짝프를 하면서, 심지어 오늘 해야 할 범위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시간을 투입해서 붙잡고 늘어지니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해결되었던 것이다.

사실 아직도 고민이 되는건, 빡센 스케줄 속에서 '얼만큼' 시간을 투입하여 붙잡고 늘어지는게 맞는 것인가... 싶은 부분이다.

너무 잡고 늘어지자니 다른 진도를 나갈 수가 없고, 그렇다고 이해를 하지 못한 채 넘어가자니
이미 한 번 빠꾸 먹은 사람이라 더이상은 노-빠꾸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이다.

오늘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동료와 나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집념'이었지만
집념이 한순간에 집착이 되기도 하니... 요 며칠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듯이 좀 더 밸런스 있는, 맺고 끊는 시점을 잘 캐치하는 학습자가 되고 싶다.

지금 내 상태로는 맺고 끊는 법을 잘 모르니...
한 가지 기준을 정하자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 '15분' 정도는 깊이 고민하고 충분히 생각한 다음. 최대 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자.
20분을 초과하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말고 딱 접은 다음 (1) 동료들의 도움을 구하거나, (2) 트레이너님들의 도움을 구하기.

질적인 면에서 기준을 정할 수 없다면 현재로선 양적인 부분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적절해보인다.

여튼!! 오늘 계산기 만들기에서 느낀 뿌듯함을 가지고 또 새벽까지 마카오뱅크와 to do list...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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