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자!"

배상건·2021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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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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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변경"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에 미쳐본 적이 있었는가'

2021년 7월 31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전도사인 나는 목회자의 길을 내려놓았다.
목회자를 내려놓은 이유야 많았지만, 이 글에서 남기고 싶은 것은 새로운 길을 선택한 "각오"이다.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에 미쳐본 적이 있었는가' 정답은, "아직"이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모두가 똑같은 시간 속에 수능을 준비하고,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동안 자신의 인생을 위해 투자한다.
하지만, 목회자가 아닌 지금의 나에게 지난 시간들은 무엇하나 내세울 것 없는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였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교회를 떠날 때,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성취하리라' 생각했다.

그것이 나의 "각오"였다.
계획없는, 준비없는, 20대의 무모한 각오였다.

그렇다면, 나의 각오가 재기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정보"였다.

"자기주도학습"

나 혼자 코딩? NO!

"자기주도학습이란, 자신만의 방법과 고집으로 혼자 외롭게 학습하는 것이 아니다.
코드스테이츠의 자기주도학습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와 함께 학습하는 것이다."

현재 나이 30세, 앞으로 남은 인생을 길며, 현재 준비된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우연한 기회로 웹개발자를 알게 되었고, 조사를 통해 "코드스테이츠"를 알게 되었다.

내가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는 win-win 소득공유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부트캠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한달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코드스테이츠의 교육철학은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

이는 학업성취도를 높히기 위함을 넘어, 개발자가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확립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동영상 강의나 zoom을 통한 실시간 교육으로 학습을 진행하리라 예상했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3주차에 들어섰을 때는 이렇게 생각했을 정도다.

'왜 이렇게 무책임하지?'

'자기주도학습'의 진짜 모습, 그것은 철저히 외로운 나와의 싸움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코드스테이츠는 매우 기본적인 학습만 제공했다. 그리고 코플릿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것을 요구했다. 1주차는 나름 할만했다. 하지만, 2주차가 되면서, 매일 매일이 발가벗겨지는 기분이었다.

'나만 이런 것일까?', '왜 나만 이해가 안되는 거지?'
'이것도 해결못하는데, 과연 앞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하지만, 언제까지 뒤쳐지는 나를 방치할 수 없었다.
혼자서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아고라스테이츠를 이용하는 방법과, 구글 검색 방법 등을 알게 되었고, 5주차 초입에서야 코드스테이츠의 교육지원 프로그램를 찾아보게 되었다.

만약, 내가 하루빨리 코드스테이츠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면 어땠을까?
이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코드스테이츠는 막연하게 자기주도학습을 요구하지 않았다.
학업 상담과 개념 이해를 돕는 아고라스테이츠 등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며,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을 수강생들이 이용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걸 이용하지 못했을까? 그 원인은 내가 '자기주도학습'을 오해했기 때문이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자신만의 방법과 고집으로 혼자 외롭게 학습하는 것이 아니다.
코드스테이츠의 자기주도학습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와 함께 학습하는 것이다."

다시 시작! 37기 기수 이동

"지친 나에게 도움을 주신 유*의님께 감사하며..."

나는 지난 기수에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도움의 손길을 내준 페어가 있다.
"유*의"님의 배려로 지난 기수에서 내가 놓쳤던 개념을 학습할 수 있었고, 코드스테이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페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이번 37기 학습과정에서는 나를 도와주신 "유*의"님을 기억하며, 1주차에 스터디그룹을 모집할 계획이다.

스터디 활동은 논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오후 8시~9시30분까지 스터디를 진행하며,
세부적으로 30분간 achievement goal을 이용한 개념 정리,
남은 1시간을 코플릿 풀이로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나와의 약속을 기록으로 남기며 글을 마치겠다.

  1. 아무리 쉬운 문제라해도, 반드시 수도코드를 작성한다.
  2. 페어 리뷰를 빠짐 없이 진행한다.
  3. 매일 6시 10분에 학습 리뷰를 디스코드에 공유한다.
  4. 매일 10시에 achievement goal을 '나만의 언어'로 답을 작성한다.
  5. 최소 이틀 간격으로 TIL : Today I Learned 을 작성한다.
  6. 매주 목요일까지 학습 상담을 신청하여 학습방향을 점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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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지향을 위해 협업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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