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하니,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개인 약속이든, 컨디션 난조든) 하루에 한 문제는 반드시 풀겠다는 다짐을 지키고 있다. 작심삼일, 용두사미였던 내가 작은 일이라도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도 놀랍고 대견하고, 이래서 스터디를 하는구나 싶다.
정말 고맙게도, 팀원들도 매일매일 한 문제씩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풀이를 공유해주고 있다.
팀원들과 스터디 방향성에 대해 회의할 당시, 주요 태그들의 점수를 600점 이상 만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었다. 현재 나는 그리디
, 문자열
태그를 제외하고 600점 이상을 달성했다!
마치 게임 레벨을 올리듯, 나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 같아 즐겁고, 뿌듯하다. 예전에는 그래프 이론 문제를 보면 위축되었었는데, 이제는 한 번 풀어보지 뭐
라는 마인드로 자신있게 해당 유형의 문제들을 대하게 되었다.
성장의 지표
를 시각적으로 제공해주는 Solved.ac
를 우리는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들 스스로가 약한(문제풀이가 덜 된) 유형의 문제를 찾아 풀이하며 알고리즘 실력을 성장시키고 있고, 주말마다 아레나에 참여하여 모의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하루에 한 문제
라는 비교적 쉬운 과제를 매일
해나가는 경험이 생각보다 뿌듯함을 많이 준다. 학습지를 푸는 직장인의 심정이 이런 걸까? 난이도에 상관없이 어떤 목표를 수월하게 해 나가는 경험은 자기효능감
을 높여주는 것 같다.
나는 알고리즘도, 본업인 개발도 잘 하고 싶은데 하루에 하나씩 작은 과제를 수행하고, 체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서는 의지가 쉽게 꺾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