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개발 스터디를 잘 운영하고 싶어!

Seungrok Yoon (Lethe)·2023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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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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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터디는 좋다!

공부할 양이 많거나, 학습해야하는 기간이 긴 경우, 홀로 학습을 진행하다보면 의지가 약해진다. 그룹 스터디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 단점을 으쌰으쌰 메꿔나간다.

나는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많아 공부 중에 자꾸 한눈을 판다. 처음에는 의지에 가득차 이것저것 공부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도가 느려진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그룹 스터디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목표지점까지 골인하는 경험이 득이 될 것이다.

또,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꽉 묶어놔야 흐트러지지 않고 공부를 잘 한다? 그러면 스터디가 제격이다. INFP들? 스터디 꼭 하세요 ㅋㅋㅋ

실제로도 프론트엔드 공부를 함께 하던 프로젝트 팀원들과 두 차례 스터디를 진행해 많은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두 차례의 스터디를 통한 깨달음

학습자에게 효율적인 스터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년 두 차례의 스터디(코딩테스트, 운영체제)를 완료하고 나서 스터디의 운영 방침이 학습효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터디의 규칙이 명료할수록 구성원들은 스터디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다면 스터디의 규칙은 어떤 것들을 정해놓아야 하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스터디의 운영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

  1. 커리큘럼
  • 스터디 주제(도서명, 강의명, 프로젝트명)
  • 스터디 목표
  • 매 주차 진행할 내용
  1. 인원
  • 커리큘럼에 맞게
  1. 스터디 일정
  2. 참여도 유지방침(꾸준한 참여를 위한 당근과 채찍)

커리큘럼

인원

스터디 일정

참여도 유지 방침

작년에 내가 참여한 스터디는 취준이 목표였다. 그래서 도중에 취뽀로 스터디를 이탈하는 것이 축복받아야할 일이었으나, 취업 스터디가 아닌 일반 스터디인 경우에는 스터디 이탈은 운영에 치명적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사소한 무질서를 내버려두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터디 규칙 중에서 가장 엄격하게 이탈을 가장 엄격하게 규정하는 이유기도 하다.

독서 스터디 시 좋은 학습 방법은 무엇일까? - 발표하기

학습한 내용을 재구성하는 것은 좋은 학습 방법이다. 책 내용을 요약하거나 발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 피피티를 만들어 발표하기
  • 블로그에 기록하기 등등

모든 책은 완벽하지 않다. 특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더더욱. 어디선가 독자를 위해 적당히 생략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지식을 학습하는 독자는 책에서 설명이 미흡했던 부분을 스스로 조사하여 보충하고, 설명이 부족했던 책의 구절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과정을 으레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책의 지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되고, 진정으로 책과 가까워진다.

독서&발표 방식의 스터디는 주기적으로 순번을 돌며 발표를 하는 스터디는 학습자에게 학습한 내용에 대한 재구성강제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내 순번이 되면 하기 싫어도 책을 읽고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주에 특정 인원만 발표하게되면, 내 발표 차례가 아닌 경우 책을 잘 안 읽어오는 인원이 발생한다!

바쁜 시간에 짬을 내어 스터디를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성장을 위한 열의로 가득차서 책을 열심히 읽다가, 나중에는 내 발표차례가 아님에 안도하며 책을 안 읽거나 설렁설렁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안 읽으면 자기 손해지뭐! 그게 뭐가 문제야?

문제다. 스터디에 참여하는 인원들은 다른 사람들의 발표에서도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한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서로 같이 공부하는 의미가 있으니까.

그런데 책을 안 읽어오고, 발표에서도 흐지부지 책 내용만 읊다가 끝나면 여간 시간낭비가 아니다.

책을 성실히 읽었는데도 발표자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인사이트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지 않나요?

맞다. 정말 맞다. 공부는 잘 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 잘 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어도 잘 모르겠는데 발표를 어떻게 잘 할 수 있겠나.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기위해 스터디를 하는 것이라면 개인의 이해도와 지식 수준의 편차를 스터디의 운영 방침이 메꿀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운영방침으로 이해도 차이를 메꾸기

학습능력과 지식의 이해도에는 개인차가 존재하고, 이는 발표의 품질에 영향을 준다. 발표의 품질은 곧 스터디의 품질이다.

스터디의 품질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스터디 운영측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라 생각이 된다.

스터디원을 가려받기

많은 스터디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스터디 참여원들의 이력서, 깃허브, 지원서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다른 스터디에 지원을 했다가 떨어져본 적이 있다 허허.

아쉽지만 운영측면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다.

어느 정도 숙련된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스터디는 참여 경쟁이 치열해 인원 제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스터디원을 선별하면 자기와 비슷한, 또는 더 잘하는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기에, 발표의 퀄리티와 참여도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지식 이해도를 다같이 높이는 추가 세션 커리큘럼에 추가하기

나는 숙련된 개발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라 한참 공부해야하고, 코드를 작성해봐야하고,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봐야 한다. 이런 나와 함께 공부할 사람들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성장 단계이지 않을까?

내가 다음에 스터디를 조직한다면,

발표하는 사람도 발표를 보는 사람도 발표가 끝나면 동일한 지식 수준을 가질 수 있도록 발표 이외에 추가 세션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다고 실무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개발 관련 스터디에는 실무로의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터디를 통해 지식을 체화 더 나아가 실무와 연관된 예시들을 스스로 작성해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전에 진행했던 운영체제 스터디에서는 실무와 연관짓는 활동이 부족해 참여가 조금 저조했었다.

매 스터디마다 모두가 각자의 인사이트를 가져갈 수 있는 뚜렷한 결과물을 만드는 세션이 있으면 스터디 만족도도 올라가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고, 참여도도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스터디는 조금 다르게 하려 한다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 다이브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려 한다. 책을 읽고 발표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실습 세션을 추가하려 한다.

어떻게 커리큘럼을 짜면 좋을까?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아직 제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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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발자 윤승록입니다. 내 성장을 가시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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