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브런치스토리

Seungrok Yoon (Lethe)·2023년 7월 21일
0

다이어리

목록 보기
2/5

난 참 브런치가 좋다.

물론 먹는 브런치도 좋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를 말하는 것이다.

UI도 참 마음에 든다. 책의 표지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미지 캐러샐(carousel), 부들부들한 스크롤 애니메이션, 어느 기기에서 보더라도 읽기 편한 폰트와 글씨크기 등등 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많아보인다.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벨로그와는 다른 느낌과 경험을 준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는 없다

브런치스토리의 글은 조금 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듯하다. 아무래도 글의 주제가 '기술'이 아니라 대부분 '경험과 생각'이기도 하고, 작가가 되기 위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완전한 타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글을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타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이템, 주제,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다음, 브런치스토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온라인상에서 정갈하게 엮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말한 UI들이 바로 그것들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를 충실히 반영한 UI

책처럼 정갈하게 엮었다지만 브런치는 E-book 리더기앱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서비스에 모두 녹여내려 하지는 않았다. 디지털 기기의 장점인 스크롤을 십분 활용한 부분이 나는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요즘은 종이 책보다 태블릿이나 핸드폰으로 많이들 글을 읽으니 세로 스크롤이 더 편리한 것 같기도 하다.

읽고 있는 글만 집중하게 만드는 UI

일반 블로그 플랫폼은 다른 사람의 글들도 사이드바에서, 하단에 노출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브런치는 일단 글에 들어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작가의 글과 관련된 UI만 존재한다.

그래서 더 글에 집중하게 되고 몰입도가 높아진다.

작가의 글 표지를 클릭하면 촤라락~ 펼쳐지는 UI들은 마치 '여기부터는 이 작가의 영역이야'라고 선언하는 것처럼 느껴져 더욱 이 작가의 글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궁금한 점

그렇지만 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브런치스토리로 블로그 플랫폼이 파편화되어있는데, 각각의 장점을 어떻게 사용자에게 각인시킬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수익창출모델, 흔히 말하는 BM이라고 하는 것이 뚜렷해야하는데, 브런치스토리 플랫폼은 무엇으로 수익을내는지 궁금하다. 작가들도 티스토리는 광고라도 달 수있지만 브런치에서는 그런 활동이 없으니 열심히 퀄리티있는 글을 썼지만 돈이 잘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브런치스토리 총평

브런치스토리는 콘텐츠 창작자의 수를 제한함으로써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콘텐츠 수요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엄선된 창작자에게는 다른 카카오 서비스에 노출되거나 브런치북 출간 지원이라는 일종의 특전을 제공하면서 꾸준히 기존 작가들과 서비스 바깥의 잠재적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집에서 컴퓨터로 글만쓰면 출판도 해주고, 인기작가도 될 수 있다니?
작가가 되고 싶은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서비스를 만든 느낌이다.

플랫폼 자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인사이트

그러면 브런치스토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키워드로 정리해보자.

나 또한 사람들이 모여서 의미있는 컨텐츠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브런치 비스무레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기때문에.

기획 관련

  • 서비스 기획시 작가플랫폼이라는 뚜렷한 컨셉으로 차별화
  • 서비스 타겟층 세분화
  • 타겟층별 혜택 분화
  • 타겟층별 UX 전략 분리
  • 서비스 플랫폼은 수익창출모델도 확고해야 한다. 플랫폼이 돈을 벌어야 사용자들도 돈을 벌 수 있다...?

개발 관련

  • 이미지 carousel 직접 개발해보기
  • 시간을 두고 팝업하는 애니메이션 효과 구현해보기
  • 텍스트 에디터 개발해보기
profile
안녕하세요 개발자 윤승록입니다. 내 성장을 가시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