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프론트엔드 취업 후기

Seokkitdo·2022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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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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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2주째부터 서류를 마구잡이로 넣기 시작했다. 첫 주차에는 이력서를 작성했고, 취업 스터디 팀원들을 모아 면접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개인적인 성향이 최대한 준비를 하고 부딪히는 편이었는데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면접이 잡히는 것을 보고 나도 조급해져 2주차부터는 하루에만 10개를 넣은적도 있었다.

하지만 무지성 지원을 통해 서류에서 광탈이 되는 모습을 보고 이력서를 다시 갈아엎으며 첨삭하는 시간을 거의 한주간 진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때 당시 정말 많은 이력서를 찾아보고 학원 사람들과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씩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라고 생각했었던 때는 커리어코치 유안님의 첨삭 이후였는데, 내용이 훨씬 매끄러워지고 스스로도 이 정도면 할만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이 첨삭 이후로 면접이 한 번에 4개나 잡혀서 잠도 줄여가며 면접대비를 했었다.

면접전형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었는데, 서류는 통과했지만 추가로 5시간짜리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었고, 면접 전 라이브 과제를 한다거나 간단한 코딩테스트를 한다던가 등이 있었다.
4번의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신입에게 그렇게 큰 기술역량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 물론 기술쪽에 비중을 둔 면접도 있었고 인성쪽에 비중을 둔 면접도 있었지만 매 면접 막바지에 했던 신입에게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열정과 의지를 많이 말씀해주셨던 거 같다. 그리고 사실 기술적인 질문이라고 해봐야 프론트엔드 면접질문 리스트를 구글링 했을 때 나오는 것들을 70퍼쯤 대답할 수 있다면 웬만하면 충분히 대답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회사를 고른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나씩 말을 해보자면,

1. 자사 서비스가 있는 솔루션 업체일 것

  • 내가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여야 애정이 생기고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솔루션을 1순위로 넣었다.

2. 회사의 서비스가 나의 관심사와 일치하는지

  • 무지성 지원이라고 했지만 관심이 없는 분야는 아예 배제를 하고 그 안에서 무지성 지원을 했다. 내가 개발할 분야와 관심사가 같다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돈도벌고 즐겁고 얼마나 좋은가?

3. 개발팀 규모

  • 개발팀의 규모를 보면 회사가 개발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고, 실력있는 사수 밑에서 배울 수 있으면 정말 최고의 환경일거라고 생각했다. 개발자는 개발을 손에서 놓지 않는 한 끊임없이 공부하며 성장을 해야 하는데 사수의 존재가 성장시간을 단축시켜줄거라고 생각했다.

5. 회사의 전망

  • 나는 솔직히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스타트업은 개인적으로 양날의 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 월급이 밀릴 수도 있을 것 같아 투자나 재무 상황 등을 알아봤었다.

4. 복지

  • 복지라고 적기는 했지만 여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다 섞여있다. 출퇴근 시간, 탄력근무제, 연봉, 점심 식비지원, 장비지원, 사무실 환경 등이 있는데 이런 복지를 통해 회사가 개발자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연봉을 제외하면은 공고에 나와있는 경우도 많아서 찾아보기는 제일 쉬운 부분인 듯 하다.

몇가지 팁을 적어두자면 다양한 취업플랫폼을 이용하는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원티드, 점핏, 로켓펀치, 프로그래머스 이렇게 지원을 했었는데 각 플랫폼별로도 합격률을 볼 수 있어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노션이나 메모장에 지원내역을 남겨서 중복지원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달라고 말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노션을 추천한다. 노션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추가로 5900원에 노션을 배포해주는 우피 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여기를 이용하면 깔끔하게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노션에 우피까지 활용해서 제출을 했었다.

추가로 회사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술 스택은 물론이고 상용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개발자 도구로 뜯어보면서 질문타임에 회사에 궁금한 점을 다 쏟아내는게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면접 본 곳들 모두 이렇게까지 회사에 대해 알아온 지원자는 처음이라고 말했었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노션까지 하나하나 다 찾아내서 본 사람은 처음본다고 감동받았다고 말을 해주었다. 우리는 신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면접 본 4곳 중 2곳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한 곳은 위에 적어놓은 조건을 모두 만족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사수는 없지만 높은 연봉을 제안해 주었지만 연봉만을 생각하고 가기보다는 앞으로의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를 보고 선택을 했다.

지원을 하다보면 수많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류를 넣고 수정하고 하나라도 더 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취직하는 모습을 보며 힘든 순간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분명 찾게될 거라고 생각한다. 취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와 의지이니 낙담하지 말고 계속해서 시도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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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성장해 나가고 싶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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