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 앱잼 마무리 회고

한상진·2021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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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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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앱잼을 마무리하며

2021.06.26 ~ 2021.07.17
SOPT의 꽃, 앱잼이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SOPT 활동을 하며 OB분들께 앱잼 이야기를 정말정말 많이 들어서 기대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좋은 팀에 좋은 팀원분들과 함께 앱잼을 하게 되어서 행복한 추억들을 쌓게 되었고 좋은 경험,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앱잼의 경험과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이 기억하고 싶어 전체적인 회고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개발과 관련된 회고들은 이전에 작성했으므로 이번엔 경험과 추억 위주의 회고가 될 것 같습니다.


🛫팀빌딩, 두리번의 시작

코로나19로 인해 팀빌딩은 게더 플랫폼에서 이루어졌고, 팀빌딩 방식은...정말..스릴넘치고(?).. 잔인한 방식이었습니다 ㅠㅠ 너무 긴장돼서 힘들었습니다...ㅠㅠㅠ
저는 가고 싶었던 팀이 두리번밖에 없었어서 두리번에서 떨어지면 마음이 많이 아플뻔했는데 다행히 뽑아주셔서 좋았습니다😀


🛫두리번 알아가기

'두리번'은 여행의 계획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 관련 서비스입니다. 최근 이슈가 된 MBTI를 모티브로 하여 자체적인 '여행 성향 테스트'를 지원하고, 테스트 결과를 앱에서 바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행 성향 테스트는 웹에서도 바로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Link)

두리번을 통해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마음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첫 만남, 근데 5인이상 집합금지

SOPT 운영진분들께서 앱잼기간 중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코로나19를 주의할 것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저희 두리번 팀은 15명이라 오프라인으로 모두 모이기는 불가능했고, 3~4인으로 조를 나누어 홍대, 강남, 이태원 등에서 따로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저는 디자인팀 민영이, 서버팀 정아, 안드로이드팀 예진이와 홍대에서 만났습니다.
우연히도 서로서로 파트가 다 달라서 각자 팀빌딩 때의 썰을 풀며 초면의 어색함을 풀었습니다.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이 친구들이 그렇게 텐션높고 재밌는 친구들일줄은....🤣


🛫iOS팀 첫 오프회의

본격적인 앱잼 시작을 앞두고, iOS팀끼리 모여 회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명이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서 중간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숙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들 40분~1시간씩 걸렸습니다ㄷㄷㄷ..

아무튼 첫 회의를 진행하며 협업 방식, 작업 규칙, 깃헙레포 등 초기 셋팅을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했던 분들과 같이 팀이 되어 기대도 많이 됐고,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저와 민재는 앱잼처럼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이 없어서 협업방식도 잘 몰랐는데, 태현이형이 리더역할을 정말 잘 해줘서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리번 게더 탐방, 전체 회의

기획+디자인 팀원분들이 저희 게더를 재밌고 예쁘게 잘 만들어주셔서 다같이 탐방하기로 했었습니다.
저희 탐방 가이드(?) PM님을 따라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ㅋㅋㅋ

온라인 회의도 대부분 게더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진명 : 디자이너 청문회


🛫두리번 컨텐츠

저희 TI 다운누나가 앱잼 기간동안 재밌는 행사 컨텐츠들을 정말 많이 준비했었습니다.

🛬첫 번째 행사(마니또 게임)

첫 번째 행사는 마니또였는데 두리번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면 마니또가 거의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처음할 땐 다들 미숙하기도 했는데 가면갈수록 연기도 철저해지고 반전도 대박이고ㄷㄷ 재밌었습니다.
마니또 1기가 흥행해서 마니또는 앱잼 끝날 때 까지 매주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행사(둘둘잔치)

두 번째 행사는 원래 운동잔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둘둘잔치로 변경되었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잠잠해지면 운동잔치 하고 싶네여 ㅠㅠ

추리와 논란과 반전이 끊임없었던 둘둘잔치였습니다.
처음에 혜진누나랑 서로가 짝꿍이 된 줄 알고 얘기했던게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

모든걸 지켜보면서 속이고 있던 김XX...

그리고 둘둘잔치 때문에 평생 놀림감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아무튼 억울합니다 ㅠ
그래도 저로 인해 두리번 팀원들이 재밌게 웃었다면... 만족합니다😉


🛫아요 합숙

본격적인 개발 작업이 시작된 후, 아요 팀원들끼리 합숙을 시작했습니다(3명).
비록 개발 작업을 위한 합숙이었지만, 솔직히 내심 기대됐고 재밌을 것 같아 설렜습니다.

합숙 첫 날, 자기전에 뜬금없이 젠가를 했었습니다.
인성질이 난무했는데 태현이형만 왕창 걸렸습니다🤣

사실 혜진누나에겐 비밀이었던 젠가게임...


🛬두리또 게임

합숙 도중, 두리번의 대표 컨텐츠였던 '마니또 게임'을 변형한 '두리또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마니또 게임으로 시작했었는데, 재미를 위해 여러 요소들을 추가하다보니 레전드 게임이 되었습니다.

두리또 게임은 진짜 살면서 가장 재밌고 웃겼던 추억이 되었습니다.
작업하다말고 거의 이 게임만 3~4시간동안 했던 것 같은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으면서 했었습니다.

두리또의 시작이 되었던 찬스기능...

찬스통에는 이런 기회들이 있었는데 특히 거짓말하기, 마니또교체가 핵심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두리또에 진심이었던 사람들...
진짜 너무너무너뭄너누머누너무 재밌었는데 담에 또 하고 싶습니다 ㅠㅠ

합숙을 하면서 작업할 땐 작업하고, 놀 땐 놀고 이런 것들이 모두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 매일 맛있는거 먹음ㅎㅎㅎ


🛫데모데이

7월17일에 대망의 데모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데모데이 직전에 각종 버그들과 기능 이슈들이 있어서 멘붕상태였는데, 혜진누나의 하드캐리와 팀원들의 집중력 덕분에 다행히 잘 수정했습니다👍

데모데이 시연당시 민재가 발표를 너무 잘해줬고, 버그도 발생하지 않은채 목표했던 기능들을 대부분 구현하여 멘토님께 정말 많은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앱잼동안 같이 고생해준 다른 파트 팀원들도 함께 피드백을 들으며 다들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동적인(?) 데모데이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PM의 센스있는 수상소감을 마지막으로 앱잼은 대상과 함께 해피엔딩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가상배경이 너무 적절해서 웃겼습니다ㅋㅋㅋ


🛫앱잼 그 후

비록 SOPT 28기와 앱잼은 종료되었지만, 두리번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앱잼이 끝난 직후에는 다들 충분히 쉬도록 했습니다.

열심히 일 얘기를 하던 슬랙은 잡담방이 되었고 올림픽 중계방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릴리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앱잼 때 만큼 급하게 진행하진 않고, 시간을 길게 잡고 천천히 릴리즈 과정을 밟을 것 같습니다.




🛫배우고 느낀점

<가치관>

앱잼을 하면서 협업은 개개인의 실력보다 좋은 사람,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두리번 iOS 앱을 개발하며 처음 접하게 된 기술들도 정말 많았고, 사실 그냥 모든게 다 어려웠다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잘 맞는 좋은 iOS 팀원들 덕분에 함께 고민하며 수월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었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간의 시간동안 단 한번의 의견충돌도 없이 항상 서로 응원하고 도와주며 개발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실력이 모두 다 뛰어나다면 막힘없이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겠지만,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며 해결해나가는 것이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는 경험이 되며 성장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

특히 리드개발자를 맡았던 태현이형을 보며 리더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본인의 작업도 바쁘고 스트레스인 와중에도 팀의 진행상황과 계획 및 목표를 항상 꼼꼼히 체크해주고, 저와 민재의 수많은 질문에도 매번 자세하게 다 알려주는 모습을 보며 저는 더욱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더로서 주도했던 회의, 하루 회고 등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리더의 자리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날이 온다면, 태현이형이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통>

저희 두리번 디자이너 분들을 보며, 종종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하기위해 개발 용어들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더니 결국 나중엔 개발자들 못지않게 개발 용어들을 사용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JSON, 탭바 얘기를 할 땐 정말 놀랬습니다.
소통이 중요한 협업에서 더 나은 소통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iOS 이외의 다른 파트에도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내심 그저 상대방이 쉽게 설명해주기만을 바랬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화합>

저희 PM님과 TI님을 보며 팀 단위의 활동에서 좋은 팀장을 만나게 되면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이 생기는지, 팀의 분위기와 사기가 얼마나 높아지고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PM, TI를 맡은 유진이와 다운누나는 항상 열려있는 마인드로 팀원들의 의견과 생각을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SNS와 협업 툴에서 항상 팀을 밝은 분위기로 유지시켜줬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팀원들과 개개인 면담을 통해 멘탈관리를 해주고, 불편사항들을 개선해주어 팀원들이 항상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화합을 이루어 앱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그동안 살았던 24년의 세월중에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많이 성장을 할 수 있던 3주였습니다.
정말 빈말 하나 없이 팀원 14명 개개인들 모두에게 배울점들이 많았고,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iOS개발자가 되기 위해 팀원들을 통해 배운 점들을 꼭 기억하고 더욱 성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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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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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0일

앞으로도 엄청 기대가 된다 상진이,,, 같이 더 성장하고 멋있어지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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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4일

오오 두리또 게임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매우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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