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3주차 회고

백상휘·2023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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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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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한 주를 쉬었는데, 다시 시작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뀌지 않는 상황

예를 들어 저번주와 이번주도 똑같이 보냈다고 생각해보면 내 생각에 바뀌는 건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내게 부족한 것은 우선 아래 3개 였다.

  1. CS 기초
  2. 코딩테스트 실력
  3. 나만의 앱 없음 (나만의 킥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음)

결국 경쟁시대 아니겠는가? 위의 것이 이력서를 잘 쓰고 전략을 잘 짠다고 뭔가 나아질까 싶은 것이다. 결국 위의 것들을 이루지 못한다면 고인물이 될 것이다.

15년 20년 하던 개발을 놓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잘 하는 사람 옆에 서보니 현타가 와서 안되겠다 하는 얘기였다. 만약 내가 지금 열심히 해서 어디든 들어갔다 해보자. 저건 나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냥 여기서 개발자를 접을까도 했다. 가까운 지인 한명도 개발을 하다 요즘 영업쪽으로 빠질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더라.

요즘 몸쓰는 사람들이 없어서 현장이 난리라던데... 근데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이 결론을 보니 나는 내 자신에게 너무 솔직하지 못했다.

내가 개발 아니면 뭘 하겠나.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제대로 한번 좋은 개발자로 성장해봐야겠다.

여러 시니어분들께 조언을 구해봤다. 그 내용을 종합해보니 2 개의 결론이 나왔다.

  • CS 가 부족하다. 코딩테스트도 부족하다. 이 2개 없으면 이도저도 안된다. 거기다가 앱도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난 2년 본다.
  • 지금 잘되는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나중에 가보니 다 쓸모 없더라. 기회 있을 때 기초 잘 쌓아놔라.

그냥 6개월은 이것저것 다 안보고 공부만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보니 차라리 후련했다. 길이 정해지니 고민은 사라지고 힘든 일만 남은 것이다.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 및 주의사항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다.

지금 상황에 익숙해지면 안된다.

약간 자기개발 유튜브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진 않은데 이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술을 끊었다. 가끔 주말에 맥주 한 두캔 사다가 먹었는데, 바깥음식도 끊고 술도 끊었다. 돈도 아껴야 하고 정신도 맑은 상태로 계속 유지하는게 좋다.

운동은 끊지 않는다. 여기서 건강까지 잃으면 진짜 망한다고 판단했다(사실 한번 망했으니까..). 그렇다고 보디빌더처럼 운동한다는 건 아니다. 복부비만을 방지하거나, 없다시피한 폐활량을 막기 위해 한 주에 5일은 아침 6시 전에 운동을 갔다 온다.

공부는 아침부터(운동 했으면 운동 끝나고) 저녁까지 그냥 쭉 한다.

시작한 일 - 코딩테스트

우선 워낙 핫한 주제니 이런 건 유튜브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니 주제를 정리할 수 있었다.

  • 누적 합
  • 구현
  • 그래프 이론
  • DFS
  • BFS
  • 트리 순회
  • 완전 탐색
  • 백 트래킹
  • 비트 마스킹
  • 그리디
  • 라인 스위핑
  • 투 포인터
  • LIS
  • 이분탐색
  • DP
  • 최단거리
  • 펜윅트리

참고 : 큰돌의 터전 유튜브 채널

코딩테스트 사이트에 이 주제들로 이미 문제들을 다 모아두었다.

기냥 열심히 풀면 되는데 그래도 2 개는 지키려 노력한다.

  1. 신나게 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코딩테스트는 시간제한이 있는 시험이다. 1시간 지나도 못 풀었으면 답을 보자.
    • 슬프게도 풀만한 문제면 30분 내로 풀고 못 푸는 문제는 답을 봐도 하루 이상 걸리기도 한다.
  2. 진도를 빼는게 우선이다. 정 못풀겠다 싶은 문제는 메모만 해두고 넘어가자.

참고로 이번주는 누적 합 5문제 중 2문제를 풀지 못했다. 성적이 참으로 저조하다...

시작한 일 - CS

이것도 위에처럼 열심히 신나게 죽어라 하면 된다. 그런데 나는 비전공자이니 참 난감할 따름이었다.

사실 전공 서적은 구매할 수 있고, 이와 관련된 강의도 많이 공개되어 있다. 그래서 가장 쉬운 책을 다 외운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금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를 샀다. (하다보니 위에 큰돌님과 많은 부분에서 겹치게 되었다)

주말엔 상대적으로 책을 많이 보고 있고, 주일엔 상대적으로 코딩테스트와 앱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고 있다.

시작한 일 - 앱 만들기

이건 시니어 개발자분과 상담에서 얘기가 되었던 것인데, 결국 나는 앱 하나를 출시해봐야 겠다. 정확히 말하면 서비스 앱을 하나 출시해봐야 한다.

아까 말했듯 경쟁시대이다. 내가 잘 해도 나보다 1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다시 도전해야 한다.

시니어 개발자분께서 아쉬워하신 부분은 앱 개발을 결심한 것은 좋은데, 서버 개발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얘기한 점이었다.

웹 개발 경력이 있고 서버 및 백엔드 애플리케이션 유지보수 경험도 있으니 이건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즉, 백엔드-iOS 를 모두 이해한 개발자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위에 CS, 코딩테스트도 해야 한다)

그래서 앱 개발을 서두른다. 지금 SwiftUI 로 개발하고 있던 앱을 서둘러 만들고, 오늘 자바 8 관련 강의를 다 들었다. 스프링 강의는 김영한 님의 강의를 들을까 싶다.

사실 가장 변수가 많은 일이라 참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AWS S3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텐데 서버는 공짜가 아니니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

마무리

지금은 옆, 뒤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 그냥 계속 전진할 뿐이다.

앞에서 말한 가장 중요한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 상황에 익숙해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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