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full-stack course...나 잘할 수 있을까?

삼안기·2021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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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을 접는다. 접을거다. 나름 애정을 가지고 했던 것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이런저런 깊고 심오한 사정으로 개발의 나라로 왔다. 나란 코린이는 코딩이 재밌다(아직은).

쇼핑몰을 운영할 때에 간단한 html구조도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물어보았다. 지금 생각하면 에이전시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런 간단한 문의를 하루 수 십통 처리한다면...

"글씨 좀 크게하고 싶은데..."
"이미지는 어떻게 넣나요 ㅠㅠ"
"메뉴바 색을 파란색으로 바꾸고 싶어요!! 헲ㅡ!!!"

전화연결도 순탄치 않았기에 한 번에 많은 질문을 준비해야 효율적이었던 시절.

그래서 서점에 가서 책을 집어 들었다.

들어만 봤던 html이라는 단어, 그 옆에 생전 처음보는 css. 그 주변으로 java, javascript, python, c, c+ 등등... 미쳤습니까? 😭

머리가 어질해질 때 즘 대충 html만 뭔지 훑고 가자, 하며 첫 장을 펼쳐보고 대략 한 두시간이 흘렀나. 이제는 어떤게 폰트 수정이고 어떤게 색상을 건드리는 건지 보였다. 지극히 간단한 것만 보였지만 상관없었다. 이렇게 코드의 나라로 입문...

그래서 뭘 배워야 하는데...

그래서 뭘 배워야 하나. java고 python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당시에는(라고 해봤자 불과 1년 전) 들어본게 java라 java 가르쳐주는 학원을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다. 쑤시고만 다녔다. 다니지는 않고.

그 뒤 본업과 어떤 미친놈때문에 한동안 유튜브로만 이 외계어들이 무언지 살펴봤다. 각각의 언어는 쓸모와 쓰임새가 조금씩 달랐고 뭐가 이렇게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지 새로 보이는 언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마냥 보였다. 그래...대체 뭘 배워야 하냐고...

그렇다. 뭘 배워야 하는게 아니라 내가 뭘 하고 싶었던거지?

나는 디자인 전공이다. 전공한다고 모두 전공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나 또한 그렇다. 그렇지만 관심은 항상 많다. 그러던 중 웹프론트엔드! 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실현시켜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프론트엔드는 어디서 배워야 하는데...

첫 시작은 코드잇, 또 코드잇, 스파르타코딩클럽(앱개발), 생활코딩 바야흐로 wecode까지.

혼자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나같은 비전공자 입장에서 열정만 가지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특히나 지금 나에겐 굉장히 중요한 데드라인이 주어져 있기에 wecode를 하고 있다.

full-stack 코스. 프론트엔드 직무를 희망했지만 아는게 힘이라고 백엔드까지 알고 있으면 후에 후회는 없으리라. 특히 이런 교육과정에 싹 조차 없는 부산에서... 한 줄기 빛 wecode. 광고아니구요ㅠ

나는 1기가 시작하고 1주일 후에 합류하여 아직은 더디지만 4개월 과정동안 즐기며(술 좀 줄이며) 해보겠다.

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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