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엔 세 종류의 논리 연산자 ||(OR), &&(AND), !(NOT)이 있다.
연산자에 '논리’라는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논리 연산자는 피연산자로 불린형뿐만 아니라 모든 타입의 값을 받을 수 있다. 연산 결과 역시 모든 타입이 될 수 있다.
result = a || b;
인수 중 하나라도 true이면 true를 반환하고, 그렇지 않으면 false를 반환한다.
자바스크립트의 OR 연산자는 다루긴 까다롭지만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OR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OR 연산자가 불린값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OR 연산자는 이항 연산자이므로 아래와 같이 네 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alert( true || true ); // true
alert( false || true ); // true
alert( true || false ); // true
alert( false || false ); // false
피연산자가 모두 false인 경우를 제외하고 연산 결과는 항상 true이다.
피연산자가 불린형이 아니면, 평가를 위해 불린형으로 변환된다.
예를 들어, 연산 과정에서 숫자 1은 true로, 숫자 0은 false로 바뀐다.
if (1 || 0) { // if( true || false ) 와 동일하게 동작
alert( 'truthy!' );
}
지금까진 피연산자가 불린형인 경우만을 다뤘다.
이제 자바스크립트에서만 제공하는 논리연산자 OR의 '추가’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추가 기능은 아래와 같은 알고리즘으로 동작한다.
OR 연산자와 피연산자가 여러 개인 경우:
result = value1 || value2 || value3;
이때, OR ||연산자는 다음 순서에 따라 연산을 수행한다.
가장 왼쪽 피연산자부터 시작해 오른쪽으로 나아가며 피연산자를 평가
각 피연산자를 불린형으로 변환합니다.
변환 후 그 값이 true이면 연산을 멈추고 해당 피연산자의 변환 전 원래 값을 반환
피연산자 모두를 평가한 경우(모든 피연산자가 false로 평가되는 경우)엔 마지막 피연산자를 반환
여기서 핵심은 반환 값이 형 변환을 하지 않은 원래 값이라는 것이다.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OR "||" 연산자를 여러 개 체이닝(chaining) 하면 첫 번째 truthy를 반환한다. 피연산자에 truthy가 하나도 없다면 마지막 피연산자를 반환한다.
alert( 1 || 0 ); // 1 (1은 truthy임)
alert( null || 1 ); // 1 (1은 truthy임)
alert( null || 0 || 1 ); // 1 (1은 truthy임)
alert( undefined || null || 0 ); // 0 (모두 falsy이므로, 마지막 값을 반환함)
이런 OR 연산자의 추가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용도로 OR 연산자를 활용할 수 있다.
firstName, lastName, nickName이란 변수가 있는데 이 값들은 모두 옵션 값이라고 해보자.
OR 을 사용하면 실제 값이 들어있는 변수를 찾고, 그 값을 보여줄 수 있다. 변수 모두에 값이 없는 경우엔 익명를 보여준다.
let firstName = "";
let lastName = "";
let nickName = "바이올렛";
alert( firstName || lastName || nickName || "익명"); // 바이올렛
모든 변수가 falsy이면 "익명"이 출력될 것이다.
OR 연산자 ||가 제공하는 또 다른 기능은 '단락 평가(short circuit evaluation)'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OR||은 왼쪽부터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평가를 진행하는데, truthy를 만나면 나머지 값들은 건드리지 않은 채 평가를 멈춘다.
이런 프로세스를 '단락 평가’라고 한다.
단락 평가의 동작 방식은 두 번째 피연산자가 변수 할당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side effect)를 가지는 표현식 일 때 명확히 볼 수 있다.
아래 예시를 실행하면 두 번째 메시지만 출력된다.
true || alert("not printed");
false || alert("printed");
첫 번째 줄의 || 연산자는 true를 만나자마자 평가를 멈추기 때문에 alert가 실행되지 않는다.
단락 평가는 연산자 왼쪽 조건이 falsy일 때만 명령어를 실행하고자 할 때 자주 쓰인다.
result = a && b;
두 피연산자가 모두가 참일 때 true를 반환한다. 그 외의 경우는 false를 반환한다.
alert( true && true ); // true
alert( false && true ); // false
alert( true && false ); // false
alert( false && false ); // false
OR 연산자와 마찬가지로 AND 연산자의 피연산자도 타입에 제약이 없다.
if (1 && 0) { // 피연산자가 숫자형이지만 논리형으로 바뀌어 true && false가 된다.
alert( "if 문 안에 falsy가 들어가 있으므로 alert창은 실행되지 않습니다." );
}
AND 연산자와 피연산자가 여러 개인 경우를 살펴보자.
result = value1 && value2 && value3;
AND 연산자 &&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동작한다.
가장 왼쪽 피연산자부터 시작해 오른쪽으로 나아가며 피연산자를 평가
각 피연산자는 불린형으로 변환
변환 후 값이 false이면 평가를 멈추고 해당 피연산자의 변환 전 원래 값을 반환
피연산자 모두가 평가되는 경우(모든 피연산자가 true로 평가되는 경우)엔 마지막 피연산자가 반환
정리하면 AND 연산자는 첫 번째 falsy를 반환한다. 피연산자에 falsy가 없다면 마지막 값을 반환한다.
위 알고리즘은 OR 연산자의 알고리즘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AND 연산자가 첫 번째 falsy를 반환하는 반면, OR은 첫 번째 truthy를 반환한다는 것이다.
// 첫 번째 피연산자가 truthy이면,
// AND는 두 번째 피연산자를 반환한다.
alert( 1 && 0 ); // 0
alert( 1 && 5 ); // 5
// 첫 번째 피연산자가 falsy이면,
// AND는 첫 번째 피연산자를 반환하고, 두 번째 피연산자는 무시한다.
alert( null && 5 ); // null
alert( 0 && "아무거나 와도 상관없습니다." ); // 0
AND 연산자에도 피연산자 여러 개를 연속해서 전달할 수 있다. 첫 번째 falsy가 어떻게 반환되는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자.
alert( 1 && 2 && null && 3 ); // null
아래 예시에선 AND 연산자의 피연산자가 모두 truthy이기 때문에 마지막 피연산자가 반환된다.
alert( 1 && 2 && 3 ); // 마지막 값, 3
&&의 우선순위가 ||보다 높다.
따라서 a && b || c && d는 (a && b) || (c && d)와 동일하게 동작하게 된다.
if를 ||나 &&로 대체하지 마라.
어떤 개발자들은 AND 연산자 &&를 if문을 ‘짧게’ 줄이는 용도로 사용하곤 한다.
let x = 1;
(x > 0) && alert( '0보다 큽니다!' );
위 코드를 if 문을 써서 바꾸면 다음과 같다.
let x = 1;
if (x > 0) alert( '0보다 큽니다!' );
&&를 사용한 코드가 더 짧긴 하지만 if문을 사용한 예시가 코드에서 무엇을 구현하고자 하는지 더 명백히 드러내고, 가독성도 좋다. 그러니 if 조건문이 필요하면 if를 사용하고 AND 연산자는 연산자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