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떨어질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 합격! 또다시... #벼락치기 #잘못된교훈 하나 추가긴 하지만, 그만큼 한 번 해볼만한 시험이다 ㅎㅎ
2024년 2404회 1차 시험 접수는 11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였다. 1차 시험은 접수 기간 내에 아무때나 인터넷으로 바로 보면 된다. 오픈북이고 캠 키고 감시 하는 사람도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보통 구글 검색해서 나오는 족보 하나와 GPT를 옆에 끼고 시험을 보게 된다. 왜... 보는건지 사실 잘 모르겠음... 그냥 돈 한 번 더 내는 것 뿐...
11월 4일에 시험 접수를 하고 이틀 뒤인 11월 6일 1차 시험을 쳤다. 합격 발표 후 곧바로 2차 시험까지 접수했다.
그렇게 합격한 1차 시험 ㅎㅎ 처음에 GPT만 가지고 열심히 검색해가면서 풀고 있었는데 뒤에서 내가 시험보는 모습을 본 주은이가 ㅋㅋㅋㅋ 바로 족보 보내줌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족보를 예전에 찾아둔게 있었는데 왜 그걸 안 꺼내고 GPT로만 열심히 검색하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노생각) 족보도 보고 GPT도 옆에 끼고 했는데 왜 5개를 틀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50문제 중에서 45문제를 맞춰서 1차는 무난히 합격했다.
- 1차 22,650원
- 2차 44,650원
도합 67300원 ㅎㅎ
다른 자격증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따로 구매할 것도 없고 오픈북 시험은 왜 있는건가 의문이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쉽긴 하다. 자격증 시험을 보다보니 느끼는 건데 가장 가성비 넘치는 자격증 시험이 아닐까 싶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 | SQLD | 리눅스 마스터 2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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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난이도 | 낮음 | 중상 (셋 중에서 이해력을 요구하는 유일한 시험) | 낮음 |
비용 | 비쌈 | 저렴함 (비싼줄 알았는데 다른 시험 보다보니까 5만원이면 자선사업 수준임) | 저렴함 |
가성비로 빨리 딸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 리눅스 마스터 2급이다...
1차 시험은 내 맘대로 온라인으로 아무 때나 볼 수 있지만, 2차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보는거라 정해져있다.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OMR 형식으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 같다. 아무튼 뭔가 바뀌긴 했다는데 잘은 모르겠고, 그냥 나는 열심히 CBT 풀었음... 정말 딱 그렇게만 준비함. 준비 기간은... 3일 정도다. 3일을 통으로 투자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학원 끝나고 자습 시간에 벼락치기 한 거임... 어찌어찌 해내긴 했다만, 쫄리는 기분이 싫어서 게임도 잘 즐기지도 않으면서 결국 벼락치기를 하게 되어버리는 나... 사실 긴장을 즐기는 걸까요? 하지만 그만큼 CBT만 많이 풀어도 가능한 시험이다~ 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진짜 계속 하기 싫어서 죽어가다가 처음으로 CBT를 풀어봤다. 2020년도 시험부터 풀었고, 첫 시험 결과는 33점이었다. 미친걸까... 어라...? 떨어질 수도 있겠는걸...? 하고 그제서야 긴장이 되기 시작함... 뭐 우짜겠어... 4회차 풀고 오답하고 벨로그에 틀린 문제와 해설을 기록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공부라기 보다는 패턴 익히기?
2020년도 기출을 다 풀기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생각보다 개빨리 풀어서 21년도 3월까지 문제를 풀었었다.
이튿날도 역시나 그냥 CBT 풀면서 오답 정리했다. 한 번씩 오답 정리한 것들 복습하고, 웬만하면 틀린 문제는 다시 안 틀리면 좋겠는데... 라는 마음으로 풀었는데 진짜 계속 틀림. 미친놈같았음. 58점까지 찍고...! 오...!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 조금 희망을 얻었음.
2021년도 기출을 다 푸는 것이 목표엿는데! 22년 6월 기출까지 풀었다. 중간에 한 회차가 없었나 그래서 더 빨리 풀었다.
이 날은 오답한 게 하나 밖에 없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잘 기억이 안 난다. 드디어 처음으로 합격 점수 달성! 해서 기뻤던 기억만 난다. 떨어져도 할 말 없다 생각하다가 처음으로어쩌면 가능할지도…? 라고 느낌 ㅎ
아, 이 때부터 프로젝트 기획을 시작해가지고... 학원이 끝나면 너무 피곤했다. 하루종일 아이디어를 내고, 이야기하고, 정리하고... 이러니까 학원 끝나면 기운이 쭉 빠져서 원래 잘 안 조는데 꾸벅꾸벅 졸면서 문제를 풀었다. 그래서 그냥 기출 한 회만 풀고 나머지는 틀린거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건우님이... '신행갔다오고 나면 마스터로 부를 수 있길 기대한다' 하셨었는데 ^^... 속으로 '안될지도... 좀 어려울지도...' 이러고 있었음 ㅎ... 깔깔깔 뭐 아무튼 마스터죠?
2022년도 기출을 전부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고, 오답까지 잘 마무리 했다.
2023년도 기출을 전부 풀었다. 이 때는 오답을 할 시간까진 없다 판단해서 그냥 문제만 주의 깊게 열심히 풀었다. 잘... 풀었는지는 기억이 안 남 ㅎ
그리고 시험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오답 정리집을 만들었다.
벨로그에 적은 내용을 복사해서 GPT에게 붙여넣고 내용을 핵심 내용을 정리해달라는 식으로 오답을 정리했다. GPT에게 감사를...
12월 13일은 학원이 끝나고 바로 친구와 만나러 인천에 달려감... 진짜 미친놈이었죠? 이렇게 준비 제대로 못한 시험도 첨이네... 하지만 친구와 2박 3일 파티 일정이 있었는데 이걸 깰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동 시간에 틈틈히 2023년도 풀지 못한 기출 문제도 하나 풀고, 이동하면서 노션에 정리한 오답 정리집도 보면서 틀린 개념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보고...
그렇게 13일은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고 ^^ 14일 시험을 보러 갔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친구 집 근처가 시험장이라 근처까지 같이 갔다. 두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서 마지막 기출 문제도 풀어보고, 오답 정리집도 보면서 차분하게 남은 시간을 준비했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카페 직원들이 서로 큰 소리를 내면서 싸우는 통에 궁금해서 살짝 집중이 안 되기도 했다.
신분증, 컴싸, 볼펜 그리고 수험표.
신분증과 컴싸는 필수고, 볼펜은 있음 좋다. 없어도 지장은 없음.
수험표... 수험표를 가져오십시오... 왜냐면 이전에는 시험지가 공개가 되었나보던데, 이제는 공개가 아니다. 하지만 답안은 공개를 한다!!! 문제를 풀고 나서 수험표 뒷면에다가만 답안을 적어나갈 수 있다. 난... 몰랐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시험을 보고 온 맹쵕이였다. 그래서 결과를 전혀 모르고 2, 3주를 약간 조마조마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ㅠㅠ
결과는 다행히도 합격! 턱걸이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70점 받아서 그동안 푼 리마 2급 2차 시험에서 가장 높은 결과로 합격 ㅎ 어이없네...
시간 많으면 볼만한 시험 같다. 시험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이력서에 자격증 한 줄 더 추가하기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진짜 귀찮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정말 실무와 동떨어진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 하기 싫었다. 아니 대체 편집기 만든 사람 이름을 왜 외워야 하냐고 빌 조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 그래도 공부했던 내용들에 대한 복습도 살짝 되고, 네트워크 관리사 2급 공부와 맞닿은 부분도 있어서 아주 어렵진 않았다. CBT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패턴이 눈에 익기 때문에 오답 정리만 잘 한다면 문제 없이 합격이 가능할 것이다. 어려운 문제도 있긴 하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다 맞춰야 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넘 어려우면 몇 개 그냥 버리고 가도 괜찮다.
오래 붙잡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는 시험이다. 회사, 학교를 다니는 중이어도 하루에 2, 3시간씩만 사나흘 투자하면 적당할 것 같다. 떨어지면 돈이 아까우니까 꼭 붙는다는 마음으로...! 나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한다면... 고득점 쌉가능일듯...
그렇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잡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리눅스를 배우고 다뤄봤지만 첫 번째 기출 문제 33점을 받았다. 처음 하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얼마나 잘 아냐 보다는 일주일 간 CBT 기출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2024년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기쁘다. 자격증 취득일이 올해 1월 3일로 찍히긴 하지만... 가채점을 할 수 있었다면 합격 결과를 더 먼저 알아서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ㅎㅎ 이로서 2024년에 본 자격증 시험은 모두 합격~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제 2025년은 조금 더 난이도 있는 자격증으로 도전해봐야겠다. AWS 자격증을 우선 목표로 잡고있고, 정처기까지 따면 아주 금상첨화일 것 같다. SQLP는... 약간 고민 중... 암튼 올해 1, 2월에는 AWS Solution Architect Associate랑 Professional을... 목표... 얘네는 가격이 20만원, 40만원 이런다... 진짜이건 절대 떨어지면 안되는 시험들임... 바우처를 주세요 제발... 아무튼 2025년도 파이팅! 시험 난이도를 떠나서 새해 첫 게시물을 기분좋게 합격 게시물로 들고오니 기분은 좋다~
본 포스팅은 글로벌소프트웨어캠퍼스와 교보DTS가 함께 진행하는 챌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