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캠 마지막 회고: 솔직한 이노베이션 캠프 후기

rimhye·2023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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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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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개월간의 여정이 끝이 났다! 수료식이 끝난 후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뭔가 '졸업했다'라는 느낌이 드는 건 이상한 걸까? 어쩐지 수료식 이후 맥이 풀려서 12시간 넘게 자다가 늘어져서 놀고...그러다 이렇게 정줄 놓고 놀면 안되겠다, 싶어서 맘을 다잡을 겸 이노캠 최종후기를 쓰기로 했다.(TIL이랑 WIL도 더 열심히 썼어야 했는데... 프로젝트 기간동안은 기능 구현한다고 다 놓아버림😭)

📌이노베이션 캠프, 어쩌다 지원했나?

갑자기 웬 개발자?

나는 개발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간호학과를 나온 비전공자였다. 1년 반의 병원생활을 끝내고 활력을 되찾을 겸 이것 저것 접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안하던 인터벌 러닝을 해보고, 온라인 수업으로 그림도 그려보고, 자격증 준비도 손을 댔었다. 취직에 대한 고민이 많은 공백기였다.

쉬는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때 만든 체크리스트가

  • 워라벨이 맞는 일
  • 직장 분위기가 개방적인 일
  • 내 흥미에 맞는 일
  •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해도 되는 일
  • 취업이 쉬운 일
  •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일

이거였다. 이런 일이 어딨을까, 하고 생각하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떠올렸다. '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수능 때 컴공 2개와 간호학과 1개를 썼던 사람이기 때문에...(근데 수학을 못함ㅎ) 기회가 될때 공부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지원한 것이 바로 이노베이션 캠프였다.

왜 이노베이션 캠프였을까?

사실 다른 곳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개발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고 처음 생각한 것은 국비지원학원이었다. 그래서 나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국비지원학원을 찾았는데 커리큘럼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일단 기간이 너무 길었으며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국비지원학원을 다닌 친구의 후기를 듣고 나니 나와는 잘 맞지 않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온라인 국비지원 교육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듣는 인터넷 강의를 찾다보니 또 걱정이 들었다.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만 듣는다고 과연 취업을 뚝딱 할 수 있을까? 암만 생각해도 불가능했다. 그러다 온라인 부트캠프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 온라인 부트캠프도 참 많았다. AI 관련 부트캠프, 풀스택 개발자 부트캠프 etc... 암튼 고민이 많았는데 교육기관 중 온라인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와, 그 중에 이노베이션 캠프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왜 온라인 부트캠프를 선택했나?

  1. 지원 전 커리큘럼을 살펴볼 수있음.=> 국비지원 학원에는 문의하기 전까진 자세한 커리큘럼을 살펴보기 힘들었다.
  2. 집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음
  3. 특별히 교재 등이 필요하지 않음.

💡그 중에 왜 이노베이션 캠프였나?

  1. 내일배움카드를 쓸 필요도 없이 동북권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완전 무료!
  2. 그럼에도 이전부터 부트캠프를 진행해오던 곳에서 주관하는 캠프라 체계가 잘 잡힘
  3. 상대적으로 짧은 약 3개월이라는 수료기간(사전 참여기간 포함하면 조금 더 길었을 듯! 나는 사전캠프 끝나갈때쯤 참가했다.)

📌캠프를 통해 얻은 건 뭘까?

1. 협업을 통해 만든 포트폴리오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내가 어떤 기술 스택을 쓸 수 있는지, 그리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매우 중요하다. 3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자바스크립트와 자바가 얼마나 다른지도 모르던 비전공자인 나에게 이런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였다. 특히 디자이너와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구성한 6주간의 실전 프로젝트동안 만든 프로젝트는 유저 피드백도 거칠 만큼 퀼리티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

2. 약간의 인맥(?)

일단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과 소통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만약 캠프 활동없이 따로 취업을 준비했다면, 여러 팁이나 고민들을 나누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노캠에 들어와서는 사소한 것들도 기술매니저님들과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시니어멘토님께 프로젝트의 방향성이나 디벨롭할 부분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좀 더 현직자의 관점에서 어떤 식으로 개발이 이뤄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이 이노캠을 수료한 동기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지금도 ZEP 스터디를 통해 이노캠 동기들과 취준 및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데, 혼자였다면 수료 후 나태해졌을텐데 덕분에 정신차리고 자격증과 취준 준비를 할 수 있었다.

3.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초 역량 획득

개발의 'ㄱ'도 모르던 내가 git이나 피그마 등의 툴을 사용하고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 타입스크립트까지 쓸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뿌듯하다✨✨ 물론 아직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많은 초보지만... 프로젝트에서 CRUD를 이용해 게시판이나 댓글 기능을 만들어보고,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기능을 구현하거나, socket.io를 이용해 webRTC를 이용한 화상통화를 구현하는 등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 머리털을 쥐어뜯거나 커피를 물처럼 마시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지만... 그런 노력을 몇몇 동기들이 알아준 덕분에 감사하게도 수료식때는 '성장속도 그이상' 이라는 상장을 받기도 했다.
쑥스럽지만 이 기회에 상장 자랑하기😊😊

📌이노베이션 캠프 추천? 비추천?

이노베이션 캠프를 수료하는 동안 '완벽하고 환상적이야~ 이노캠 짱짱맨!' 이렇진 않았고... 그냥 주어진 과제나 프로젝트에 갈려나가다 보니 어느새 3개월이 순삭됐다. 수료 후 캠프의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장점

1.교육자료가 풍부했다.
:자바스크립트 강의, 리액트 강의, 타입스크립트 강의 등 스파르타코딩클럽 강의는 물론이고 무료 유튜브 강의나 인프런 강의도 줘서 자료가 빵빵함.
2. 현업에 일하는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음
3. 단기간(3개월)에 개발자로 취업하는 데 역량을 쌓을 수 있다.

💡단점

  1. 그 교육자료를 볼 시간이 없다.
    :과제와 프로젝트가 휘몰아침...여유가 있던 건 이론주차인 5주차? 정도까지였다. 그 이후엔 모르는 걸 공부해서 즉각 써먹는 식으로 진행했다.
  2. 주 6일 12시간의 교육시간이 빡세다.
  3. 소극적인 태도로 활동시 얻어가는게 별로 없을 수도...

나는 이노베이션 캠프를 추천하는 편인데 일단 다른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개발공부를 하는게 재밌었기 때문이다. 스터디를 만들어 클론코딩을 진행하거나 모던 자바스크립트 튜토리얼 한달 떼기 등을 진행하면서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람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온라인 부트캠프 특성 상 어느정도는 야생에 던져놓고 따라오란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매니저님들께 슬랙으로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성장하는데 좋다. 이상으로 이노캠 최종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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