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관점으로 레퍼런스를 분석한다.
성수동에 무신사의 옥외광고를 보고 이렇게 생각해보자.
'요즘에는 모바일이나 디지털 매체기반의 광고가 일반적인데 무신사에서 왜 옥외광고를 했을까?' -> MZ세대가 많이 찾는 성수동의 공간에 유아인을 벽화로 그린 옥외광고를 만드는 것 자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또 그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공유하면 2차 바이럴까지 만들어내겠구나!
그러니까 레퍼런스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기획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질문해보기.
다양한 케이스를 살펴보다 보면 기획자의 관점뿐만 아니라 내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평가할수 있다. 그래서 레퍼런스로 살펴본 캠페인이나 마케팅 활동을 직접 기획한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자신만의 기획안을 만드는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
과정에서 기획자로서 내가 가진 부족함을 알 수 있고, 레퍼런스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마케팅할때도 만드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AR이나 VR이 핫하다고 해서 그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이나 마케팅을 만드는건, 만드는 사람 중심의 생각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이유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선 뭔가 새롭고 혁신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사용자를 들여다보면 앱을 다운받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혁신적인 기술 자체가 주요한게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경험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반응하는건 기술과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가치니까, 결국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