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토익스피킹 LEVEL7 후기

유영석·2022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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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블로그이지만 영어 또한 개발자에게 있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인 영어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은 기념으로 이런 글도 써보게 되었습니다.

토익 스피킹을 보게 된 계기

대학교를 졸업하려면 공인 영어 시험에서 학교가 원하는 점수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공인 영어 시험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아무래도 토익이겠죠.
하지만 저는 수능같은 방식의 영어 공부에는 이미 질려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영어 말하기를 가장 좋아헀기 때문에 그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가벼워(?) 보이는 토익 스피킹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토익 스피킹이라는 시험

작년 개정 이후 구 PART5가 빠지게 되면서 토익 스피킹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토익 스피킹은 총 5개의 파트를 순서대로 해당 파트의 조건에 맞게 대답하면 되는 간단명료한 시험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으니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기출 문제 한 번만 보셔도 어떤 시험인지는 바로 감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나의 공부 방법

이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자마자 일단 저는 책을 샀습니다.
무언가를 공부하려고 할 때 일단 책을 사는 것 만큼 마음에 안정이 되는 건 없더라구요 저는 😅
제가 고심 끝에 결정한 책을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 앞부분 개념 설명을 보는 것만으로도 토익 스피킹을 어떤 식으로 봐야 되는구나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특성상 실전용으로 나온 책인지라 이 책만 보고 이론 공부를 하는 것은 역부족일 것입니다.
사실상 인강이 제일인데 저한테는 시험비(무려 77000원 ㄷㄷ)와 교재비 이상의 지출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이 바로 유튜브인데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유튜브는 (당연히 무료로) 이미 질 좋은 토익 스피킹 강의들로 널려 있답니다.
제일 먼저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채널은 시계토끼제니쌤입니다.

시계토끼제니쌤은 정말 처음 토익 스피킹을 접하는 사람들이 보기 좋게끔 정말 쉽게 이론 수업을 해주십니다.
이론 수업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템플릿 암기 또한 어렵고 복잡한 것 없이 간단명료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초를 탄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토익 스피킹이라는 시험이 우리 생각과는 달리 정말 휘황찬란하고 어려운 문장들을 뱉어야 고득점을 받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것보다는 정말 간단하고 쉬워도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저희같이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에겐 훨씬 고득점에 가까운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혹시 이론을 더 채우고 싶으시다면 GwenTV를 추천드립니다.

GwenTV의 그웬 선생님은 정말 이론에 있어서는 빈틈없이 실전 활용까지 완벽하게 다듬어 주시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맨 처음 보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저의 기준) 이론을 더 채우시고 싶을 때 들어주시면 효과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론이 끝났으면 이제 미친듯이 실전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책에 있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교재의 답안을 보고 자신의 답을 보완해나가시면 됩니다.
유튜브에도 다양한 모의고사들이 많이 있으며, 무엇보다 각 파트별로 묶어놓은 문제들이 많이 있으니 약한 파트를 중점적으로 많이 풀어보셔야 합니다.
다만, 유튜브는 특성상 정확한 답안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제 경우에는 책에 있는 모의고사들을 중점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부가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다양한 선생님들의 소스들로 공부를 하다보면 선생님들마다 템플릿, 즉 답을 내는 방식이 달라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울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의 방식들이 옳은 방식인 건 맞으니, 그냥 거기서 가장 자기가 잘 맞는 방식을 고착화해나가시면 됩니다.
나에게 더 수월한 방식을 우선순위로 두어 다른 템플릿들도 대안책으로써 활용하면 실전에서 더욱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것과 더해, 혹시 조금 더 퀄리티 있는 템플릿으로 확실히 고득점을 얻고자 한다면 아래 링크로 이동해주세요!

제인TV PART3 템플릿

제인TV PART6 템플릿

시험 전날에는 아까 샀던 책의 저자인 제이크 선생님이 자주 토익 스피킹에 대한 피드백 영상을 올려주시는데 그것들로 실질적인 팁들과 자신에게 해당할 수도 있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됬습니다.)

제이크 토익 스피킹

진부한 말이지만, 연습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말이 너무 안나와서, 토익 스피킹을 말고 다른 공부를 해야하나 수십 번 고민했습니다.
근데 그냥 하다보면 언젠가부터는 점점 말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토익 스피킹 특성상, 어느 정도 정해진 양식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연습만 계속 한다면 무조건적으로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정진 해봅시다! 😊

실제 시험 후기

짧은 준비 기간과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새벽까지 템플릿을 암기하고 제이크 선생님의 피드백 라이브를 시청하였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수면 시간이 7시간은 지키려 침대에 누웠지만!!! 웬일인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시험에 대한 걱정으로 엄청난 불면증에 걸려버리고 만 것입니다.:flushed:
잠을 못잤다는 스트레스와 함께 해가 뜰때까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멘붕에 걸린 저는 아침이 되어서야 간신히 2시간 정도 억지로 잠을 청한 뒤 시험을 보러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이럴 거면 안자고 대비나 더 할껄...)

2022년 1월 15일...집에서 가까운 서울한영대학교로 버스를 타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주말인지라 대학교 주변으로도 사람이 휑했고 유령이 나올 것만 같은 대학교 내부에서 벽에 붙어있는 종이만 보고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제가 시험을 볼 때에는 사람이 매우 적었습니다. 한 15명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 수가 왜 중요하냐면 시험 때 쓰는 헤드셋이 무슨 에어팟처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소리 다 새서 내가 말할 때 사람들 말하는 것도 웅성웅성 다 들립니다. 그래서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냥 최대한 신경쓰지 마시고 제 목소리에만 집중하세요. 시험 현장에 나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시험은 정말 연습했던 모의고사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나왔고, 저는 PART4까지는 완벽하다 생각했으나 PART5(구 PART6)에서 모르는 단어가 핵심으로 나왔습니다. 'tutor'라는 단어로 '가정 교사'를 뜻하는 지는 그 때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서 연습했던 템플릿이 하나 있었습니다.
학교 성적을 올리는 데 'tutor'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라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뻔뻔하게 'tutor'가 뭔지는 모르지만 성적이 안좋았는데 'tutor'가 생겨서 성적이 올라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라는 식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사실 고득점을 노릴 수 있을만한 템플릿은 아니지만 모르는 단어가 나왔는데 선택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논지에 맞게 대답은 다 했기 때문에 LEVEL6에 대한 확신은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LEVEL7의 문턱을 넘기에는 역부족하다 판단하여 재시험을 염두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LEVEL6와 LEVEL7의 갭 차이는 10점 그 이상이며 그 문턱아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토익 스피킹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약 1주 뒤... 결과가 나오고

160점으로 LEVEL7 턱걸이를 하였습니다!
이제서야 퍼즐이 맞춰지네요...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를 매우 잘 들으셔야 합니다.
사실 이거를 위해 이 글을 썼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내가 생각하는 LEVEL7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비법

시험을 준비하던 중 어느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실수를 했는데도 LEVEL7을 받았다는 이 유튜버의 말에 저는 20분이나 되는 영상을 귀를 쫑긋하고 시청하였죠.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큰 소리로 또박또박하게만 말하자

잘하고 있든 못하고 있든 발음이 좋든 안좋든 그냥 큰 소리로 또박또박하게만 하는 겁니다. 저도 이것만큼은 지키려고 가장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너무 큰 소리도 좋지 않지만 절대 작게 소리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발음이 별로 좋지 않으니 최대한 집중해서 또박또박 뱉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가 말한 내용은 150점 짜리였지만, 이 하나가 160점 즉 LEVEL7의 문턱을 오를 수 있게 해준거라는 확신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시고 이 말을 명심하신다면 원하시는 LEVEL7은 어렵지 않게 받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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