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이 세상을 바꾼다.

Peter 열혈남아 이팀장·20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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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이 세상을 바꾼다.

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2등 캐릭터를 좋아한다. 아마 많은 분이 2등 하면 바로 떠올릴 무한도전의 박명수옹(본인 피셜 1.5등) 없는 무한도전을 상상해보자. 아마 우리가 기억하는 무한도전과는 아주 다른 프로그램이 됐을 것이다.

2등은 1등과 묘한 긴장감을 연출하며 팀 전체에 활력을 준다. 2등이 1등과 소통하는 방식은 곧 팀 전체가 공유하는 문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뜬금없는 2등 타령이 웬 말인가 싶겠지만 사실 세상을 바꾸려면 반드시 2등이 필요하다. 마침 적절한 영상이 있어 하나 소개하고 싶다. ‘How to start a movement’라는 제목의 5분짜리 강연인데 나와 같이 고군분투 중인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원본 링크)

스타트업에 종사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0 to 1'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극적인 순간 말이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0 to 1'은 어디에나 있다. 오히려 '1 to 2'를 이루지 못해 사라지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하나다 처음으로 그 가능성을 믿어준 First follower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앞서 1등과 2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더 적합한 단어는 홀로 막춤을 추는 ‘광인’과 그를 믿어준 ‘첫 번째 사람’이다. 세상을 바꾸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처음 믿은 사람과 끝까지 믿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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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mobile developer, Project Manager, CTO, 이커머스, 물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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