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Wecode 3개월 회고

Lemon·2022년 7월 23일
9

회고

목록 보기
1/1
post-thumbnail

🙏🏻 부트캠프 회고록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회고록을 작성하기 전에 왜 개발을 시작하게되었는지, 왜 위코드에 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간략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개발을 시작해보자!

제과제빵과를 나와서 무난하게 취업 후 영혼 없이 일을 다니다가 문뜩,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같은 과 동기들을 만나면 눈이 반짝반짝하고, 일을 즐거워하는 것 같은데 나는 아니었다. 도저히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서 이직을 결심했다. 그렇게 디자이너로 이직을 했다.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문득 퍼블리셔를 알아두면 좋다는 말에 탈잉에서 HTML/CSS 단기 클래스를 듣게 되었다. 4회 밖에 안되는 단기 수업이었다. 너무 재밌었다. 내가 적은 코드가 화면으로 구현됐을 때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직군을 바꾼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고민했지만 평생 할 일인데 재밌는 일을 하자싶어서 퍼블리셔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대단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재밌는 일을 찾다 보니 돌고 돌아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첫 개발…? 퍼블리셔로 취직한 첫 회사

퍼블리셔로 취업하기 위해 3개월을 열심히 준비해서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포트폴리오 과외도 받으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빠른 시간 안에 취업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 과외를 들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밤을 새우면서 코드를 짜고 강의를 들었다.. 고생하며 첫 포트폴리오가 완성됐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당시 포트폴리오 👉🏻 http://mama0608.dothome.co.kr/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자마자 바로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고, 넣자마자 3-4군데의 회사에서 면접 연락이 왔다. 가장 처음 본 회사에서 바로 합격 소식을 받게 되었고, 기쁨 마음으로 다음 주부터 출근을 했지만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작은 규모의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저 연봉과 기본적인 복지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도 첫 회사니까 연봉과 복지는 중요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라는 야심찬 생각으로 입사를 했지만 8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


왜 그만뒀어?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큰 이유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 코드를 치지 않는다. ( 아예 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행사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코드 없이 작업했다. )
  • 무의미한 야근이 잦다.
  • 기본적인 복지가 지켜지지 않았다.
  • 퍼블리셔라는 직군은 참 애매하구나…를 느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 그 사이 어딘가…)

재미가 없었다…
디자인을 그만둔 이유와 동일하다. 코드를 치지 않으니 일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분명 날을 새며 작업해도 즐거웠었는데.. 버티다 보면 배울 게 있겠지 싶어서 다니면서 업무 외 시간 동안 코딩을 했다. 다양한 유튜브 강의들과 노마드코더 바닐라 JS로 크롬 앱 만들기 챌린지에 참여해서 수료증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코딩에 대한 갈망이 더 생겼다. 좀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프론트엔드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보자라는 다짐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내가 위코드에 온 이유

오프라인이어야 한다.

온라인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같이 프로젝트 하는 과정을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빠른 시일 안에 많은 걸 배워야 한다.

취업이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배워야 했다. 그리고 빨리 현업에서 부딪히면서 배우고 싶었다.

후기가 좋아야 한다.

정말 많은 부트캠프를 찾아봤지만 후기가 좋은 곳은 많이 없었다. 그중에 위코드는 좋은 후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갔다.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프론트엔드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중요했다. 위코드는 개강 전에 사전 스터디부터 시작해서 교육 후 프로젝트 2개와 기업 협업(인턴십) 과정까지 있었기 때문에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수료 후 만족해?”라고 물으면 난 100% 만족한다고 대답하고 싶다.


위코드에서의 3개월은 최고였다!🤩

3개월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너~~무 재밌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금방 극복할 수 있었고, 잠깐의 스트레스 뒤에 오는 성취감이 더 좋았다. 왜 더 일찍 개발을 접하지 못했을까에대한 아쉬움이 생길 정도였다.


사전스터디에서 만난 최고의 팀원들!!

📆 기간 : 22년 3월 16일~ 22년 4월 24일


개강 5주 전부터 사전스터디를 진행한다. 이때도 커리큘럼과 과제가 있다.

Wecod 사전 스터디 과제 자기소개서 페이지 👉🏻 https://parkjooyoung0608.github.io/about_me/index.html
제작기 보러가기 👉🏻 https://velog.io/@remon/자기소개페이지-제작기

취업할때 포트폴리오 만든거 이후로 처음으로 페이지를 만들어보는 거였다. 3일 날밤을 새면서 만들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때 만든 자기소개서 페이지가 33기 슬랙방에 소개됐었다. 개강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다들 내 자소서페이지를 봤다고 얘기해줘서 뿌듯했던 기억이있다.

사전 스터디는 1,2 주 빼고는 거의 자율 공부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이 정말 중요했다. 줌으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자칫 어영부영 해질 수 있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프론트엔드, 백엔드 관계없이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면서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팀원 모두 회의 날짜를 미루거나 빼는 날 없이 참석해서 진행했다.

개강 한주 전에 작은 프로젝트 경험이라도 해보자라는 의견이 나와서 오늘의 집을 클론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처음 협업하면서 Github를 사용했고, 어떤 페이지를 할지 나누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때 오늘의 집 페이지 콘솔창이 귀여워서 노션에 공유했었다🐈‍⬛


개강 후 멱살잡혀 끌려간 2개월 ⌛

React 첫 경험 + 첫 통신


4주 동안은 Pre Coures, Foundation 기간으로 HTML/CSS , JavaScript , React 기본기를 학습할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간단한 프로젝트도 경험해보고, 로그인 통신도 해본다. 첫 통신이 됐을때 얼마나 신났는지!! 이 전까지는 백엔드 분들의 역할을 정말 어렴풋이만 알고있었는데, 통신 후에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렇게 정신없이 4주가 지나면 바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첫번째 프로젝트 이게 될까?싶었는데 됐다!

📆 기간 : 22년 5월 24일 ~ 22년 6월 4일

1차 프로젝트 회고 보러가기 👉🏻 https://velog.io/@remon/React-Project-1차-프로젝트-회고

발표 당시 멘탈이 나갔다. 유일하게 백엔드가 한명인 팀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하면 적절하게 분량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조율했고, 팀원 모두 밤낮없이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 담당 멘토님이 정해지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브랜치를 나누면 좋을지, 어떻게 commit을 남기는게 좋은지 조언해준다. 하지만 조언을 해줄뿐 코드를 알려주지 않는다. 막히거나 모르겠는 부분은 동기들과 고민하거나 혼자 구글링을 통해서 해결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정말 멘붕이 많이 왔었지만 결국 이런 과정 중에 알게 된 코드들은 정말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다는 걸 깨달았다.

1차 프로젝트를 하면서 첫 코드리뷰를 받아봤는데 처음에 코멘트가 많이달려서 당황했지만, 점점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하게 코드를 짤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작업하게되었고, 마무리 쯤엔 담당 멘토님께서 코드가 깔끔해지는게 눈에 보여서 뿌듯했다고 말해주신 기억이난다.


지옥의 2차 프로젝트.. 발표전날 코드를 날린 사람이 있다? 그게 바로 접니다.

📆 기간 : 22년 06월 07일 ~ 22년 6월 17일

2차 프로젝트 회고 보러가기 👉🏻 https://velog.io/@remon/React-Project-2차-프로젝트-회고

전설처럼 코드를 날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근데 그게 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코드 첫날 아름 매니저님은 “위코드에서 최대한 많은 실패를 경험해야합니다"라고 얘기했고,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했다. 취업하기전에 최악을 겪어보는게 예방이 될꺼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발표 몇시간 전에 날릴꺼라곤 정말… 생각못했다… 눈앞이 하얘지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싶었지만 어찌하리, 내 실수인걸. 어떻게든 해내야지라는 마음에 백엔드 한구님(👼🏻 한구님은 정말 천사야)과 둘이 아무도 없는 위코드에서 새벽까지 작업해서 어느정도는 복구했고, 팀원들의 도움으로 발표는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정말 아찔했던 기억이지만 덕분에 수료식날 인간승리상을 받았다 😂 덕분에 다시는 같은 이유로 git을 날리는 경우는 없을 것 같고, 이 정도 멘붕이 아니라면 잘 견뎌낼 깡도 생겼다. 그리고 위코드에서 준 인간승리상 상품이 꽤나 실용적인 것이라 잘 사용할 것 같다😏


정신없는 2개월 후 기업협업

📆 기간 : 22년 6일 20일 ~ 22년 7월 14일

인턴십 프로젝트 영상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
v=mLJSyhmvIWk

기업리스트가 발표되면 1순위로 원하는 기업 몇군데를 적는다. TypeScript 와 React-Native를 다루는 기업들을 1순위로 적었는데, React-Native를 다루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팀원이 발표됐는데, 프론트엔드 슬비님 백엔드 재승님과 함께하게 됐다. 한번도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지 않은 동기들이었지만 워낙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동기들이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됐었던 순간이다!

하지만 역시 내가 순탄하면 이상하지…ㅎ ios 개발을 위해서는 맥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때는 몰랐다…..🤦🏻‍♀️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도 목숨만 간신히 부지하고있는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서 2일동안을 시도하다가 결국 룸메의 맥북을 빌려서 작업했다. 이틀동안 개발이 아닌 문제로 코드를 못치게되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멘탈이 안좋았는데, 팀원분들이 진짜 멘탈케어도 많이 해주고 슬비님이 본인의 일처럼 해결해주려고 하루종일 같이 세팅해줘서 너무 고마웠다ㅠㅠ

4일만에 드디어 세팅이 끝나고 화면이 띄어졌을때 믿기지 않아서 벙쪘었다.

기업협업 중간에 위코드에서 응원 쿠키를 전달해준다. 이때 아름매니저님이 회사로 찾아와서 티타임을 가졌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은 중요한 시간이었다.

기업협업을 통해서 동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초기 세팅 후에는 새로운 언어를 바로바로 적용하면서 진행하는게 힘들긴했지만 성취감있었고, 재밌었다. 사수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고, 우리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시간 투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ㅠㅠ 그리고 정말 배울게 많은 팀원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운이었다!!


벌써 수료라고? 눈 깜빡했는데 끝난기분..

📆 수료식 🎉 22년 7월 15일

개강한 날이 어제같은데 벌써 수료라고..?

위코드 다니면서 바나프레소 1등도 해보고 👑

생일축하도 받고 🎉

이벤트 당첨되서 술도 받아보고 🍾

8키로가 쪘다.

위코드의 생활은 마치 대학 생활을 하는 기분이었다. 한 목표를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협업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의지가 됐다. 열심히 하는 동기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수료하는날 정말 믿고싶지않았다. 이제 겨우 일주일밖에 지나지않았는데 다시 선릉에 가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정말 행복했던 3개월이었다!
그리고 3개월 전과 비교해 보면 말도 안 되게 성장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력서도 작성하고 면접도 보러다녀야되고, 이제 취업스터디도 진행 할 예정이라서 끝이 아니지만 수료했다는 것만으로 왠지 시원섭섭한 기분이든다. 동기들과 멘토님들, 기업협업 사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현 코딩항공 팀원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위코드 생활 보낼 수 있었어요😍 )

33기 동기 모두 좋은 개발자가 되어서 꽃길만 걷기를 💐🌸🌼

profile
프론트엔드 개발자 가보자고~!!

8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7월 24일

주영님 재밌고 알찬 회고 잘 보고 갑니다!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7월 24일

회고록도 쓰시고 열심이시네요. 3개월간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대학교때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코딩항공의 보스는 주영님입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7월 26일

정말 3개월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옆에서 왼팔로써 지켜보면서 끈기있게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2022년 6월 바나프레소 선릉공원점 1위에 빛나는 하남의 딸 하남의 자랑 하남의 빛 차기 하남 시장 보스 박주영 개발 인생에 꽃길만 걷길! 화이팅 아자아자!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8월 3일

올~!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