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ür 2023

이용욱·2022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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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22년 군대 회고

정신이 없다.

훈련소 7주, 후반기 교육 2주를 겪고 전입을 하자마자 KCTC 훈련을 다녀왔다. 그러고 나니 12월이다.

드디어 좀 안정된 시기가 되어서, 최근부터 공부와 운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문득 이 공부를 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 몇 가지 생각이 들었고 이를 좀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본다.

원래 계획

마케팅 공부를 하려고 했다.

그냥 다짜고짜 멋있어 보여서, 그리고 마케팅 공부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정말 한 달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지쳐버렸다.

그때 그때 책을 읽고 정리할 때는, 내가 알던 것과 완전 다른 세계의 지식이라서 재밌지만, 이 공부를 지속할 힘이 부족한 것 같다.

아마 그 이유는 동기의 부족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다.

마케팅도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마잘잘

내가 이거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어차피 이거 공부 안해도 공부해야 할 건 많으니, 그런 것부터 차근차근 해보기로 했다.

수정된 계획

마케팅 공부를 과감하게 계획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영어와 CS(Computer Science) 공부를 추가했다.

우선적으로 목표는 다음과 같이 잡았다.

영어

링크드인에서 1촌들 중에 이런 프로필을 봤다.

너무 멋있어서 기절할 것 같았다. (역시 선배님 ,,,)

그래서 발끝만큼이라도 따라가고 싶어서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때는 교환학생의 꿈도 있었는데, 다시한번 모집요강을 살펴보기도 하면서 계획을 짜봤다.

  • TOEIC 900 (前 최고 점수 900)
    유효 기간이 끝났다. 유효 기간 연장의 개념으로 한번 더 보자.
    만점을 목표로 하고 싶은데 2트는 하고 싶지 않다. 한번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점수를 뽑고 졸업하자.
  • OPIc AL (前 최고 점수 없음)
    ㅋㅋ 해보자.. 오픽은 워낙 좋은 자료들이 많다고 들었으니 해볼만 하지 않을까?
    (IH랑 간지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 같다.)
  • TOEFL 110 (前 최고 점수 없음)
    최종보스다. 이렇게까지 높을 필요는 없는데, 이왕 할 거 군대에서 업적 하나 남겨보자.

막상 군대에 와보니 시간이 엄청 많다.

토익은 내년 1분기 안에, 오픽은 2,3분기 안에, 토플은 전역 전을 목표로 정했다.

도서는 병 자기계발비로 이미 엄청 많이 사두었다.

가보자 가보자~

CS

아직 구체적인 정확한 계획을 못세웠다.

근데 좀 큰 변화가 하나 있긴 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프론트엔드라는 분야를 내가 고집할 이유가 정말 단 하나도 없음을 깨달아버렸다.

  • 내가 프론트엔드에 특화된 전공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 아니다.
  • 그러면 React나 TypeScript를 정말 완벽하게 할 수 있느냐? 아니다.
  • 그러면 나는 왜 지금까지 프론트를 고집했지?
  • 그냥 단순히 익숙하니까 그랬구나!

라는 생각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니 프론트를 고집했던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다.

그래서 좀 생각의 폭을 열어두고 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이건 프론트에서는 필요 없으니까~ 하고 버렸던 지식들이 정말 너무나도 아깝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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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7일

가보자고~~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