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인턴십을 진행하며...

김유상·2022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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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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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CT인턴십이란?

ICT인턴십은 "국내외 기업에서 제안한 ICT분야 직무 중ㅅ미의 프로젝트,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학생이 참여하여 인턴십을 수행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문제해결형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뭔가 멋드러지게 써놓긴 했는데 사실 내가 쓴게 아니라 인턴십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문구이다. 뭐 중요한 것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국내외 기업에서 학점연계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실습생 수당은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하도록 한다.

  • 국내는 4개월, 국외는 6개월간 진행한다.

    국내외 중소, 중견, 벤처, 공공기관과 같은 규모가 작은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대기업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정말 괜찮은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인턴십을 두번 째 하고 있는 필자의 소견이다.

2. ICT인턴십 지원하기

https://www.ictintern.or.kr/main.do
위 주소는 ICT인턴십 홈페이지이다. 사실 참여대학이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는데 그래도 꽤 많은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과도 컴퓨터공학과 뿐만이 아니라 여러 ICT 관련 학과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신청하기를 권한다.

준비 사항

일단 인턴십 프로그램이 언제 시작되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6월 말, 12월 말에 홈페이지에 공지가 뜰거라 잘 확인하고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대충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꼭 합격하면 과사무실에 알려라 안그러면 미리 준비 못해서 애먹을 수도...

코딩테스트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회사들이 은근히 있다. 근데 이 회사들도 결국 중소기업이라 코딩테스트 5문제 중 4문제 맞았으니 탈락 이런 경우는 아마 없거나 거의 없을 거다.(본인 회사에 인턴 한 명도 안뽑을 거면 그렇게 할 듯)

따라서 그렇게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풀어도 되며 필자가 참여한 2022년 하반기 ICT인턴십 때에는 6시간이 주어졌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모든 문제에 대해 풀이는 했지만 5문제 중 2문제에서 시간 초과가 떳다. 해결해보려고 이것 저것 생각해봤는데 어느 부분에서 줄여야 될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 제출했다.(이래도 붙을 수 있다. 실제로 같이온 다른 인턴은 모든 문제에서 시간 초과가 떳다고 했다.)

그리고 온라인 개발도구인데도 IntelliSense 코드 자동 완성 기능이 있어서 살짝 놀랐다. Hackerrank라는 사이트인데 확실히 편하긴 했다. 그래도 IDE에 풀고 옮기는 게 더 편하다.ㅋㅋ

근데 문제 난이도는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솔직히 다들 학생이라 좀 쉽게 내줄줄 알았다. 근데 이 정도면 백준 골드, 프로그래머스 2,3레벨 정도의 문제들 이었던 것 같다. DFS, BFS 문제는 없었으며 정렬, 해시, 힙, 정규식에 대한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시간까지 맞추는게 어렵다는 거지 그냥 풀이를 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또 이슈가 좀 있었던 게 hackerrank는 뭔가 다른 문제 풀이 사이트랑 형식이 달라서 처음에 1시간 동안 얼탔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한번 정도는 hackerrank에서 문제 좀 풀어봐라.

3. 서류 전형

서류에는 일단 쓸거 있다 싶으면 다 적으면 된다. 근데 부풀리거나 하면 결국 면접에서 떨어지니까 굳이 부풀리고 안좋은 인상 남기지는 말자. 최대한 팩트 위주로 적고 상세 설명은 나 뽑아주면 해준다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포트폴리오

구비 서류라고 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포트폴리오인데 사실 아직 학생이다 보니 이런거 준비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다. 애초에 거의 찔러보기 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경험해본 프로젝트를 정리해둔 무언가가 있다면 한번 가다듬어서 어떤 파일 형식이든 간에 제출해 보면 좋겠다. 참고로 필자는 너무 귀찮기도 하고(이미 다른 인턴하고 있었음) 그냥 학부 논문 2편을 제출했었다.

뭔가 제대로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개인 블로그를 하나 깔끔하게 만들어서 프로젝트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github 코드 및 프로젝트 관리 툴에 대한 링크를 첨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블로그는 그래도 좀 있어보이게 github.io 블로그를 이용하면 포폴용으로는 안성 맞춤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

결국 그냥 형식적인 말들인데 그래도 본인을 잘 드러내도록 쓰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그동안 해온 프로젝트, 연구, 대회, 자격증, 동아리 활동들을 통해 나는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작성하기만 하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해도 답변하기가 편하다. 근데 이런 활동을 아예 안했으면 뭐 방법이 없긴한데 본인 학과에서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어필해도 좋을 수 있다.

이력서

이건 뭐 모르는 사람 없을 테니 패스
근데 굳이 새로운 형식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다. 기본 제공 양식이 구리긴 한데 남들은 다 기본 제공 양식써서 제출하는데 본인만 다르게 하면 오히려 반감 살 수도 있고 잘 해봐야 본전인 것 같다.

4. 면접 전형

본인은 회사 3곳 모두 면접을 봤는데 두 곳은 화상면접 한 곳은 직접 대면면접으로 진행했다.(앞서 말했다시피 이때 일하고 있어서 휴무를 하루 밖에 못냈음) 첫 면접 때는 화상 면접을 진행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다 보니 떨려서 잘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줘서 대답을 잘해서 붙었던 것 같다. 오히려 두번 째 면접에서 일단 붙은 상태라 더 긴장없이 잘 했던 것 같은데 여긴 떨어졌다. 아니 이럴거면 왜 50분이나 했냐고... ㅋㅋㅋㅋ 그리고 세번 째에 대면면접으로 진행했는데 그래도 규모가 좀 있는 회사라서 그런가 면접에 직원이 4명이나 참여했다. 이전에는 다대다 혹은 일대일 면접이었는데 역으로 4대1면접을 보니까 당황스럽긴 했다. 근데 그만큼 다른 회사들 보다 좋은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자기소개 및 개인 프로젝트 소개를 위한 ppt를 지참해야 했고 20분 정도 발표했던 것 같다. 질문도 30분 정도하고 다들 친절하기도 하고 이미 붙은 곳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이 회사를 평가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2곳에 붙어서 그 중 한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5. 합격소감

되면 가고 안되면 그냥 학교 다니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붙어서 놀랐고 면접도 여러 곳 하고 취업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되어서 혹시 떨어졌더라도 좋은 경험이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인턴십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꼭 한번 신청해보고 좋은 경험했으면 좋겠다. 근데 여기까지 본 사람들을 위해 주는 팁으로 인턴은 그냥 배우러 가는 것이고 혹시라도 일에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별로 상관이 없다. 그러니까 자신을 가지고 본격적인 회사에 지원하길 바란다. 그리고 딱봐도 중소같은 기업은 거르는 것이 좋다. 회사에 확실한 수익을 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있을 수록 수준이 높고 배울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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