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스터디 잼 쿠버네티스 중급 도전기 - 1

Peppie·2022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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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금 수강하고 있는 국비교육 과정명도 쿠버네티스겠다, 또 한편으론 클라우드 인프라 쪽 생각이 있는 나에게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 잼 쿠버네티스 중급 개최 소식은 이전의 입문과정을 놓친건 슬프긴 해도 매우 솔깃한 돈 안내고 클라우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국비과정 스터디원들에게도 같이 그룹으로 참여하자고 제안했지만 멤버들 각자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모두 그룹 참가가 아닌 개인으로 참가하는 대신 참여자에 한해 다같이 진도를 맞추는 방향으로 정해졌는데, 이게 오히려 훨씬 나은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스터디잼은 구글이랑 코세라가 같이 연계한 온라인 강좌를 모두 마쳐야 수료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강좌는 한국어와 영어 둘 중 하나를 택해서 그걸 끝까지 완수하는 건데, 보니까 다른 스터디원분들은 편하게 한국어를 고르신 것 같은데 나만 괜히 IT 본거지는 미국이니 영어로 가겠다고 포부만 좋았다가 쓸데없는 고생을 더 하는 것 같다.

크게

  1. 구글 클라우드 개요
  2.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개요
  3. 쿠버네티스 아키텍쳐
  4. 쿠버네티스 워크로드

이렇게 4개의 대주제로 이뤄져 있고, 나는 한 대주제마다 도전기를 써보고자 한다.
그러니 오늘은 1. 구글 클라우드 개요 요거에 대해서.

사실 그냥 클라우드 개요 자체는 별거 없었다. 예전에 AWS Cloud Practitioner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동영상 강의에서 나올 법한 대사들(비용은 사용한 만큼만 낸다느니, 탄력적이니, 리전이니 존이니 등등...)을 여기서도 똑같이 말할 뿐, 다만 이제 주체는 AWS가 아니라 GCP인 점만 제외하고.

핵심은 Lab이었다. 1시간이란 주어진 시간 안에 이런저런 주어진 지시사항들을 100% 완수해야만 클리어인데 이게 아주 골때린다. 크게 5가지 소주제로 나뉘는데, 첫번째 시도때는 소주제 1, 2 파악만으로도 버벅거려서 1시간을 그대로 날려버려 실패. 그래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확실히 손에 익어서 능숙하게 끝낼 수 있었지만 문제는 마지막에 이미지 업로드가 제대로 되질 않았다. 아무리 지시사항대로 해도 결과 페이지에서 이미지가 뜨질 않고, 또 이미지가 안떴다고 그대로 실패 처리하는 퀵랩 시스템 덕에 그대로 두번째, 세번째 시도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이 날 아예 카페에서 뼈를 묻고 카공하기로 다짐한 날이었지만 계속된 실패에 결국 킹받음을 넘어서 제대로 열받아서 세번째 실패 직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진행한 4번째 시도는 놀라우리만치 허무하게 성공해버렸다.


해당 주소 그대로 긁어서 복붙할게 아니라, 저 빨간 밑줄 부분을 자기 주어진 계정에 맞게 수정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다. 왜 카페에 있을 때는 저게 안보이고 집에 와서야 비로소 보인 걸까.

그렇게 어이없게(?) 겨우 성공하고 나서 밀려드는 허무함과 킹받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러면서 클라우드에 대해 더 제대로 익혀낸 기분도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나처럼 첫 lab부터 4번 삽질한 사람은 없으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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