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2년 6개월 다니면서 느낀점

2019년 1월 비전캠프를 시작으로 2021년 6월 취업을 하기까지 2년 6개월 동안 고등학교에서 배운것과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일반 개발자 분들은 그냥 즐겁게 읽어주시고 후배들은 보고 가볍게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2년 6개월을 압축하고 압축했지만 쓰다보니 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 이점을 주의 하면서 읽어주기를 바란다.

❓입학을 하게된 이유

나는 입학을 하게 된 이유가 정말로 어이없다. 나는 중학교 생활이 정말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가 친구가 어느 학교가 싱가포르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말에 눈이 돌아가 버렸다....

내가 생각해봐도 그때의 나는 미쳤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중학교 정보 시간이 재미있었고 컴퓨터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운이 좋게 학교 교육이 적성이 어느 정도 잘 맞았다.

✊ 2018년 (입학 전)

합격!

아쉽게도 1차 합격자 발표 캡처만 있다.. 쨌든 합격을 하고 나서 나는 미친 듯이 기뻤다. 살면서 뭔가를 지원하고 합격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지원 이라는 것을 하고 합격 이라는 것을 받으니 날아갈 거 같았다.

최종 합격을 하게 된다면 입학 등록 기간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학교로 가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그때 선생님께서 공부해오라고 말씀 하시는 것 들이 있다.

예습

프로그래밍 : C언어
자격증 :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필기

위에 것들을 예습 하는걸 추천하셨다. 내가 느낀 바로는 C언어는 그렇게 중요 하다고 할 수 없는데. 저 자격증 부분에 있는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필기 는 정말로 꼭 취득하고 입학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겨울 방학에 2달이면 충분히 취득을 할 수 있고 학교에 들어오게 된다면 자격증 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과후로 저 두 개의 실기 방과후가 있으므로 꼭 취득해서 학교에서 실기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기서 질문 글쓴이는 필기를 취득 하고 왔느냐? 대답은 NO, NO, NO 다.
그렇기 때문에 입학 전 필기 취득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후배들을 위해서 다시 강조를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더 팁을 주자면 필기는 똑같은 문제들을 돌려서 출제하므로 CBT 사이트에서 기출문제를 풀어서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편법이지만 이 방법이 제일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2019년 (1학년)

위 사진은 내가 입학을 하고 비전캠프에서 찍은 사진이다. 2년 정도 전인데 애들이 진짜 어리다..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의 갭 차이는 본인이 느끼기에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1학년 때는 할 이야기가 많다.

📄 성적

1학년은 전공 + 일반 과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2학년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본인은 성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공만 특출나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들었다(선배들에게) 그래서 그냥 중위권에서 잘 보면 중상위 못 보면 중하위를 왔다 갔다 하며 50%를 유지했다.

일단은 우리 학교에서 할 수 있는건 다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싶다.
위의 말이 사실이긴 하지만 성적을 챙기게 된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므로 시험이나 수행평가도 열심히 해서 상위권에서 머물러야 한다.

본인이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것이므로 매우 주관적일수 있다.

🗽 생활

입학을 하고 처음으로 집을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다. 덕분에 애들과 급속도로 친해질수 있었고 단체생활에 대해 더 많은것을 배웠다.
초반에는 조금 힘이 들수 있어도 이것 또한 경험이고 취업을 하면 자취를 하게(또는 남자는 군대를 가게) 되니 그것을 예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

6시 30분에 기상을 한다. 매우 일찍 기상을 하기때문에 후에 기숙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일찍 잠이 온다. 매우 규칙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 활동

1학년때 참 많은 활동을 한다. 이때 진로를 정하는게 제일 Best
그러나 2학년때 정해도 되니 상관은 없지만 일찍 정하면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학년때 하는 대표적인 체험 활동

• 전공 능력 강화 캠프
• 해외체험활동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
• 진로체험활동(서울 박람회, 회사 방문)

위와 같은 제일 큰 행사들이다. (본인은 2번째 때문에 입학했다고 ㅎㅎ)
이 행사들을 통해서 진로를 결정하여 자신의 분야 공부를 하는것이 좋다.
그러면 전공 공부가 매우 재미있다고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밑에는 싱가포르 해외 체험 사진이다.

그 이외에 축제와 체육대회, 스포츠 리그 등 여러 여가 활동이 있다.

✨ 동아리

창체 동아리와 전공 동아리로 나뉜다.

🎠 창체 동아리

창체 동아리는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이때 자신의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동아리도 있고 밴드부, 힙합부, K-pop부 등 공연을 위한 동아리도 있다. 그리고 축구부, 배드민턴부, 헬스부 와 같은 운동 관련 동아리와 여러 가지 동아리가 있다. 자신이 가고싶은 동아리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학년이 끝나기 전까지 변경을 못한다. 그러니 주의 바란다.

💻 전공 동아리

전공 동아리도 창체와 마찬가지로 학년이 끝나기 전까지 변경을 못한다. 여기서 관심이 있는 전공 동아리에 들어가서 그 동아리의 전공을 공부하게 된다.
(근데 들어가서 나랑 안맞으면 망하는거다.)

정말로 많은 전공 동아리가 있으니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 2019년 마무리

1학년때는 진짜로 충분히 놀면서 공부를 하면 좋다. 점점 학교를 다니고 학년이 올라가면 정말로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쁠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발 고등학교 1학년을 즐기면 좋겠다. 본인은 즐겼다고 생각하지만 많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 2020년 (2학년)

망할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갔다...

2020년 2학년 절반은 코로나때문에 집에 있었다....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학교도 등교하는날 안하는날 왔다갔다 해서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집에 있는 시간을 기회로 잡았다. 프로젝트와 대회를 포함하면 1학기때 5, 6개정도를 했던거 같다. 열심히 살아서 잠이 아주 잘 왔다. 이렇게 빈 시간이 많으면 자기 개발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시험

1학기 시험은 중간고사 1과목만 보았고 수행평가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걸로 대체되었다.

2학기 같은 경우에는 중간, 기말 두 개다 보았다. 하지만 범위도 좁고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수행평가 폭탄을 받았다...

🎭 온라인 클래스

8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수업을 했다. 그리고 야자나 방과 후는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놀았다. 하지만 초반에만 그랬고 이후에는 프론트 앤드 공부를 했던 거 같다. 주말에는 틈틈이 카페나 친구들을 만나서 회의를 진행했다.

💻 전공동아리 해커톤

전공 동아리에서 작품을 만들어서 선생님들이 심사를 한다.

심사를 하기 전 동아리 해커톤을 진행한다. 말이 해커톤이지 그냥 1교시부터 11교시까지 개발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약 3일 동안) 솔직히 이 정도 시간이라도 감사하다. 그렇게 우리 동아리는 2학년 전공동아리 해커톤에서 수상을 받았다.

🤸‍♂️ 2학년 활동(?)

전공캠프 again

1학년때 갔던 전공캠프를 다른 전공을 배우기위해 간다.
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지만 전공캠프 쌤들이 하시는 말씀은 좋은 말씀이셨다. 그래서 뜻 깊게 기억하고 있다.

연합 해커톤

3개교 연합 해커톤을 한다. 대구, 대덕, 광주 에 있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6명(학교당 2명)씩 짝을 지어서 3일동안 작품을 만드는 해커톤이다. 이거는 꼭 신청하길 바란다. 전공 실력이 좋든 나쁘든 매우 좋은 경험이다. 나는 여기서 코너스대표 이사상을 수상 받았다!!

💦 2학년 마무리

2학년 후반에는 학교를 자주 왔다. 그리고 곧 다가오는 3학년과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자기소개서도 쓰고 포트폴리오도 정리하고 회사도 알아보고 지원도 넣어보았다. 그래서 화상 면접도 본 기억이 있는데 면접 후 회사에서 연락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다.

솔직히 2020년은 학교를 많이 안 나가서 쓸 말이 별로 없다..

👌 2021년 (3학년)

졸업까지 단 1년 남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취업을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남은 학교생활을 즐겼다.

👨‍🏫수업

1,2 학년과 다르게 일반 교과는 3개가 있다. (진로, 외국어, 운동)
나머지는 다 전공수업이다. 이때 선생님들 대부분은 자습을 주신다.
취업 해야하니까... 아니면 수업을 하시기도 한다.
외국어는 중국어와 일본어 선택을 한다. 본인은 일본어를 선택했다.
시험은 외국어를 중간고사때 1번 본다. 2학기는 아직 시작을 안해서 잘 모르겠다.

진로는 말그대로 진로이고, 운동은 체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정리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적으면서 생각이 들었다.
"아 나 학교다니면서 한게 많구나..."

별별 활동을 다 하고 전공 능력도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수상했던 것들도 많았다. (그런데 나보다 더 많은 활동과 수상을 한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괴물이다...)
나의 포트폴리오이다. 궁금하면 들어가 보는 걸 추천한다.

🥺 추억

추억은 매우 많다. 단합도 많이 하고 졸업사진도 찍고 체육대회 준우승까지.. 아직 6개월이 더 남아서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졸업을 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아쉽다. 회사에 다니면서 살면 이런 일이 자주 없을 테니까... 그래서 조금 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을 하고 있다.

🏢 취업

To many fail....😥

나는 지금 취업을 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지원 넣고 과제하고 떨어지거나 면접 보고 떨어지니 너무 힘들었다. 주위에는 하나둘씩 합격하는데 나만 계속 떨어지니 불안하기까지 했다.

위 사진은 내가 떨어진 기업들이다. 저기 나오지 않은 기업들을 포함하면 30개가 넘어갈것이다. 서류에서 부터가 아니라 면접이나 과제에서 탈락을 한 기업이 절반이다.....
(원티드 19번, 로켓펀치 9번, 학교 추천한 기업 4~5번)
(중복기업 없음)

이걸 보는 사람들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포기하지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바로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를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절망과 불안은 없어지고 성공에 대해 갈망 하며 이루어 냈을때 가지게 되는 성취감이 매우 크다고 기억해주면 좋겠다.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서자 넘어지는거 두려워 하지 말고 일어나려고 힘써보자."

내가 친구한테 위로를 하면서 자주 하는 말이다.
힘이 들때 나도 생각하는 말이기도 하다.

😸Success!!!

나는 6월 21일(작성자 생일)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포기를 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니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매쓰팡 이라는 스타트업이다. 나는 회사가 너무너무 좋다. 좋은 사수님, 좋은 위치, 좋은 대표님 등 아주 많은 것들이 나와 맞았다. 나는 여기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것이다. 나의 올해 목표는 이루어졌다. 하지만 나는 책을 출판하거나 강의를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으니 이제 시작이다.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을 하는 본인을 응원해 주면 고맙겠다.

🎬 회고를 마치며 (요약)

이걸 작성하면서 쓸 말이 너무 많지만 학교에 대해 주관적으로 생각한 것을 적어 잘못된 정보가 퍼질수도 있어 말을 아꼈다. (근데 그런거 치고는 많이 적었는데?)

참 재밌게 살았다. 2년을... 후회되는 일도 많지만 그만큼 좋았던 일도 많으니 쌤쌤으로 치고 이제 남은 6개월을 즐기며 졸업을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