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1|| #3 주유소 간편결제 플로우에 대한 고민...

윤코코·2021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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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유소에 오일나우의 간편결제를 어떻게 넣느냐!
내부적으로 어떤 결제 플로우를 구상하고 계신지 알 수 없으니
나름의 결제 플로우를 만들어 이를 전제로 사장님 페이지를 그리기로 했다.

🤦🏻‍♀️ 간편결제를 어디에 넣어야 하나...?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오일나우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나 주유소에 이점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장 결제수단으로서의 간편결제 말고
사전 간편결제 및 서비스 수령만 하는거라고 해도 수고스러운 과정이 예상되었다.
지금은 스탭이 해주는 주문과 결제단계를 고객이 하는것 자체가
이전보다 간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주유소에 가서 말로 주문하고 카드만 건내면 스탭이 나머지를 처리해주는데
굳이 멈춰서서, 앱을 켜고,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량을 선택하고, 결제승인을 하고...
더욱이 운전을 하는 중에 기름이 떨어졌다면 운전자가 운전중에 간편결제를 이용하기는 어렵다. (동승자가 있지 않는 이상 운전하면서 카톡하는거나 다름이 없지 않을까)

이런 이유에서 "현대 카페이"도 회의적으로 보였다.
실제 사용 후기를 봐도 그렇다.
(라떼님의 [현대자동차 카페이(CarPay) 사용방법 및 사용후기])
(Gute님의 [(자동차) 현대 카페이 주유 하기 carpay])

이런 저런 경우를 다 제치고 보면 오일나우에서 간편결제를 제공했을때
카드도 없고, 휴대폰에 간편결제도 안깔려 있는 정말 극소수의 경우에만 쓰일 수 있을 것 같았다.

🤷🏻‍♀️ 만약, 결제 승인 지점을 없앤다면?

현재의 주유소 결제 프로세스보다 더 간편해지려면 뭘 줄일 수 있을까 했을때
스탭과 고객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단계 중 카드를 줬다가 영수증과 함께 돌려받는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 인증만 되어있다면 현장에서는 결제를 위한 본인의 승인을 따로 받지 않는 것이다. 정기구독 서비스 처럼.

  • 고객
    1) "오일나우" 결제요청
    2) 구두 주문

  • 주유소 스탭
    3) 차량번호 확인
    4) 오일나우 결제서비스에서 차량번호 조회
    5) 주유량 입력 및 결제 진행 (이 단계에서 유종 확인)
    6) 주유 서비스 제공

  • 전제
    - 주유소 내에 인터넷 연결이 원활한 기기가 1대 이상 상시 준비되어 있어야함
    - 고객이 사전에 오일나우 내 차량번호, 유종, 결제정보 등록 및 자동결제 동의를 해두어야 함
    - 고객은 앱을 통해 취소요청을 보낼 수 있음
    - 주유소와 고객 양측 모두 앱 내 결제내역 확인이 가능함

  • 한계
    - 다만, 앱에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는 차량에 주유한다는
    사실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탭이 있는 일반주유소에서만 가능하고,
    모든 걸 직접 해야 하는 셀프주유소에서는 한계가 있음
    (ex. 다른 차량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문제)
    - 동시에 다수의 고객이 오일나우 결제를 요청하는 경우 결제가 지연될 수 있음

🤧 이거다! 이제 Next!

아직도 혹시... 하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기획은 이 단계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하기는 하지만, 나는 지금 개발실력을 향상시키는게 가장 큰 목적인데 개발 외적인 부분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다.

"도대체 주유소에 간편결제를 어떻게 넣느냐"는 고민을 계속 하다가
백엔드 공부중인 동생에게 털어놓았을때 동생이 말했다.
"그건 기획자가 고민해야지!"
맞네...?
비개발자와 개발자의 경계가 여기 있구나 느끼는 지점이었다.

하지만 결제 플로우는 계속 고민이 되기는 하니
좀 더 보편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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