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를 던지라

이진호·2022년 9월 15일
0

Effective Java

목록 보기
10/11
post-thumbnail

Item 73.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를 던지라

메서드가 저수준 예외를 처리하지 않고 바깥으로 전파해버리는 경우, 프로그래머를 당황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내부 구현 방식을 드러내어 윗 레벨 API를 오염시키기도 함. 이는 다름 릴리스에서 구현 방식을 바꾸면 다른 예외가 튀어나와 기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깨지게 만들 수도 있음.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상위 계층에서는 저수준 예외를 잡아 자신의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로 바꿔 던져야 함. 이를 예외 번역(exception translation)이라 함.

// 예외 번역
try {
    ... // 저수준 추상화를 이용.
} catch (LowerLevelException e) {
    throw new HigherLevelException(...);
}

예외를 번역할 때, 저수준 예외가 디버깅에 도움이 된다면 예외 연쇄(exception chaining)를 사용하는게 좋음. 예외 연쇄란 근본 원인(cause)인 저수준 예외를 고수준 예외에 실어 보내는 방식. 별도의 접근자 메서드(Throwable의 getCause 메서드)를 통해 필요하면 언제든 저수준 예외를 꺼내볼 수 있음.

// 예외 연쇄
try {
    ... // 저수준 추상화를 이용.
} catch (LowerLevelException cause) {
    // 저수준 예외를 고수준 예외에 실어 보냄.
    throw new HigherLevelException(cause);
}

고수준 예외의 생성자는 (예외 연쇄용으로 설계된) 상위 클래스의 생성자에 이 '원인'을 건내주어, 최종적으로 Throwable(cause) 생성자까지 건내지게 함.

// 예외 연쇄용 생성자
class HigherLevelException extends Exception {
    HigherLevelException(Throwable cause) {
        (cause);
    }
}

대부분의 표준 예외는 예외 연쇄용 생성자를 갖추고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Throwable의 initCause 메서드를 이용해 '원인'을 직접 못박을 수도 있음. 예외 연쇄는 문제의 원인을 (getCause 메서드로) 프로그램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원인과 고수준 예외의 스택 추적 정보를 잘 통합해줌.

무턱대고 예외를 전파하는 것보다는 예외 번역이 우수한 방법이지만, 최선은 저수준 메서드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여 아래 계층에서는 예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임.

아래 계층에서 예외를 피할 수 없다면, 상위 계층에서 그 예외를 조용히 처리하여 문제를 API 호출자에게 전파하지 않는 방법도 있음. 이 경우 발생한 예외는 java.util.logging 같은 적절한 로깅 기능을 활용하여 기록해두면 좋음.

핵심 정리

아래 계층의 예외를 예방하거나 스스로 처리할 수 없고, 그 예외를 상위 계층에 그대로 노출하기 곤란하다면 예외 번역을 사용하라. 이때 예외 연쇄를 이용하면 상위 계층에는 맥락에 어울리는 고수준 예외를 던지면서 근본 원인도 함께 알려주어 오류를 분석하기에 좋다(Item 75).

출처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