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Visionary : 성장도 ★★☆☆☆

김종현·2024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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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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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소개

두 번째 프로젝트는 FE로 참여를 했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비전 보드(Vision Board)'.

비전 보드란 하나의 목표에 대해 가시화 된 이미지와 함께 글을 남겨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는 자기 개발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목표가 '체중 감량하기'라면 헬스장, 건강한 식사, 달리기 하는 사람의 모습 등 '체중 감량'과 관련된 이미지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밑에 '주 3회 헬스장 가기'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적는 것이다.

프로젝트 주제 선정 이유는 별 게 없다. 우연히 모여있는 팀원들이 자기 개발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비전 보드는 어떻냐고 의견을 던져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선 그래도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씨름을 했다.

내 역할은 다음과 같았다.

① 이미지 및 글귀 업로드를 위한 로직 구현
② 모달창 구현

처음엔 쉬울줄 알았다.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이미지 업로드? 글귀? 오케이. 한번 해볼게요. 모달창이 쉬우니까 일단 모달창 부터 만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모달창 구현이 사실 쉽지는 않았다.

구현 방법을 배운 적이 있어서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넘어갔었기 때문에 단순히 알고만 있는 것이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모달창을 잡고 씨름을 하다가 기능을 만들고 원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만 회의를 포함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이후에는 이미지 및 글귀 업로드를 위한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어려웠다.

UI는 다른 팀원이 해주었지만 원하는 위치에 이미지와 글귀를 업로드하고, 유저 로그인 정보에 저장된 데이터를 그대로 불러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Create 기능만 구현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CRUD를 모두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막막함까지 느꼈다.

지난 프로젝트는 진짜 토이프로젝트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지난 프로젝트와 같이 주먹구구식으로 작업을 하다가 곤란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덧붙여서 이 프로젝트 당시에는 그저 기능 개발을 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관심사, 컴포넌트 분리, 아키텍처 같은 것들은 하나도 신경쓰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의 기능이 구현된 파일에 UI와 로직이 섞여 있고 코드 수는 300줄이 넘어가곤 했다.

배운 점

제대로 1인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가 벽을 보아서 그런 것일까?

많은 개발자들이 임포스터 신드롬에 시달리는 이유를 약간 맛본 것 같다.

내 부족함에 실망하고 자책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지금이야 좌절이 익숙하고 회복 탄력성도 길렀다만 이 당시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다.

특히나 하나의 기능을 개발하는데 9시간 가까이 시간을 소요했을 때는 소위 말하는 현자 타임이 진하게 왔었다.

개발은 즐거웠지만 매번 이런 한계를 맞이하면 버틸 수 있을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리액트 개발 경험의 감을 조금 잡고,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지난 프로젝트와는 명확히 대비 되는 감상이 남은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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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릴스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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