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협업 회고 : 0213 - 0310

앙두·2023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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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y Progra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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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의 인턴생활

1명의 동기와 함께 시작한 한달의 인턴생활 ..
개발자로써의 첫 현업 .. 첫 IT 회사 .. 🖥️
그러나 회사는 현실이기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회사를 이미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머선 말인지 암)
그냥 부디 좋은 배움과 경험이 많이 남는 시간이여라 ~ 소망하며 시!작!

📝 비밀유지계약서

회고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한달동안 인턴생활을 했던 이 회사는, 입사와 퇴사 시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하게 하였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이 회고에 담지는 못한다.
오로지 내게 남은 배움과 깨달음만 기록할 예정!


🤯 현업코드

첫 주에 전달받은 현업코드는 나에게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다.
무지 복잡한 로직과 코드들 ... 처음 본 메소드들 ...
이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도 낮았고,
이런 복잡하고 깊은 코드는 처음이었기에 적응하고 파악해나가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처음이니 서툴 수 밖에 ...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동기와 최선을 다해 머리를 맞대는 수 밖에 없었다. 😣

직원분들이 우리에게 코드들을 설명해주고, 우리는 이해가 되든 안되는 모조리 다 받아적었다. 그 후 동기와 함께 말을 맞춰보며 코드들과 로직들을 이해하려 애썼던 시간들이 있었다.
기존 일들이 많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설령 짐이라도 될까 싶어 부지런히 ... 노력했다. 인턴 중에 인턴이라 우리한테 관심가져주는 것도 그들에겐 하나의 추가적인 업무가 될테니 말이다. 😓

🍜 워크샵

들어온지 1주일도 안된 우리를 워크샵에 데려가셨다..
솔찌키 쫌 당황... 안 가고 싶은 마음 굴뚜우우우욱
제발 덜 챙겨주세요.

아무튼 1박2일 워크샵을 가게 되었고, AI 관련 업무를 도와드리게 되었다. (오히려 일하는게 맘편해)
뜻밖의 AI관련 업무를 경험하게 되어 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AI도 그럴싸~해보이지만 상당한 노가다구나 싶었다 ^3^ ...

고기도 구워먹고.. 모여서 게임했다.
베스킨라빈스31 이런 게임 하고 마지막엔 마피아만 4판했는데,
나의 교회 마피아 짬바로 선량한 시민들이 제대로 털렸다.
그냥 마피아가 압!도적 승리했다. 직원분들이 엄청 못하기도 했고, 내가 마피아를 잘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타온다. 마피아 잘해서 뭐할건데.

🔍 라이브러리

이 회사에서는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었다.
Echart.js / Mantine UI / Lodash 를 활용하여 코딩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많은 라이브러리들이 컴퓨터세계에 널부러져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각 라이브러리 마다 정해져있는 문법들이 다 있고, 공식문서를 잘 살펴보며 그 라이브러리에 맞게 잘 사용해야 했다.
처음 제대로 사용해본거긴 한데.... 편리하기는 하지만, 100% 내 맘대로 할 수 없어서 뭔가 난 라이브러리가 별로다... 하지만 회사들은 엄청 많이 사용하겠지
기초가 탄탄하고, 라이브러리 없이도 충분히 코딩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라이브러리는 최고의 도구로 마땅히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기초가 없고, 할 줄 모르고, 귀찮아서, 복잡해서 라이브러리를 쓰는 것은.... 너무 간지가 안나. 이게 바로 패기일까? 우하하~.
아!! 그리고 lodash 야말로 아주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메모리 줄여주고 속도 높여주는 JavaScript 메소드 라이브러리 !!!!!!




🧐 로그인

로그인이란.............
CS지식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어렵고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CS공부를 많이 많이 해야겠다고 맘 먹게 만든 로그인 업무..........
백엔드에 대해서도.... 통신에 대해서도..... 지식의 한계를 정말 많이 느낀 부분

💁🏻‍♀️ 발표와 세미나 문화

이 회사는 아주 우수한 문화가 있다. (알고보니 개발자문화 중 하나더라요)
발표와 세미나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한달동안 중간발표 / 최종발표 이렇게 총 2번의 발표를 했다.
어떤 업무를 했는지, 그것에서 배운 것은 무엇이고, 성과는 무엇인지, 회고와 소감 등 내가 한 것들을 어필할 수도 있고, 내가 배운 지식들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며 한 층 더 배운 것들을 다지고 빌드업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물론 준비하는 것은 꽤 힘들지만, 그만큼 얻는 배움들이 매우 크다.

또 준비하면서 내가 한 업무들을 한 번 더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고, 그 과정속에서 내게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무엇들을 배웠는지 한번 더 리마인드 시킬 수 있어서 그 마저도 또 다른 공부가 되는 것 같다. 후아 너무 내 스타일이야 이 배움.

직원분들은 2주마다 돌아가면서, 자신이 이 회사에 도움될만한 어떤 것을 따로 공부해와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렇게되면, 다른 직원들은 또 새로운 정보와 지식들을 알게되고, 더 나아가 이 회사나 자신의 미래에 이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도 할 수 있게 된다.
성장 뿜뿜 발전 뿜뿜

발표하는 것은 힘든만큼 재밌고 유익하다.

우리도 첫번째 발표때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버벅거리고 내용도 부실했지만, 2번째 발표때는 수준도 확 성장하고 긴장도 많이 안하고 많은 내용들을 보다 더 알차게 전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칭찬도 많이 받았다 꺅)

💙 소감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훨씬 많이 남은 경험이었다.
물론 육체는 피곤하고 하기싫었지만, 원래 내 몸뚱아리는 그래서 내 몸뚱아리를 여러번 이겨먹은 한달이었다.

무엇보다 한달동안 최선을 다했고, 그 최선의 결과물을 만족스러울정도로 보여드렸고, 성과물을 온전히 내었고, 유종의 미를 만족스럽게 잘 거뒀다는 것에-
정말 꽤나 많이 만족한다.

스스로 기준이 높은 편인데, 만족했다는 것은 내 나름대로 최선을 들인 만큼 최선의 결과물을 뽑아냈다는 것이겠지.

이제, 취준이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들과 프로젝트들을 병행하며, 내 스스로 발전하고 쌓아나가고 길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세계는 넓고, 일은 다양하고, 회사는 회사다.
함께 할 동료들이 있어 감사하고,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가 결국 서있을 곳이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걸어갈 과정들에 집중하고 싶다.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과정'이 있어야겠지.
그 좋은 과정은 어디서 누가 정답이라고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그 과정은 내게 좋은 것이여야 한다.
나만의 과정, 나만의 걸음, 나만의 길, 나만의 시간들이 나의 내일을 나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분명히 이따금씩, 막막하고 불안하고 부정적일 순간들이 찾아올 것을 안다.
불평하고 불만족스러운 순간들이 나를 흔들고 괴롭힐 것을 안다.
내 힘으로 순순히 그 모든 것들을 컨트롤할 수 없는 것도 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기대할테지만, 나에게 모든 것을 걸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는 흘러가고, 때로는 쉬어가고, 때로는 앉아있자.

나의 막연하고도 환상이 담긴 꿈은,
작은 한국 땅을 벗어나 좀 더 잘 갖춰져 있는 넓은 세계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 소망은 그 분도 아실테지. 그럼 나야, 화이팅!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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